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한 사회적 경험을 포착할 궁극적인 정치적 관계이자 렌즈로서의 시간성temporality 개념을 발전시킨 시간정치 연구서. 여성의 시간, 사무직 노동자의 시간, 배달기사의 시간 … 우리는 특정 정체성과 시간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받아들이지만, 개인과 시간의 관계를 구조적 차이의 한 형태로 인식하면 그로 인한 차이와 불평등을 인종·계급·젠더·섹슈얼리티·능력 등의 분리된 개별 정체성 범주로 환원하는 시각을 거부하게 된다. 시간성은 언제나 이미 불균등하다. 시간을 특정 유형의 기능이나 속성으로 균일하게 취급할 때 탈정치화될 위험이 있다. 타자를 시간 안팎에 배치하는 것은 백인, 자본주의, 가부장제, 식민주의의 시간질서를 유지하는 사회통제 형식이다. 시간을 사람, 사물, 매체, 역사적 시기의 부록으로 취급하면, 시간질서의 배후에 있는 복잡성을 직시하지 못하게 된다. 이 책에서 주장하듯이, 시간성은 어떤 역사적 시기의 일반적인 감각이 아니라 특수한 정치경제적 맥락에서 구조화된 특수한 시간 경험이다.
Contents
■ 한국어판 서문
■ 감사의 말
서론 : 시간성의 재인식: 속도와 시간의 문화정치
권력-크로노그래피
시간의 공간화
모든 것에 걸친 권력-크로노그래피
생명관리정치적 시간경제
각 장의 개요
시간성의 풍경들
제1장 호화로운 시차 적응: 시간관리의 아키텍처
세 가지 사례: 자주 여행하는 사람들
질주하는 로드 워리어
시차 부적응을 뛰어넘는 전사들
휴식을 위한 시간 아키텍처
기다림
출발 터미널의 시간
제2장 시간노동과 택시: 타인의 시간관리
택시 기사의 사례
뒷좌석을 차지한 속도
틈새시간
시간관리의 하위 아키텍처
시간의 변방에서 나타나는 택시의 시차 부적응
제3장 사무실의 요가: 사무직 노동자들의 재보정
시간적 질서 속의 속도 치유사
공간의 규율에서 시간의 재보정으로
앉아 있는 시간의 물질화를 위한 주문
워라밸에 저항하기
제4장 느린 공간: 또 다른 속도와 시간
브리티시 콜럼비아, 보웬아일랜드: 리듬의 변화
도쿄, 카레타 시오도메: 공중 위의 슬로라이프
샌프란시스코, 슬로푸드 네이션: 시간적 회귀
미국, 스테이케이션: 느림에서 멈춤으로
결론: 느린 공공성이라는 신화
결론: 시간적 공공영역을 향하여
시간성
사물의 시간적 질서
시간적 공공영역
시간 속에서 세계를 살아가는 법
■ 미주
■ 참고문헌
Author
사라 샤르마,최영석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미디어이론 교수로 재직하며, 맥루언 문화기술연구소Director of the McLuhan Centre for Culture and Technology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테크놀로지, 시간, 노동의 관계를 특히 젠더, 인종, 계급의 견지에서 연구하고 있다. 현재 리앤카 싱Rianka Singh과 함께 《미디어 다시 이해하기: 마샬 맥루언의 페미니즘적 확장Re-Understanding Media: Feminist Extensions of Marshall McLuhan》의 출간을 준비 중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미디어이론 교수로 재직하며, 맥루언 문화기술연구소Director of the McLuhan Centre for Culture and Technology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테크놀로지, 시간, 노동의 관계를 특히 젠더, 인종, 계급의 견지에서 연구하고 있다. 현재 리앤카 싱Rianka Singh과 함께 《미디어 다시 이해하기: 마샬 맥루언의 페미니즘적 확장Re-Understanding Media: Feminist Extensions of Marshall McLuhan》의 출간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