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나를 낳고 행복했을까

민아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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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1037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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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29
Pages/Weight/Size 135*200*16mm
ISBN 9791191037180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블로그에 100개의 글을 올리면 엄마가 책을 내줄게.”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됐다. 올해로 25살이지만 평생 7세의 정신연령으로 살아가는 저자 김뽕빵이는 엄마의 말 한마디에 2021년 3월부터 2024년 2월, 약 3년간 부지런히 블로그에 글을 썼다.

저자는 엄마의 임신중독증으로 7개월 반 만에 태어났다. 폐가 펴지지 않아서 자가 호흡이 불가능했다. 주사와 인공호흡기로 버티며 3개월을 인큐베이터는 동안 갑자기 뇌출혈을 일으켜 뇌변병 진단을 받았다. 사지경직성 뇌성마비로 사지(팔, 다리)가 경직되는 증상 때문에 잘 걷지 못하고 손발이 자유롭지 못하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큰 수술을 하기도 여러 번. 잘 걷지 못해 넘어지기 일쑤라 발 다리엔 커다란 수술 자국들과 멍, 굳은살 투성이다. 그럼에도 혼자 걸을 수 있고, 난간이 있다면 계단도 올라갈 수 있다. 젓가락질은 어려워하지만 포크는 사용할 수 있다. 지적 능력은 어린아이 수준이다. 하지만 어릴 적 할아버지의 지극정성으로 글을 읽고 쓸 수 있다. 감수성도 풍부하고 궁금한 것도 많다. 이 책은 그 감수성과 호기심을 있는 그대로 담뿍 담은 결과물이다.
Contents
프롤로그_민아맘
민아 노트(2021. 3. 11.~2024. 2. 15.)
에필로그-민아맘
나의 사랑스런 언니에게-민아 동생
Author
김뽕빵이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많은 기대를 받고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로 태어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30주 만에 강제로 세상에 나와 인큐베이터에서 3개월을 지내던 중 뇌출혈을 일으켜 뇌병변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손과 발로 하는 것은 잘 못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넘어져도 일어나 다시 걷고 수영과 클라이밍을 즐기는 등 무엇에든 열심인 영원한 소녀다. 좋아하는 것은 책과 노래, 스타, TV프로그램인데, 매일 시간표를 정해놓고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노래도 부르고 좋아하는 스타의 덕질도 한다.

직장을 다니려 직업훈련원의 문을 두드렸으나 신변처리와 공간지각력이 부족해서 거절당하자 글을 쓰면 책을 만들어주겠다는 엄마의 꼬임에 혹하여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 맞춤법도 자주 틀리고 띄어쓰기도 잘 안 되지만 작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7~10세의 청정 정신연령을 자랑하는 언제나 맑은 눈동자의 소유자로, 농담과 다큐를 잘 구분하지 못하지만 그 덕에 가족들이 웃으면 ‘내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라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가끔 짓궂은 가족들이 본인의 이상하게 걷는 모습을 흉내 내거나 맹한 표정을 따라 하며 놀리기도 하는데 ‘이건 나를 사랑해서 이러는 거야’라며 대범하게 웃어버린다. 세 살 아래 여동생을 너무 좋아해 동생바보인 김뽕빵이는 매일 동생을 위해 기도를 하는 착한 언니이기도 하다.

‘김뽕빵이’라는 닉네임은 아빠가 아무런 맥락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뽕빵~ 뽕빵~ 김뽕빵~ 김뽕빵이~~~”라며 놀리기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 그게 뭐냐고 어이없어 하다가 어느새 본인 닉네임로 사용하더니 이 책 저자 이름으로까지 쓰게 됐다. 책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자 마음은 이미 작가가 되어 앞으로 나올 책들을 구상하고 사인을 연습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상의 공주들을 비웃는 ‘진정한 공주’ 김뽕빵이의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많은 기대를 받고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로 태어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30주 만에 강제로 세상에 나와 인큐베이터에서 3개월을 지내던 중 뇌출혈을 일으켜 뇌병변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손과 발로 하는 것은 잘 못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넘어져도 일어나 다시 걷고 수영과 클라이밍을 즐기는 등 무엇에든 열심인 영원한 소녀다. 좋아하는 것은 책과 노래, 스타, TV프로그램인데, 매일 시간표를 정해놓고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노래도 부르고 좋아하는 스타의 덕질도 한다.

직장을 다니려 직업훈련원의 문을 두드렸으나 신변처리와 공간지각력이 부족해서 거절당하자 글을 쓰면 책을 만들어주겠다는 엄마의 꼬임에 혹하여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 맞춤법도 자주 틀리고 띄어쓰기도 잘 안 되지만 작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7~10세의 청정 정신연령을 자랑하는 언제나 맑은 눈동자의 소유자로, 농담과 다큐를 잘 구분하지 못하지만 그 덕에 가족들이 웃으면 ‘내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라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가끔 짓궂은 가족들이 본인의 이상하게 걷는 모습을 흉내 내거나 맹한 표정을 따라 하며 놀리기도 하는데 ‘이건 나를 사랑해서 이러는 거야’라며 대범하게 웃어버린다. 세 살 아래 여동생을 너무 좋아해 동생바보인 김뽕빵이는 매일 동생을 위해 기도를 하는 착한 언니이기도 하다.

‘김뽕빵이’라는 닉네임은 아빠가 아무런 맥락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뽕빵~ 뽕빵~ 김뽕빵~ 김뽕빵이~~~”라며 놀리기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 그게 뭐냐고 어이없어 하다가 어느새 본인 닉네임로 사용하더니 이 책 저자 이름으로까지 쓰게 됐다. 책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자 마음은 이미 작가가 되어 앞으로 나올 책들을 구상하고 사인을 연습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상의 공주들을 비웃는 ‘진정한 공주’ 김뽕빵이의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