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말

아픈 몸과 말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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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2/04
Pages/Weight/Size 127*188*20mm
ISBN 9791190933049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아픈 몸을 거부하는 사회에서 경증 근육병 환자로 살아가는 바디 에세이스트 홍수영의 질병 서사.

15년 전 ‘디스토니아’라는 근육병이 찾아온 뒤 저자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제어할 수 없는 근육의 경련과 발성 장애는 말하는 일을 힘겹게 만들었다. 말하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관계의 불균형과 소통의 단절이 시작됐다. 사람들은 저자의 ‘느린 말’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이 책은 ‘말하는 일’이 어려워진 저자가 장애에 대한 사회의 고정관념 속에서 ‘침묵’하며 조용히 빚어낸 고통의 기록이다. 저자 자신의 몸에 대한 정직한 증언과 보이지 않는 병증을 가진 몸을 향해 파고드는 의심, 경증과 중증을 나누며 끊임없이 아픈 몸을 위축시키는 사례들, 말이 어눌하다는 이유로 받았던 크고 작은 차별들이 기록되어 있다.
Contents
추천의 말
프롤로그

1부 몸의 고백
빈 교실
잊지 않는 연습
날마다 다른 몸
탱고
내가 느끼는 나
바닥을 믿는다
지속
다른 일상
우리
잔인한 존중
가볍지 않은 경증
배려 속 편견
공감
이 지경이라서
차이
건네받은 시간
제가 들리세요?

2부 몸의 침묵
다음 주에 또 볼까요?
바라봄 사진관에서
새길
기도하지 않은 날도 있었다
너에게 돌려줘야 할 발걸음
당신이 필요하다는 말
쉬운 표현
감사합니다
들음 안에서
느린 받아쓰기
이름
침묵
말과 말 사이
선포

사랑
세부를 보는 일
영혼을 위한 일
눈물


3부 몸의 기도
기도시 (1~44)

에필로그
Author
홍수영
바디 에세이스트. 기다리고, 듣고, 느리게 대답하는 사람. 약을 복용하면 근육의 수축과 떨림이 경감되는 ‘경증’의 근육병 환자로 살고 있다. 근육을 쥐어짜는 통증과 휴지기가 반복적으로 오기 때문에 몸 상태가 급작스럽게 바뀌며,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몸과 만난다. 사랑을 주장하는 곳에 있는 배제, 다양성을 외치는 곳에 있는 선긋기를 마주하는 순간들을 적는다. 『몸과 말』을 썼다.
바디 에세이스트. 기다리고, 듣고, 느리게 대답하는 사람. 약을 복용하면 근육의 수축과 떨림이 경감되는 ‘경증’의 근육병 환자로 살고 있다. 근육을 쥐어짜는 통증과 휴지기가 반복적으로 오기 때문에 몸 상태가 급작스럽게 바뀌며,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몸과 만난다. 사랑을 주장하는 곳에 있는 배제, 다양성을 외치는 곳에 있는 선긋기를 마주하는 순간들을 적는다. 『몸과 말』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