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적 사유와 모빌리티 둘 다에 대한 관심에서, 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주목할 만한 논의들을 한데 묶었다. 일부 연구자들이 푸코의 연구에 주목하며 푸코와 모빌리티를 열성적으로 접목시키긴 했지만, 이 두 전통에 대한 지금까지의 논의는 대부분 편파적이고 비체계적이었다. 하지만 푸코의 연구는 현대사회에서 모빌리티 관리 문제를 사유하는 데에 비판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반대로 모빌리티 연구는 푸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열어 준다.
첫째, 모빌리티 시스템(교통, 관광, 무역, 인터넷 사용) 간의 상호의존성 증대 문제, 둘째, 원치 않는 바이러스, 산불 같은 자연재해, (잠정적인) 범죄의 확산과 세계화 가 초래하는 불가피한 부차적 결과들의 확산 문제, 셋째, 기후변화, 석유 고갈, 에너지안보 문제와 전쟁 및 테러가 모빌리티 형태에 가하는 위협 문제, 마지막으로 신자유주의 하에서의 선택과 책임, 경제적 (재)배치를 전제로 한 통치 논리가 점점 각광받고 있는 문제를 들 수 있다.
Contents
머리말
제1장 서문 : 푸코와 모빌리티는 어디서, 어떻게 만나는가
서론: 이론도 담론적으로 구성된다
왜 푸코인가?
왜 지금인가?
어떻게?
제2장 불안정하고 위험한 응고: 모빌리티 정지 너머와 푸코
서론: ‘윌리’, 임모빌리티 속에서 모빌리티와 제도
‘노마딕’ 군중과의 전쟁과 푸코
《정신의학의 권력》: 잘 알려지지 않은 푸코적 전환
모빌리티와 임모빌리티에 대해 세갱이 남긴 교훈
푸코와 오래된 보호시설의 모빌리티: 온순한 이교도의 추신
제3장 모빌리티를 통한 안전 순환: 영국 소방구조서비스 환경과 비상사태
서론
환경: 안전의 인식론적 장치
위험, 상호의존성, 자원, 대응: FSEC의 순환과 모빌리티 구성
가정적 미래 재정비
결론
제4장 감옥과 (임)모빌리티: 푸코는 어떻게 보았는가?
서론
푸코와 푸코
임모빌리티화immobilisation의 장치로서의 감옥
교도소법 준비 작업을 통해 본 감옥
이동주의적 이데올로기와 공간-시간 관계
‘이동주의적’ 감옥?
푸코 이후의 감옥?
제5장 콘크리트의 혈관, 흐름의 도시: 푸코의 통치 분석에서 순환이 갖는 중심성
서론
제도에서의 탈출: 푸코, 순환, 도시 통치
주권, 그리고 순환의 탄생
순환을 억제한 규율의 테크놀로지
안전, 그리고 규제 없는 순환
싱가포르의 물 거버넌스에 대한 푸코의 분석 적용
결론
제6장 모빌리티의 통치, 탄소의 동원
서론
모빌리티의 문화정치경제
탄소와 이동하는 모더니티
기후변화, 탄소화, 그리고 모빌리티 정치학
탄소시장의 글로벌 확장
탄소 상품
시장을 넘어 이동하는 탄소
결론: 동원된 탄소와 저탄소 축적 체제의 모색
제7장 ‘사회-기술적 체제’에 힘 싣기: 정치적 과정으로서의 중국 e-모빌리티 전환
서론
자동차모빌리티와 푸코
사회-기술적 시스템에서 권력과 자유주의
중국의 e-모빌리티 전환: 중단된 전환과 정치적 개방
정치적 힘으로서의 와해성 혁신?
결론
제8장 이동 문제, 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 체제: 규제 양식과 장치로서의 자동차모빌리티
서론
움직이는 불평등과 모빌리티 장치
모더니티의 이동 문제
자동차모빌리티 장치
자동차모빌리티의 지속, 혹은 새로운 모빌리티 장치의 출현?
결론
출처
참고문헌
Author
카타리나 만더샤이트,팀 슈바넨,데이비드 타이필드,김나현
스위스 루체른대학의 사회과학대학 부교수. 연구 관심사는 모빌리티 연구, 공간, 사회적 불평등, 질적 양적 사회과학 연구 방법 등이다.
스위스 루체른대학의 사회과학대학 부교수. 연구 관심사는 모빌리티 연구, 공간, 사회적 불평등, 질적 양적 사회과학 연구 방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