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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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35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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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3/29
Pages/Weight/Size 190*237*15mm
ISBN 9791190352543
Categories 어린이 > 1-2학년
Description
아이에게 어느새 봄이 왔습니다. 어느 새봄입니다.

이 책 『어느새봄』은 얼마 전 출간된 같은 작가의 그림책, 『꽃별』과 쌍둥이 책입니다. 이제 막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에게, 먼저 어른이 된 엄마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같은 그림책입니다. 예고없이 찾아온 사춘기는 아이의 모든 것을 변하게 하고, 그만큼 또 아이의 모든 것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어떤 길로 나아가야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도 없습니다. 아이는 아니지만 아직은 어른도 아닌,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의 불안한 마음은 한껏 예민해져서 삐죽삐죽 가시를 두르기도 하지요.

마냥 어린 아이인 줄로만 알았는데, 어느새 훌쩍 자라버린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갑니다. 엄마의 눈엔 그 아이의 모든 것이 어지럽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혼도 내보고 잔소리를 늘어놓아 보아도, 자꾸만 멀어지는 것 같아 괜한 짓을 했나하는 후회가 밀려오기 일쑤입니다. 오래 전 겪은 일이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아이를 이끌려는 마음을 접습니다. 그냥, 아이의 편이 되어 주기로 합니다. 아이와 같은 곳을 바라볼 때 비로소 온전히 아이의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저마다의 색을 찾아 자신을 피워내는 꽃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건강히 아름답게 피어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사춘기라 불리우는 이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기가 사실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우주를 여는 놀라운 시간이기에, 열렬히 응원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Author
정주희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몸이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그림책이 마음에 쏙 들어와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속 그림책은 아랫목에 눌러앉아 나의 시린 몸을 데워줍니다. 그림책을 만들며 이 온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먹고 말 거야!』, 『우리가 헤어지는 날』, 독립 출판 엽서북 『어느새봄』을 쓰고 그렸습니다.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몸이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그림책이 마음에 쏙 들어와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속 그림책은 아랫목에 눌러앉아 나의 시린 몸을 데워줍니다. 그림책을 만들며 이 온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먹고 말 거야!』, 『우리가 헤어지는 날』, 독립 출판 엽서북 『어느새봄』을 쓰고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