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가능한 학교만들기

10만 교원 조사사업은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운동의 시작이었다. 교사·학생·학부모 교육 3주체의 교육권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기도 했다. 향후 이 조사사업은 학생과 학부모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교육 3주체의 온전한 교육권 확보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교조 결성 30주년을 맞이해 현장 교원들의 문제의식과 해결방안을 수렴하고자 했던 10만 교원 조사사업과 이를 토대로 전국 17개 시·도 지부가 중심이 되어 펼쳤던 교육이 가능한 학교 만들기 토론회는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 우리에게 이 중차대한 과제를 던져준 것도 학교현장에서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고 있는 선생님들이었다. 이는 학교현장에 주목하고 교사의 일상에서부터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이었다.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10만 교원 조사사업 그리고 교육이 가능한 학교 만들기는 앞으로 30년 전교조 운동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