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의 질문

감정과 취향의 보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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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71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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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2/25
Pages/Weight/Size 102*150*20mm
ISBN 979119071054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프랑수아즈 사강, 움베르토 에코, 카미유 클로델, 우디 앨런,
이브 생 로랑, 스티븐 킹, 맷 데이먼, 장 뤽 고다르…
전 세계 지성인과 셀럽을 사로잡았던 프루스트의 질문!
마르셀 프루스트 100주기를 맞아 한국 독자를 만난다

철학적인 질문부터 위트 있는 질문까지,
위대한 작가가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100개의 질문!
하루 한 번, 일상을 기록하며 내 삶을 변화시키는 다이어리북!


“마르셀 프루스트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망각에 가라앉았던 먼지의 시간을 일깨우듯, 단순하고 또렷한 프루스트의 질문들은 무심한 욕망,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인생관을 일깨우는 면이 있다.”
_ 프롤로그에서

『프루스트의 질문』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질문지’이다. 20세기 전반 최고작으로 꼽히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썼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마르셀 프루스트. 그의 명성에 걸맞게 『프루스트의 질문』 또한 한 세기 동안 국경을 넘나들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고, 예술가와 작가, 배우 등 유명인이라면 한 번쯤은 이 질문에 답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프루스트의 질문』은 사실 예상과 달리 프루스트가 만든 질문지가 아니라 그가 답을 적은 노트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영국에서 유행하던 이 질문 게임은 세기말 도버 해협을 거쳐 파리의 리볼리 가 서점에 도착한다. 질문 노트에 답을 하는 게임은 당시 상류층 거실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유행이었다.

1887년 어느 날, 프루스트의 친구가 가정교사로부터 작고 빨간 가죽 앨범을 선물 받는다. 프루스트는 친구가 가져온 ‘고백’이라는 글자가 찍힌 앨범의 질문들에 조심스럽게 답을 적는다. 그리고 그 노트에 처음으로 천재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 그려진다. 이 고백 앨범은 1924년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는데, 그 뒤 프랑스의 유명한 텔레비전 문학 프로그램의 진행자 베르나르 피보에 의해 수정되었고,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인터뷰 형식으로 자리 잡는다.

마르셀 프루스트 100주기를 맞아 프루스트가 답을 적었던 질문에 더해 인생에서 한 번쯤 자신에게 던져보면 좋은 질문들을 이 책 『프루스트의 질문』에 모아 펴냈다. 사후 100년이 지났지만 시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이 질문들은 우리에게 큰 울림과 깨달음을 준다. 철학적인 질문부터 위트 있는 질문까지 자기 성찰을 요구하는 질문들에 답을 적다 보면, 자신의 감정과 취향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진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세월과 함께 답도 바뀐다. 같은 질문에 여러 번 답을 기록할 수 있게 이 책을 구성했다. 프루스트는 열다섯 살이었던 1887년부터 1893년까지 세 번 질문에 답을 적었다. 프루스트처럼 1년 후, 혹은 3년 후, 5년 후 다시 같은 질문에 답을 적어보자. 그 사이 내 취향과 삶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훗날 회상을 위한 소중한 성장 기록이 되고, 나만의 책 한 권이 만들어진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사랑하기.”
_마르셀 프루스트

프루스트가 직접 답을 했던 질문에는 작가의 답을 연도별로 구분하여 함께 적었다. 이 외에도 프랑수아즈 사강, 움베르토 에코, 카미유 클로델, 우디 앨런, 장 뤽 고다르, 이브 생 로랑, 칼 라거펠트, 스티븐 킹, 맷 데이먼, 해리슨 포드, 나파엘 나달 등 프루스트의 질문에 대한 여러 예술가와 유명인들의 답들도 만날 수 있다. 답변은 그들만큼 위트 있고 사려 깊고 독창적이다. 위대한 예술가들의 욕망과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답변들은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뿐 아니라 삶의 힌트를 제공할 것이다. 친구,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프루스트의 질문』을 함께 적어보는 것도 좋겠다.
Author
이화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