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자리

사람이 아닌 것들과 함께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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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08
Pages/Weight/Size 128*188*15mm
ISBN 9791190944342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과학의 윤리와 소용을 묻는 날카롭고도 따뜻한 목소리
우리에게는 ‘사람이 있는’ 미래가 필요하다


『로봇의 자리: 사람이 아닌 것들과 함께 사는 방법』은 미래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전치형의 에세이 모음이다,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페이스앱 등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테크놀로지 관련 주제들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테크놀로지가 발달한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로봇의 자리』는 미래에 대한 극단적인 전망이 난무하는 가운데서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길들여’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고민한다.


사람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 사람보다 공정한 인공지능 판사…
장밋빛 미래를 위해 사람은 지워야 할 존재인가


미래 테크놀로지가 그리는 미래는 산뜻하다. 우리는 우리보다 뛰어나고 오류 없는 테크놀로지를 기대하며 사람보다 공정한 인공지능 판사, 운전사가 운전하는 차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 사람 없이도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꿈꾼다. 수많은 테크놀로지가 인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 나아가 대체하기까지 할 완벽한 해결책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언젠가 완벽한 기계장치가 나타나 말 그대로 ‘데우스-엑스 마키나’처럼, 현재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말끔하게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정말 인간은 미래의 걸림돌일 뿐일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것은, 모든 테크놀로지 뒤에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요즘 자율주행차나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로봇에게는 변형된 ‘트롤리 문제’를 묻는 게 유행이다. “두 명 중 한 명만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사람을 살릴 것인가.” 같은 질문이다. 저자는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우리가 테크놀로지의 이용자이거나 피해자이기 이전에 ‘책임자’임을 상기시킨다. 로봇은 미래에서 온 이방인이 아니라 현재의 인간이 ‘만들어가는’ 존재이므로, 지금 필요한 것은 로봇에게 윤리를 묻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로봇, 혹은 로봇으로 대표되는 미래 테크놀로지의 알고리즘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연구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규제할 것인지 의논하는 것이다.
Contents
1장 인간과 인조인간
로봇에 대해 우리가 물어야 하는 것
로봇에게 묻지 말아야 할 것
난민과 로봇
스티븐 호킹과 ‘4차 인간’
같은 걸음, 다른 세상
돌봄 로봇은 누구를 돌볼까
모험하는 로봇, 방황하는 인간

2장 인공지능의 배신
자율 없는 사회의 자율기술
회장님의 자율주행차
여자 대 자율주행차
조마조마 자율주행
자율주행 시대의 운전
‘도전! 골든벨’ 유감
“내가 다 알아볼 테니까”
무심코 그린 얼굴
단 사람이 죽지 않아야 한다
이루다는 몇 살이었나
인공지능이 칼이 될 때

3장 사람이 지키는 세상
기술의 무거움에 대하여
성급한 무인화의 오류
메인테이너, 세상을 지키는 사람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
사람대접, ‘로봇대접’
로봇의 배신

4장 오지 않을 미래
동굴로 간 로켓
다사다난했던 2045년
11991년의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2093년. 인류의 몰락
인공지능과 인공지구
콘크리트 앞에서
포스트휴먼은 과연 올 것인가

출처
Author
전치형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공부했다. 미국 MIT에서 과학기술사회론 STS: Science, Technology & Society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 막스플랑크 과학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밟았다. 현재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로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관계, 정치와 엔지니어링의 얽힘, 로봇과 시뮬레이션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세월호 참사, 지하철 정비, 통신구 화재 등의 사건으로부터 로봇과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과 인류세 등의 주제들까지 과학적 지혜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들을 주목하고 고민한다. 2017년 창간한 과학잡지 『에피』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펴낸 책으로 『사람의 자리』, 『로봇의 자리』, 『미래는 오지 않는다』(홍성욱과 공저), 『호흡공동체』(김성은, 김희원, 강미량과 공저)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공부했다. 미국 MIT에서 과학기술사회론 STS: Science, Technology & Society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 막스플랑크 과학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밟았다. 현재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로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관계, 정치와 엔지니어링의 얽힘, 로봇과 시뮬레이션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세월호 참사, 지하철 정비, 통신구 화재 등의 사건으로부터 로봇과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과 인류세 등의 주제들까지 과학적 지혜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들을 주목하고 고민한다. 2017년 창간한 과학잡지 『에피』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펴낸 책으로 『사람의 자리』, 『로봇의 자리』, 『미래는 오지 않는다』(홍성욱과 공저), 『호흡공동체』(김성은, 김희원, 강미량과 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