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났다 (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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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6/14
Pages/Weight/Size 210*297*30mm
ISBN 979119102921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자존감 회복을 위한 ‘셀프 힐링’문화를 바꾸고 있는 책

몇 년동안 출판계 베스트셀러는 ‘자존감 회복’을 키워드로 위로, 힐링 트렌드가 가시지 않고 있다. 혼밥, 혼술, 셀프 힐링의 시대. 관리 비용이 저렴한 SNS로 인맥을 관리하는 시대. 친구 따윈 그다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친구란 존재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존재일 뿐이다. 이런 문화 속에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 나왔다.‘어떻게 친구를 알아보고 제대로 사귀는가’가 자아 성장과 회복의 지름길임을 보여주는 저자의 인생 이야기이다.

소심하고 우울한 인생 길치, 매번 어떻게 살아야 할지 헤매던 저자가 단식투쟁 끝에 집을 떠나 도쿄, 로마, 서울, 파리로 방황하다 선한 괴짜들과 친구가 되어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다. 슬픈 시밖에 못 쓰는 바보 시인, 애완견을 위한 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바닥을 기어다니는 카메라맨, 벨기에에서 도자기를 굽기 위해 동성결혼을 꿈꾸는 이성애자, 야한 성인용 책을 팔아먹는 착한 카사노바, 삼청동 한옥집 마당쇠, 난민 친구들을 돕느라 가정파탄 직전인 프랑스 전업주부, 어딜 가든 책을 짊어지고 다니는 책벌레, 화수분처럼 뭐든 퍼주는 일본 새댁, 우아한 욕만 가르쳐주는 이탈리아 청년. 박학다식한 철부지 라틴어 선생, 코미디 가내공연단 화가 부부 등. 세상은 이들을 비정상이라 여기지만 서로를 ‘특별하다’고 발견해주며 친구가 된다. 우울한 길치였던 저자에게 따뜻한 휴식을 제공하고 다른 세상으로 안내해준 살아 있는 지도는 친구였다.

셀프 힐링으로 자존감 회복에 애쓰는 사람들에게 나도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다른 인생으로, 다른 세상으로 연결시켜주는 것은 친구였음을 보여준다. 또한‘세상 모든 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친구’라는 깨달음으로 살게 된 중년 파리댁의 일상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친구라는 존재는 내가 누군가의 부수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걸 일깨워주는 존재다. 그들은 내게 ‘너는 정상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너는 특별해’라고 들리게 하는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내 친구들 한 명 한 명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로 인식된다는 것, 이것이 나에게 집요하고 고약한 우울함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준다. 프랑스 작가 몽테뉴의 말대로 ‘그것이 그였고, 그것이 나였기에’ 사랑할 수 있는 존재. 친구란 특별한 존재로 나를 인식해주는 내겐 특별한 존재이다. ‘비정상’이라 쓰고 ‘특별함’이라 읽는 것, ‘특별함’이라 쓰고 ‘친구’라고 읽는 것, 그것이 바로 ‘우정’이다.” -145쪽
Author
이주영
유머와 위트의 작가, ‘한국의 빌 브라이슨’이라는 평을 받는다. 걸어 다니는 비교언어학자와 멀티링구얼 욕쟁이 사이를 오간다. 아무리 힘들어도 견디고 싸워 이겨야 한다는 교과서적 사고와 도통 맞지 않아 스무 살 이후로 여러 나라를 떠돌며 살았다. 고독사를 걱정하던 중 책에 미친 프랑스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정착을 꿈꿨지만 여행에도 미친 남편과 동행하느라 지금은 과로사를 염려하고 있다. 일년에 수차례 여행가방을 싸고 온갖 곳을 돌아다니며 좌충우돌 사건을 겪었고 논쟁을 벌였다. 코로나로 여행이 멈춘 덕분에 그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했다.
일본 메지로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공부했고 번역가와 방송, 잡지사 기자로 일하다 이탈리아로 건너가 로마 제1대학 ‘라사피엔자’에서 또 공부했다. 지금은 남편과 프랑스에 살며 글 쓰는 작가이자 그림 그리는 화가로 살고 있다.
대표 저서로 《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났다》,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가 있다.
유머와 위트의 작가, ‘한국의 빌 브라이슨’이라는 평을 받는다. 걸어 다니는 비교언어학자와 멀티링구얼 욕쟁이 사이를 오간다. 아무리 힘들어도 견디고 싸워 이겨야 한다는 교과서적 사고와 도통 맞지 않아 스무 살 이후로 여러 나라를 떠돌며 살았다. 고독사를 걱정하던 중 책에 미친 프랑스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정착을 꿈꿨지만 여행에도 미친 남편과 동행하느라 지금은 과로사를 염려하고 있다. 일년에 수차례 여행가방을 싸고 온갖 곳을 돌아다니며 좌충우돌 사건을 겪었고 논쟁을 벌였다. 코로나로 여행이 멈춘 덕분에 그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했다.
일본 메지로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공부했고 번역가와 방송, 잡지사 기자로 일하다 이탈리아로 건너가 로마 제1대학 ‘라사피엔자’에서 또 공부했다. 지금은 남편과 프랑스에 살며 글 쓰는 작가이자 그림 그리는 화가로 살고 있다.
대표 저서로 《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났다》,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