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이름의 환상을 깨야 ‘내’가 산다
가까운 관계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
“남편만 보면 화가 나요!”, “제 아들은 왜 그럴까요?”, “엄마가 지긋지긋해요!” 가족과 함께여도 여전히 외롭다는 사람, 유난히 가족에게만 감정을 폭발시키는 사람, 원가족의 아픔을 대물림하는 사람…….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끼리 왜 그토록 많은 상처를 주고받을까?
이 책은 상처받은 가족이 회복하려면, 평소에 가족을 향해 가지고 있던 오래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 부모’, ‘내 자식’, ‘내 배우자’라고 생각해서 벌어지는 마음의 상처는 관계의 새로운 정의만 내려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가족이지만 ‘타인’처럼 생각하고 적정한 ‘거리 두기’를 두면 회복이 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가족 안에서 나를 타인으로 설정하고, 다른 가족 구성원을 타인으로 대하는 마음에서 가족의 진정한 화합과 행복이 생긴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가족 때문에 마음의 병을 앓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가족이라서 행해지는 폭력은 은밀하면서도 깊은 상처를 남겨 심각한 문제로 남는다. 저자는 이 책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벌어지는 문제, 남편과 아내 사이에 벌어지는 상처, 노부모와 자식 간에 행해지는 문제를 나눠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 살폈다. 노인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한 것이 이 책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점이다.
도대체 가족은 무엇일까?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에게 우리는 왜 그런 상처를 받을까? 이 책은 우리가 기대하고 상상했던 가족에 대한 생각을 착각이라 말하며 경종을 울린다. 이전과 같은 전통적인 가족관계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새로운 가족관계를 위한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족에게 얽매여 힘든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전하는 진솔한 해결책과 위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추천의 글
들어가며_ 가족이니까 다 괜찮다는 착각
1장: 자식은 ‘내 것’이라는 착각
- 피붙이라는 이유로 자식에게 주는 상처
아이 마음에 상흔을 남길 때 생기는 것_ 공격자와의 동일시
우리는 어쩌다 ‘침묵 가족’이 되었을까_ 소통 장애
가족끼리 더 무서운 차별과 서열_ 둘째 딸 증후군
똑같은 자식인데 비교하는 부모_ 비교 평가
한 배에서 태어난 최초의 경쟁자_ 형제간 경쟁
부모와 자식은 분리된 관계다_ 개별화
꼭 너 닮은 딸 낳아 키워 봐라_ 양가감정
2장: 부부는 ‘하나’라는 착각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얽매인 남자와 여자의 심리
하여튼 말이 안 통한다며 툭 던지는 말_ 언어폭력
아내가 엄마처럼 나를 아껴주면 좋겠다_ 투사
아들은 남편을 대신할 남자가 아니다_ 경계
시가가 먼저냐 처가가 먼저냐_ 손실 회피 심리
한 번 깨진 거울은 결코 다시 붙일 수 없다_ 외도 심리
더는 참고 살 이유가 없다고 느껴질 때_ 황혼이혼
3장: 부모는 ‘어른’이라는 착각
- 나이든 부모와 자식에게 생기는 마음의 갈등
어디든 날 좀 데려가 다오_ 시설생활증후군
나이든 부모를 이해한다는 것_ 노화
노부모를 돌보는 방법_ 노인 우울
어느 날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_ 치매
매달 연락이라도 드렸어야 했는데_ 부양
4장: 가족은 ‘새롭게’ 봐야 회복된다
- 부모와 자식의 관계 회복을 위한 과정
아버지는 그때 어디 계셨어요?_ 부성의 회복
한 번 날아간 새는 돌아오지 않는다_ 빈 둥지 증후군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_ 칵테일 파티 효과
자식도 부모를 독립시켜야 한다_ 존중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봐야 한다_ 욕망
5장: ‘가족’이지만 ‘타인’이다
- 독립된 존재로 서로 행복한 가족에 대하여
가족이지만 타인으로 사랑한다는 것_ 가족애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까_ 관계
가장 많은 대화가 필요한 사이_ 소통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은 건 아니다_ 표현
가정은 행복을 배우는 학교다_ 행복
나오며_ 가족에게는 그리울 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
Author
이호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를 수료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이자 서대문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대한조현병학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주로 가족관계와 치매 등 노인정신건강을 연구하고 치료한다. 진료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가정 안에서 겪는 여러 문제와 갈등, 그로 인해 불편한 마음을 잘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 가족 때문에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진료실에서뿐 아니라 자문 위원, 기고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정신의학신문>에 ‘부모의 심리학’과 ‘가족의 심리학’이라는 칼럼을 연재한 바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를 수료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이자 서대문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대한조현병학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주로 가족관계와 치매 등 노인정신건강을 연구하고 치료한다. 진료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가정 안에서 겪는 여러 문제와 갈등, 그로 인해 불편한 마음을 잘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 가족 때문에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진료실에서뿐 아니라 자문 위원, 기고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정신의학신문>에 ‘부모의 심리학’과 ‘가족의 심리학’이라는 칼럼을 연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