거짓은 어떻게 확산되는가

진실을 압도하는 거짓 신념의 작동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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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4/02
Pages/Weight/Size 148*218*30mm
ISBN 9791191214598
Categories 사회 정치 > 언론학/미디어론
Description
“팩트만으로는 가짜 뉴스를 이길 수 없다”
정보가 무기가 되어버린 시대에 꼭 필요한 책!

- 거짓 정보는 어떻게 퍼져나갈까?
-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왜 어떤 이에게는 신념이 되는 걸까?
- 우리는 거짓 신념을 옳은 신념으로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거짓 정보는 우리의 신념을
어떻게 오염시키는가

14세기 중반, ‘타타르의 식물성 양’이라는 나무가 중세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여행기에 기록된 것 말고는 아무런 증거도 없었음에도 유수의 학자들이 이 나무가 실제로 있다고 주장했다. 직접 나무를 연구하고, 열매 속 양털까지 확인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17세기까지 이런 주장이 이어졌지만, 사실 그런 나무는 존재하지 않았다. 믿을 만한 사람들의 거짓 정보에 대중의 판단력이 흐려진 결과였다.

이러한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상업광고의 만들어진 이미지를 보고 물건을 구매한다. 선거 때만 되면 출처 없는 가짜 뉴스가 모든 이슈를 장악한다. 지구가 평평하다거나, 혈액형으로 성격을 구분하는 식의 유사 과학도 여전히 성행 중이다. 대기업의 횡포는 또 어떠한가. 담배, 지구, 온난화, 살균제 등을 둘러싼 기업들의 교묘한 선전 전략은 지금껏 막대한 피해를 감춰왔다. 우리는 언론 플레이, 마케팅, 새빨간 거짓말이 판치는 오정보(misinformation)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것이다.

『거짓은 어떻게 확산되는가』는 거짓 정보가 우리 인간의 신념을 어떤 방식으로 조작하는지 적나라하게 파고드는 책이다. 저자 케일린 오코너와 제임스 웨더럴은 ‘당신이 무엇을 믿는가는 당신이 누구와 알고 지내는가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이들은 거짓 신념이 퍼지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개인의 심리보다는 사회적 요인들에 주목한다. 이들은 게임이론가이자 물리학자, 수리행동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수학적 모형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우리가 신념을 어떻게 형성하고 갱신하는지 드러낸다. 생각을 공유하는 집단 속에서 사람들의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 거짓 정보가 우리의 신념을 얼마나 쉽게 오염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들의 진단에 따르면 ‘인간의 합리성’이라는 그림은 위험할 만큼 왜곡돼 있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주변인들에게 들은 정보를 아무리 합리적으로 해석해도 올바른 신념을 형성하는 데 실패할 수 있다. 아무리 합리적인 개인이 모여도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집단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담배 산업계의 선전 전략,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선을 앞두고 쏟아졌던 가짜 뉴스들과 러시아의 개입, 기후변화를 둘러싼 양극화된 대립을 따라가다 보면 가짜 뉴스가 우리 사회를 오염시키는 상황이 현재진행형임이 여실히 드러난다.
Contents
서문. 타타르의 식물성 양
제1장. 진실이란 무엇인가?
제2장. 양극화와 동조
제3장. 인류의 복음화
제4장. 사회적 연결망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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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케일린 오코너,제임스 오언 웨더럴,박경선
물리학자이자 철학자.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의 논리·철학부 교수이자 수리행동과학연구소 연구원이다. 과학철학과 금융 모델을 구축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과학철학협회의 공식 학술지인 [과학 철학(Philosophy of Science)]의 편집 주간을 맡기도 했다. 2013년, 물리학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금융모델에 적용되었는지 탐구하는 『월스트리트의 물리학(The Physics of Wall Street)』을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듬해에는 『돈의 물리학(The Physics of Finance)』을, 2016년에는 무 無에 관한 물리학의 역사와 개념을 탐구하는 책, 『보이드(Void)』를 출간했다.
물리학자이자 철학자.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의 논리·철학부 교수이자 수리행동과학연구소 연구원이다. 과학철학과 금융 모델을 구축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과학철학협회의 공식 학술지인 [과학 철학(Philosophy of Science)]의 편집 주간을 맡기도 했다. 2013년, 물리학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금융모델에 적용되었는지 탐구하는 『월스트리트의 물리학(The Physics of Wall Street)』을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듬해에는 『돈의 물리학(The Physics of Finance)』을, 2016년에는 무 無에 관한 물리학의 역사와 개념을 탐구하는 책, 『보이드(Void)』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