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종이들

사소하고 사적인 종이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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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365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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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5/25
Pages/Weight/Size 135*195*15mm
ISBN 9791190365369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종이는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나 자신이며
세상에서 제일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다”


어느 종이 애호가의 종이에 얽힌 사소하고 사적인 역사. 인쇄소집 딸로 태어나 기계 위에서 움직이는 무수한 종이에 활자가 입혀지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작가는 몇 년 전부터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와 작은 인쇄소를 경영한다. 한때 타향에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꿈을 꾸며 도전하고 부딪치고 좌절하고 흔들리던 마음 같은 것들이 사각거리는 종이에 배어 있다고 믿는 작가는, 서랍 속 편지와 우표에서 희미해진 추억을 되짚고, 노트와 다이어리에 지치고 애달픈 감정을 여과 없이 쏟아내며, 길거리에 어지러이 나뒹구는 평범한 전단지 안에 들어 있을 이름 모를 어떤 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안타까워한다. 우리 곁에 무수한 형태로 존재하는 빛바랜 종이처럼 쓸모를 잃고 조금씩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섧음, 그럼에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평범하고도 값진 희망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Contents
PROLOGUE|익숙한 사물의 힘

1장 종이 속의 나
미미의 집
따뜻한 허수아비
왼손잡이의 사회화
종이의 권위
타인의 시선

2장 수집된 종이들
닿고 싶은 곳들
알고 싶은 나
즐거움의 모음
꿈과 미련
노네임

3장 감정의 정리
불안의 일
종이 해우소
즐거움의 회상
종이 루틴
기록의 이유

4장 평온한 관계
필사의 깊이
‘날’이 아닌 ‘나’를 위해
종이의 쓸모
만져 만든 책

5장 종이의 일상
폐지의 배려
변방의 기질
종이 위 사람들
종이의 감각

EPILOGUE|나, 지금, 종이
Author
유현정
빛바랜 종이를 보면 설레고 오래된 물건을 보면 수집하고 싶어지는 호기심 많은 왼손잡이다. 오늘의 감정을 매일 노트에 기록하고, 과거의 감정이 궁금해질 때는 서랍 속에 간직하고 있는 종이들을 살핀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소비자학과 미술사학을 복수전공했고, [포브스코리아]와 [월간중앙]에서 기자로 일했다. 몇 년 전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와 대전역 근처 인쇄 골목에서 작은 인쇄소를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책자들이 탄생하는 순간을 지켜보는 일을 즐긴다.
빛바랜 종이를 보면 설레고 오래된 물건을 보면 수집하고 싶어지는 호기심 많은 왼손잡이다. 오늘의 감정을 매일 노트에 기록하고, 과거의 감정이 궁금해질 때는 서랍 속에 간직하고 있는 종이들을 살핀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소비자학과 미술사학을 복수전공했고, [포브스코리아]와 [월간중앙]에서 기자로 일했다. 몇 년 전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와 대전역 근처 인쇄 골목에서 작은 인쇄소를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책자들이 탄생하는 순간을 지켜보는 일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