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 육임’은 왼손바닥 부위 6곳으로만 세상만사를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안, 유연, 속희, 적구, 소길, 공망, 이 6개 궁위별 길흉을 기본으로 산출했고, 6개 궁위별 내정(吉凶來情)까지 명시했다. 이어 각궁 고유오행과 방문, 또는 전화한 해당 일간과 일간기궁간의 육친, 통변, 12운성, 고홍공망(독신자 여부), 생, 극을 색인해 外事로 분류하고, 해당 일지와 각궁 고유오행과의 생, 극, 귀, 록, 마, 의신, 기신, 12신살 등을 색인해 內事로 분류시켜 최종판단을 쉽고 짧고 명료한 문장으로 정리해 명시했고, 귀신침범 여부까지 구분해 명시했다. 또 우리가 길월 길일 길시를 자유자재로 짚어내 응용하는 한편 방문, 전화 자에게 즉시적 복변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양오행철학 중 육임의 정확도, 속도성, 간편도, 효과성에 대한 전래는 ‘五術之中帝王’이라고 찬사되어 있다. 이 말이 절대 과언이 아니라는 것, 이 책을 통해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 ‘소 육임’은, ‘대 육임’이 완성되기 전 전국춘추시대 유명책사 오자서 강태공, 한 대 장량 등이 즐겨 썼던 것으로 알려져 오고, 고려시대 서 화담, 조선시대 한 명회 이 토정 북창 제씨들도 익혔던 것으로 안다. 서 화담은 후학들에게 ‘가고 가다보면 알게 되고 이르게 된다’ 고 했다. 나는 이 녹아있는 말뜻을 10년이 두 번이나 흐르고 나서야 겨우 알게 되었다.
이 토정은 ‘영검하려면 몰라야 한다‘고 했다. 이 말에 대해서도 나는 계룡산에서 잠 못 이루던 새벽에 깨닫고 환희했다. 세월과 함께 몰두하면 이윽고 알아 이르게 되고, 상대의 부귀빈천 지위고하를 몰랐을 때라야만 익힌 그대로 ‘된다’ ‘안 된다’가 판단되더라는 것이다. ‘녹을수록 간단해 진다’는 말이 있듯 이 얇은 책 안에서 큰 것을 보게 되는 분이라면 기꺼이 큰 박수를 보내드리겠다. 이 ‘소 육임’은 홀로 가는 우리의 전도에 매우 든든한 동반자일 것이기 때문이다.
Author
고복자
철학박사
미국동양학대학교 이사장
한국육임학회 총재
육임학당 효사숙 강주
대한불교 천안종 대표
동방대학원대학교 육임학 교수(전
철학박사
미국동양학대학교 이사장
한국육임학회 총재
육임학당 효사숙 강주
대한불교 천안종 대표
동방대학원대학교 육임학 교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