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는 선거 과정에서 둘 이상의 후보가 벌이는 협상이다. 이들은 그중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 위해 나머지는 사퇴하는 것을 상정하고 치열한 수 싸움을 한다. 이 책 『후보단일화 게임』의 저자 황두영은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게임으로 설명한다. 어떤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원하면 상대 후보를 설득해 해당 게임에 참가시켜야 하고, 구체적인 룰을 협상해야 하며, 때로는 상대에게 줄 보상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정해진 룰에 따라 상대를 이겨야 후보단일화 게임의 승자가 된다.
이 책은 한국의 정치 지형에서 이 후보단일화 게임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직선제 개헌 후 첫 선거를 치른 1987년부터 2017년까지의 대통령 선거 사례를 통해 후보단일화는 어떤 조건에서 성공하고 또 실패하는지 등을 분석하고 살펴본다. 특히 각 장의 부록에는 하나의 게임으로 ‘후보단일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규칙들을 이론적으로 쉽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후보단일화를 중심으로 한 선거의 역사를 쭉 따라 읽은 후, 각 사례에 해당하는 후보단일화의 유형을 부록에서 찾아 비교하며 읽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저자 황두영은 국회 보좌관으로 일하며 전작 『외롭지 않을 권리』를 통해 ‘생활동반자법’이라는 신선한 화두를 던진 바 있다. 이 책에서는 지난 국회에서의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후보단일화라는 렌즈를 통해 한국 정치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 전망한다.
Contents
프롤로그 - 양당제에 만족하지 못한 유권자들, ‘후보단일화’를 만들어내다
1장 1987년 김대중-김영삼
왜 민주진영은 후보단일화에 실패했나
Game 1 대등한 후보단일화
2장 1992년과 1997년의 김대중
왜 정주영과는 후보단일화를 하지 않고 김종필과는 했나
Game 2 양보하는 후보단일화 (1)
3장 2002년 노무현-정몽준
최초의 대등한 후보단일화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나
Game 3 양보하는 후보단일화 (2)
4장 2007년 문국현-정동영
후보단일화 실패는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
Game 4 당선 가능성이 치솟는 ‘박빙 구간’
5장 2012년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 게임의 종합판
Game 5 후보단일화 후 표심 이동
6장 2017년 안철수-홍준표
최초의 보수판 후보단일화는 왜 이뤄지지 않았나
에필로그 - 후보단일화와 한국 정치의 미래
주
Author
황두영
1984년 생. 서울대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 석사 졸업.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진선미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했다. 생활동반자법, 투표시간 연장법안, 형제복지원 진상규명법안, 소라넷 폐지 등을 기획하였다. ‘국가의 의심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로 유명한 필리버스터 발언을 썼다. 이외에도 원내수석부대표 발언,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사 등을 작성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정치 감각을 표현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1984년 생. 서울대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 석사 졸업.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진선미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했다. 생활동반자법, 투표시간 연장법안, 형제복지원 진상규명법안, 소라넷 폐지 등을 기획하였다. ‘국가의 의심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로 유명한 필리버스터 발언을 썼다. 이외에도 원내수석부대표 발언,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사 등을 작성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정치 감각을 표현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