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밖에 몰랐던 우리가 알아야 할 벌 이야기
사랑하지 않는 것을 살릴 수 없고
알지 못하는 것을 사랑할 수 없다
우리가 벌에 대해 이야기할 때 꿀벌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지구상에는 2만 5천여 종 이상의 벌들이 살고 있으며 그중 꿀을 만드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 벌은 인간의 가장 충성스러운 동맹으로, 이 매력적이고 수수께끼 같은 생물은 우리가 사는 지구 생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벌들이 사라진다면 아름다운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진열대의 모습도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그들 없이는 우리의 세계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단지 꿀벌만이 아니다.
『벌, 우리의 친절한 이웃』은 생명력 넘치고 신비로운 이 자연의 마법사에 대한 찬가이다. 이 책에서는 군락 생활을 하는 벌뿐만 아니라 홀로 둥지를 꾸리는 야생벌들의 다양한 생활 방식과 생애 주기, 의사소통 방식 등을 알려주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벌의 세계를 자세히 살펴본다. 또한, 이 책이 양봉을 위한 실용서는 아니지만 사라져가는 벌을 지키고 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도시 양봉을 소개한다. 우리에게 아직 낯선 개념의 도시 양봉은 세계 곳곳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생태계 복원에 있어서 여러 성공 사례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만여 년 전 인류가 꿀벌 사냥을 시작한 이래 계속된 벌과 인간과의 특별한 관계를 알아보고, 벌이 인간의 생활에 얼마나 많은 혜택과 유익함을 주는지, 그리고 현재 벌들이 어떤 위협에 처해 있으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
우리에게는 벌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벌들을 도울 수 있으며 벌들에게는 우리의 보호가 필요하다. 그러나 필요 이전에 사랑하지 않는 것을 살릴 수는 없고, 알지 못하는 것을 사랑할 수는 없다. 『벌, 우리의 친절한 이웃』은 벌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귀 기울여야 할 이야기이다.
Contents
서문
첫 번째 장 | 벌과 자연
벌은 어디에서 왔을까?
벌은 어떤 생물일까?
정원사의 도구를 가진 벌
뒤영벌의 날갯짓
사회적인 벌
뒤영벌의 생애 주기
수컷 뒤영벌이 만드는 순환
벌이 붕붕대는 숲
조용한 포식자
세계 각지에 터를 잡은 뒤영벌
삶을 이어가는 꿀벌 군집
신선한 꿀 만들기
꿀벌의 세대교체
수컷 꿀벌의 존재 이유
경고 신호
꿀벌의 의사소통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꿀벌
벌침 없는 벌
혼자 사는 벌
털보줄벌
건축 장인
벌 호텔에 사는 벌들
단생벌을 구별하는 방법
편식쟁이 벌
침입자 벌
사회적 활동의 증거
두 번째 장 | 벌과 인간
고대부터 이어져 온 양봉
꿀이 상징하는 것
약이 되는 꿀
꿀 수확
영양분이 온전한 생꿀
유기농 꿀
무침벌이 만든 꿀
환경오염이 꿀에 미치는 영향
인류에 빛을 밝혀 준 밀랍
벌 테라피
다양한 모양의 벌통
자연과 소통하기
코끼리와 벌
벌과 인간 사회
자연이 낳은 수분 전문가
세 번째 장 | 벌과 위기
위기에 처한 벌
서식지를 잃은 벌
살충제의 위협에 노출된 벌
기생충과 전염병의 공격
기후 변화가 벌에 미치는 악영향
유전적 다양성의 상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몰이해
네 번째 장 | 벌과 공존
벌을 위한 정원 가꾸기
조약돌과 수생식물
안락한 보금자리
뒤영벌 벌집
벌을 위한 도시
벌 친화적 농업
리와일딩
돌아온 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감사의 말
참고문헌
Author
앨리슨 벤저민,브라이언 맥캘럼,김한슬기
앨리슨 벤저민과 브라이언 맥캘럼 부부는 영국 런던 해크니 지역에 거주하며 벌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내고 있다. 앨리슨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에디터로 근무하고 있으며 브라이언은 정부 소속 벌 조사관으로 일하다 현재는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어반비즈(Urban Bees)를 공동 설립해 옥상정원에 벌통을 놓고, 단생벌을 위한 벌 호텔을 만들고, 벌 친화적 정원을 가꾸고, 벌과 자연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벌에게 적합한 서식지 조성을 장려한다. 어반비즈의 근거지인 리젠트 파크 양봉장에서는 최고급 꿀이 생산된다. 어반비즈는 킹스크로스 비 트레일(King’s Cross Bee Trail)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은 허니클럽(Honey Club)의 일원으로, 2018년 영국왕립원예협회가 주관한 첼시 플라워 쇼에서 사회적 기업 리버 오브 플라워즈(River of Flowers)와 함께 단생벌 정원을 꾸몄다.
『벌이 사라진 세상(A World Without Bees)』, 『양봉과 꿀 수확(Keeping Bees and Making Honey)』, 『도시의 벌(Bees in the City)』을 함께 저술했다. 어반비즈 홈페이지(www.urbanbees.co.uk)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앨리슨 벤저민과 브라이언 맥캘럼 부부는 영국 런던 해크니 지역에 거주하며 벌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내고 있다. 앨리슨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에디터로 근무하고 있으며 브라이언은 정부 소속 벌 조사관으로 일하다 현재는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어반비즈(Urban Bees)를 공동 설립해 옥상정원에 벌통을 놓고, 단생벌을 위한 벌 호텔을 만들고, 벌 친화적 정원을 가꾸고, 벌과 자연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벌에게 적합한 서식지 조성을 장려한다. 어반비즈의 근거지인 리젠트 파크 양봉장에서는 최고급 꿀이 생산된다. 어반비즈는 킹스크로스 비 트레일(King’s Cross Bee Trail)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은 허니클럽(Honey Club)의 일원으로, 2018년 영국왕립원예협회가 주관한 첼시 플라워 쇼에서 사회적 기업 리버 오브 플라워즈(River of Flowers)와 함께 단생벌 정원을 꾸몄다.
『벌이 사라진 세상(A World Without Bees)』, 『양봉과 꿀 수확(Keeping Bees and Making Honey)』, 『도시의 벌(Bees in the City)』을 함께 저술했다. 어반비즈 홈페이지(www.urbanbees.co.uk)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