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의 이유

행동과학자가 밝혀낸 차별과 혐오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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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3/05
Pages/Weight/Size 148*218*30mm
ISBN 9791191214505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편견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은
편견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뿐이다”

행동과학자 프라기야 아가왈이
우리가 왜 이토록 편견에 쉽게 빠지는지 추적하고
편견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을 모색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고를 당해 아버지는 죽고 아들은 중상을 입었다. 아들이 병원에 실려 오고 이 모습을 본 외과의사가 “이 아이는 내 아들이라서 내 손으로 수술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당신은 이 상황을 두고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2014년의 실험에서도 심리학과 대학생과 청소년으로 이뤄진 참가자의 85%가 이 ‘수수께끼 같은 상황’에 어리둥절해했다. 별로 어리둥절해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게이 커플을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의사는 오직 남자였다. 이 실험의 결론은 참가자 대부분이 편견에 갇혀 외과의사가 여자이자 엄마인 상황을 떠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편견의 이유』 저자, 프라기야 아가왈은 편견에서 자유로운 인간은 없다고 말한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무의식적 편향’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탑재한 생각 도구에 가깝다. 예컨대 자연 세계에서 정확성보다 판단속도가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간단한 사고 과정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고 이것이 편견의 일종이 된 것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확증편향을 비롯한 심리학, 편도체 반응을 둘러싼 뇌과학 등 편견에 관련한 여러 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이 왜 편견에 취약한지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성, 인종, 외모에 관한 차별이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양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의 연구를 따라가다 보면 편견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한계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분명하게 말한다. 편견이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의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편견을 어떻게 인지하고 표현할지는 개인의 책임에 달려있다고 말이다. 저자는 책 말미에서 인간은 편향적 사고에 취약하다는 자각이 이성적 판단의 첫걸음이란 사실을 강조하고, 우리가 편견에 휘둘리지 않도록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무의식적 편향이 차별행동의 핑계로 이용될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무의식적 편향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 근거가 되는 과학 원리와 이론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언제나 자각이 첫걸음이다. 자각 없이는 대처도 있을 수 없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1부 우리가 타고난 것들
1장 - 직감 본능
2장 - 아주 오래된 습성
3장 - 기울어진 뇌

2부 내가 나를 속이다
4장 - 우물에 갇힌 마음
5장 - 유유상종의 메커니즘
6장 - 뒷북의 과학

3부 편견이 차별이 될 때
7장 - 마음이 예뻐야 여자
8장 - 흑백 논리
9장 - 외모지상주의
10장 - 귀로 하는 차별

4부 끝나지 않은 난제
11장 - 얼굴이 있었으면 빨개졌을 거예요
12장 - 편견 마주하기

맺는 글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Author
프라기야 아가왈,이재경
다양성과 포괄성에 관한 인지과정을 주로 연구하는 행동과학자. 20여 년 전 영국 의회 펠로우십(British Council Fellowship)자격으로 요크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인도에서 영국으로 건너왔다. 영국 노팅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2년이 넘는 동안 미국과 영국의 대학에서 수석 학자로 활동했다. 무의식적 편견, 인종차별과 성차별, 사회통합을 주제로 세계를 돌며 교육기관과 비영리 단체 등에서 강연한다.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아, 여성의 권리를 다루는 TEDxWoman 강연을 주최했고 전 세계 여성의 지위와 권리를 연구하는 싱크탱크인 50%프로젝트(The 50% Project)를 설립했다. 영국의 사회적 기업 인물 중 영향력 있는 100인, 영국.인도에서 변화를주도하는 50인에 선정되었다.

〈가디언〉, 〈뉴사이언티스트〉, 〈타임스〉, 〈허핑턴포스트〉, 〈포브스〉 등에 편견과 차별, 정신건강을 다룬 칼럼을 기고하고, 다양한 배경의 부모와 교육자가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에 관해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를 담은 책, 『우리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았다면(Wish We Knew What to Say)』을 썼다. 여러 기사와 책을 비롯한 그의 출판물은 전 세계에서 주요 강의의 필수 목록으로 올라있으며 2018년에는 헤이하우스 출판사(Hay House Publishing)에서 다양한 지혜의 글쓰기상(Diverse Wisdom Writing award)을 받았다. 팟캐스트 아웃사이드더박스(Outside the boxes)에서 편견과 고정관념이 사회적, 과학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룬다.

트위터 @drpragyaagarwal
다양성과 포괄성에 관한 인지과정을 주로 연구하는 행동과학자. 20여 년 전 영국 의회 펠로우십(British Council Fellowship)자격으로 요크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인도에서 영국으로 건너왔다. 영국 노팅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2년이 넘는 동안 미국과 영국의 대학에서 수석 학자로 활동했다. 무의식적 편견, 인종차별과 성차별, 사회통합을 주제로 세계를 돌며 교육기관과 비영리 단체 등에서 강연한다.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아, 여성의 권리를 다루는 TEDxWoman 강연을 주최했고 전 세계 여성의 지위와 권리를 연구하는 싱크탱크인 50%프로젝트(The 50% Project)를 설립했다. 영국의 사회적 기업 인물 중 영향력 있는 100인, 영국.인도에서 변화를주도하는 50인에 선정되었다.

〈가디언〉, 〈뉴사이언티스트〉, 〈타임스〉, 〈허핑턴포스트〉, 〈포브스〉 등에 편견과 차별, 정신건강을 다룬 칼럼을 기고하고, 다양한 배경의 부모와 교육자가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에 관해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를 담은 책, 『우리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았다면(Wish We Knew What to Say)』을 썼다. 여러 기사와 책을 비롯한 그의 출판물은 전 세계에서 주요 강의의 필수 목록으로 올라있으며 2018년에는 헤이하우스 출판사(Hay House Publishing)에서 다양한 지혜의 글쓰기상(Diverse Wisdom Writing award)을 받았다. 팟캐스트 아웃사이드더박스(Outside the boxes)에서 편견과 고정관념이 사회적, 과학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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