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머니 (큰글자책)

모금가 김효진의 돈과 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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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0/04
Pages/Weight/Size 210*290*20mm
ISBN 979119084432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돈에 관한 책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잘 모르는 돈, 그리고 그 돈이 만들어내는 미지의 세계를 다룬다. 돈이 모이는 곳에는 사람들도 모인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수많은 기부자를 만났고, 수많은 모금 캠페인에 관여했으며, 다양한 ‘지원받는자’를 만난 베테랑 모금가의 생각과 경험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그가 겪은 인간에 대한 감동뿐만 아니라 모금가의 실수와 모욕까지, 따뜻함뿐 아니라 냉정함까지 에세이를 통해 다 보여준다. 기부와 모금 이야기라고? 안 봐도 뻔한 선량한 이야기일 것 같다. 교훈적인 메시지가 연상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저자는 “남을 위한 착한 헌신이나 공동체를 위한 희생 혹은 이타주의적 행위만으로 기부를 ‘진지하게’ 규정했던 시대는 지나갔다.”라고 선언한다.

예컨대 3장 첫 에피소드인 「레스토랑 기부론」에서 저자는 이타주의적인 순수한 마음으로 행해지는 기부는 고작 9%, 현장 체감으로는 1%도 안 된다고 말한다. 현실은 생각만큼 이상적이지 않고 순수한 진실보다 불순한 진실이 더 많다. 순수한 마음으로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고, 연말정산의 이익이나 돌아오는 평판을 얻기 위해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므로 저자는 말한다. ‘쿨하게’ 순수성을 내려놓는 건 어떠냐고. 이런 생각이 이 책의 장점이다. 기부와 모금에 관한 책이지만 읽는 데 부담감이 일지 않는다. 순수함을 고집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진실된 감동이 전해진다. 책을 읽다 보면 사람들이 기부한 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게 되는데, 이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책의 훌륭함이다. 이 책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지식이 담겨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하자 두 달 동안 2,786억 원이 모금되었다. 한국인은 어려운 사람을 보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기부 다혈질이다. 도와주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한국인들이 있는지 알고 싶어진다. 저자는 친절하게 독자를 사연의 세계로 안내한다. 사연에는 당연히 사람들이 중심에 있다. 돈이 아니라 사람에게 몰입된다. 그러다가 다시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익숙한 ‘빅머니’, ‘투머치머니’의 세계에서는 얻을 수 없는 낯선 끌림이 생긴다. 지금껏 사람들은 돈을 어떻게 끌어모을까에 관심을 뒀다. 그러나 우리는 돈을 어떻게 흘려보낼까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Contents
제1장 남을 돕는 사람들
얼굴 없는 천사의 거리 | 땅끝마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일동 | 불멸의 삿포로 할아버지 청년 | 옥탑방 할머니 김춘희 | 착한 택시 운전사 | 아너 소사이어티 | 코로나19 모금 | 한국 특유의 기부 문화

제2장 어떻게 도울 것인가
따뜻한 이타주의자와 냉정한 이타주의자 | 너는 가난한 사람이야 | 사랑은 타이밍이다 | 어디론가 다시 떠밀려나간 사람들 | 보호종료아동 | 개용 프로젝트

제3장 사랑스럽고 유용한 기부
레스토랑 기부론 | 주는 사람의 행복 | 아이스 버킷 챌린지 | 라일락 이파리와 소액 다수의 힘 | 누가 트레비분수에 동전을 던질 것인가 | 예측하지 말고 실천의 불을 켜라 | 악몽과 같은 그때

제4장 모금가가 기부자를 만날 때
묻기만 하면 된다 | 기부자가 아니라 모금가가 먼저 지치기 때문에 | 견고하게 잘 듣기 | 기업의 새로운 이익, 사회경쟁력 | 넛지 | 앞사람 따라 하기 |뜻밖의 소확행

제5장 모금가 김효진
수영을 배우는 물고기 | 작고 사소한 일의 힘 | 진정한 지식 | 불멸에 대하여 | 웰다잉과 웰기빙 | 이름에 대하여 |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해보기 | 부자가 되는 비결 | 문제없는 것만 하는 사회 | 갈등의 산맥을 넘어 | 혐오와 차별 바이러스

편집여담

에필로그
Author
김효진
서울 금천고,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했다. 동양그룹 기획조정실 홍보팀에서 일하다가?IMF 경제 위기를 맞았다.?1999년 6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사했다. 영리 조직에서 비영리 단체로 옮기면서 삶과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홍보실장을 하면서, 2010년 10개 대학 광고홍보학과 교수들이 선정한 ‘파워풀 홍보인 47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충북지회 사무처장, 중앙회 국민참여추진단장, 경기지회 사무처장, 중앙회 모금사업본부장, 자원개발본부장을 거쳐 현재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글 쓰는 직업이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초등학교 5학년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국문학과를 택했으나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 여기까지 왔다.
서울 금천고,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했다. 동양그룹 기획조정실 홍보팀에서 일하다가?IMF 경제 위기를 맞았다.?1999년 6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사했다. 영리 조직에서 비영리 단체로 옮기면서 삶과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홍보실장을 하면서, 2010년 10개 대학 광고홍보학과 교수들이 선정한 ‘파워풀 홍보인 47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충북지회 사무처장, 중앙회 국민참여추진단장, 경기지회 사무처장, 중앙회 모금사업본부장, 자원개발본부장을 거쳐 현재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글 쓰는 직업이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초등학교 5학년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국문학과를 택했으나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 여기까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