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

병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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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6/04
Pages/Weight/Size 146*205*30mm
ISBN 9791191187908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정신질환에 관한 가장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보고

『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는 정신질환 당사자이자 수많은 정신질환자들을 만나온 저자가 쓴, 정신질환에 관한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보고다. 저자 리단은 그 자신이 매일 스무 알의 약을 복용해야 하는 양극성장애 환자인 동시에, 자조모임을 조직하며 다른 환자들을 만나오고 수년간 정신질환에 관해 쓰고 그려온 작가다. 저자는 스스로 경험한 바와 다른 이들을 통해 배운 바를 토대로, 우울증에서 경계선 인격장애와 조현병까지, 처음 정신과를 찾는 방법에서부터 지지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법까지 '정신질환이라는 세계'에 대한 통합적인 세밀화를 그려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신병'이라는, 때로는 정신질환에 대한 멸칭으로도 쓰이는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그 까닭을 "‘마음의 병’ 같은 말로 돌려 말하는 대신, 말 그대로 정신에 ‘병’이 생긴 상태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정신질환에 덧씌워진 흥미 위주의 속설이나 오해를 걷어내고 '질병'으로서 정신질환이 갖는 현실적인 면모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저자가 살펴보는 이 현실적인 면모들은 우울증 환자가 경험하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조증 상태에서 겪는 경험의 실체는 단순히 기분이 들뜨는 상태와 무엇이 다른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의 인간관계가 처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폐쇄병동에 입원한다는 것은 어떤 경험인지 등을 아우른다. '정신병의 나라에서 온' 안내자라고 할 수 있을 이 책은, 정신과에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초발 환자부터 평생질환으로 관리할 각오를 하고 있는 환자, 그리고 주변의 정신질환자를 이해하고 싶은 이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단계와 입장에 서 있는 독자들 모두를 도울 수 있는 책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이 책에서 사용하는 용어들

1부 어떤 사람들은 몰라도 되는 병의 세계

1장 네가 다 잃어도 나는 마지막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2장 처음 정신병이라는 세계에 발 딛는 당신에게
3장 병자를 돕는 것: 병식, 병체성, 그리고 자조모임
4장 고양이처럼: 우울증 환자가 삶을 운영하려면
5장 정직한 자들이 가는 지옥, 조증
6장 경계선 인격장애라는 슬픔
7장 조현병: 현을 조율하는 사람들

2부 병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8장 병이 낫지 않는 사람들
9장 약물의 이해: 기초
10장 정신과 의사와 대화하는 법: 치료 계획 수립
11장 우울증 회복을 위한 활동 지침
12장 양극성장애를 운영하기
13장 취미: 시간의 모방자
14장 정신병과 가난
15장 직장과 학교에 적응하기
16장 약물의 이해: 심화
17장 폐쇄견문록
18장 기억하는 자, 기록하는 자
19장 자해하는 사람들
20장 자살을 하려는 이들을 위한 탐구서
21장 섬 연애: 떠나지 못하는 섬, 끝나지 않는 연애
22장 부모 그리고 의사: 모든 걸 모르고 모든 걸 아는
23장 정신질환자를 지지하는 것

에필로그
Author
리단,하주원
2009년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삽화를 그리며 그림으로 데뷔했으며, 약 10년 전부터 앓아온 정신질환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병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단상들을 만화로 줄곧 그렸다.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조색기』, 『자해장려안하는만화』 등을 그렸다. 2015년 겨울부터 트위터에서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과 관련해 약 2000명의 팔로워와 정보 및 경험을 나눠왔다. 2016년 5월 ‘여성 정병러(정신질환자를 자조적으로 이르는 은어) 자조모임’을 주최했다.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정신질환과 제반 문화를 다룬 온라인 주간지 《주간리단》을 발행했다.
2009년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삽화를 그리며 그림으로 데뷔했으며, 약 10년 전부터 앓아온 정신질환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병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단상들을 만화로 줄곧 그렸다.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조색기』, 『자해장려안하는만화』 등을 그렸다. 2015년 겨울부터 트위터에서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과 관련해 약 2000명의 팔로워와 정보 및 경험을 나눠왔다. 2016년 5월 ‘여성 정병러(정신질환자를 자조적으로 이르는 은어) 자조모임’을 주최했다.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정신질환과 제반 문화를 다룬 온라인 주간지 《주간리단》을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