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친환경 농사를 짓고, 유기농 음식으로 아픈 사람을 치유하고, 수도자와 같은 생활로 돌봄을 실천하며 살아온 사람, 임락경.
이 책에 담긴 스물다섯 분의 글은 임락경의 삶과 인격에 대한 초상이다. 저자들이 그리는 초상은 각기 다르기도 하지만 중첩되기도 한다. 이 초상들을 조합해 보면 선생께서 어디에 관심을 두고 사셨는지, 또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선생과의 만남이 사람들과 세계 안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대략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임락경’이라는 한 인간과의 만남을 크나큰 복이자 기쁨이요 감사의 조건이라고 간주하는 저자들은, 인간적인 돌봄을 통해서 몸과 마음의 상처가 어루만져지면서 자신들의 존재를 긍정하게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별 도리 없이 돌봄을 베푸는 자가 되었다.
Contents
펴내는 글 ┃ 백상훈 ┃ 4
1장 벗이 벗에게
시골교회와 교류한 추억 ┃ 이누카이 미츠히로 ┃ 18
한국의 생명 존엄의 영맥 ┃ 이해학 ┃ 21
아무리 봐도 ┃ 이현주 ┃ 26
2장 나의 아버지
아버지를 회상하며 ┃ 임들래 ┃ 30
곰의 발을 잡고 있는 나무꾼 ┃ 조은호 ┃ 36
노인no人 곁에서 흘리는 눈물 ┃ 조태경 ┃ 50
3장 나의 선생님
임락경을 만난 것은 가장 큰 기쁨이고 축복입니다 ┃ 박승규 ┃ 60
임락경, 길을 가다 길이 되다 ┃ 유장춘 ┃67
현정파사의 천?지?인 도인 ┃ 유희영 ┃ 92
4장 촌놈을 만나 겪어 보니
목사님은 못하시는 게 뭔가요? ┃ 박회진 ┃ 132
약함을 지닌 사람과 함께 산다 ┃ 오다 코헤이 ┃ 137
소금처럼 아주 맛나게 사셨어요! ┃ 이병순 ┃ 143
내가 만난 농부 임락경 ┃ 정경식 ┃ 160
제대로 촌놈 ┃ 최정석 ┃ 166
42년 전부터 ┃ 한용걸 ┃ 170
5장 돌파리 소리를 듣고 보니
덕분에 별나게 삽니다 ┃ 김미선 ┃ 180
모두가 존경하는 시대의 어른 ┃ 송채규 ┃ 184
회생 ┃ 심부덕 ┃ 188
임 목사님께 드리는 편지 ┃ 양동기 ┃ 200
내가 만난 임락경 ┃ 오영숙 ┃ 204
6장 no人 임락경과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니
보고 싶은 얼굴 초라한 모습 ┃ 김민해 ┃ 212
임락경 목사님과 생명의 노래 ┃ 도법 스님 ┃ 225
촌놈 돌파리 임락경 형 ┃ 이병철 ┃ 231
목사님에 대한 몇 가지 추억 ┃ 한경호 ┃ 242
무월산방 소고撫月山房 小考 ┃ 허태수 ┃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