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북적대는 곳은 왠지 부담스러워요.”
“사람들에게 나를 드러내는 게 어려워요.”
“저는 걱정이 너무 많아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사서 걱정하기도 해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 하며, 내 감정 보다는 타인의 감정이, 내 기분보다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중요한 사람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내성적인’사람들이라고 부른다.
자신을 ‘내성적’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작가 오휘명은 외향적인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는 세상에서 내성적인 성격이 약점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진짜 문제는 내성적인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내성적인 성격이 아닌, 스스로가 내성적인 성격을 고쳐야 할 결점으로만 바라보고, 내성적인 ‘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은 남보다 조금 더 예민하지만 그래서 더 사려깊고 모험을 두려워 하는 만큼 신중할 뿐이다. 자기 안에 내향성을 인정할 때,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 나는 매일 도망치는 사람이에요
1장. 나는 매일 도망치는 중입니다
- 텔레비전부터 틉니다
- 먹고 사는 일
- 의식주에도 모험이 있습니다
- 주춤거림이 아닌 신중함
- 도망치는 사람의 첫 번째 특징 : 모험을 두려워 합니다
- 북적북적 공포증
-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 관계만큼은 ‘소소익선’
- 웬만해선 그를 지루하게 할 수 없다
- 도망치는 사람의 두 번째 특징 : 익숙하고 느린 걸 좋아합니다
- 호불호가 명확한 편입니다
- 반 인스턴트 주의자
- 화가 나는 건 맞는데 왜 눈물도 나오지?
- 나만 불편하고 말죠
- 울고 싶을 때 울고 싶다
- 을의 연애
- 도망치는 사람의 세 번째 특징 : 나를 드러내는 걸 싫어합니다
- 자주 혼자다 보니까
- 나도 대화에 끼워 줘!
- 계절 타나 봐
- 혼자는 은근히 재미있다
- 도망치는 사람의 네 번째 특징
: 혼자 있는 걸 즐기지만 때때로 외롭습니다
- 잠 못 이루는 밤
- 사람 하나 제대로 못 만나고
- 바보로 보일까 봐서요
- 태풍을 기다리며
- 도망치는 사람의 다섯 번째 특징 : 걱정이 많습니다
2장. 도망치는 사람들에 대해서
- 인터뷰 1_어느 아이돌 연습생의 고백
: 버티고 이겨내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어요
- 인터뷰 2_연약한 마음을 가진 남자 이야기
: 나를 위한다는 말로 내게 상처 주지 말아요
- 인터뷰 3_도망치고 나서야 비로소 나를 마주했어요
: 늘 3인칭 시점으로만 살아왔어요
- 인터뷰 4_나는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다
: 도망치고 싶지만 해야 할 말은 하고 싶어요
3장. 나는 앞으로도 도망칠 계획입니다
- 스스로 자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애써 노력한다고 행복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 도망치는 삶에 대해
에필로그 | 우리는 모두 개복치로 태어났으니까
Author
오휘명
남에게 어떻게 불리고 어떤 걸 해줄 수 있고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늘 고민해왔다. 그리고 요즘은 그러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막연한 응원과 위로, 거짓 없는 대화를 좋아한다. 쓴 책으로 『그래도 사랑뿐』, 『서울사람들』, 『AZ』, 『곁』, 『당신이 그 끌림의 주인이었습니다』 등이 있다.
남에게 어떻게 불리고 어떤 걸 해줄 수 있고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늘 고민해왔다. 그리고 요즘은 그러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막연한 응원과 위로, 거짓 없는 대화를 좋아한다. 쓴 책으로 『그래도 사랑뿐』, 『서울사람들』, 『AZ』, 『곁』, 『당신이 그 끌림의 주인이었습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