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낭송의 진수를 보여 주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옛날이야기들의 모음, 낭송Q시리즈 민담·설화편의 열번째 책. 인천과 경기북부 지역은 나라가 위험에 빠졌을 때 몸을 사라지 않은 장군들의 이야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지역은 강화도를 포함하고 있어 국가의 변란이 있을 때마다 아주 중요한 방어선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백성을 사랑하는 우리네 임금님’에 대한 이야기로 주로 성종대왕과 숙종대왕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부는 ‘이 땅의 이름난 어르신들 이야기’로 우리가 이름을 들으면 익히 알 수 있는 지혜로운 선비와 나라가 위험에 빠졌을 때 목숨을 아끼지 않은 장군들의 이야기이다.
3부 ‘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흥하는구나!’에는 남존여비의 풍습 속에서도 통쾌하게도 신분이나 관습을 뛰어넘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4부에서는 부자가 되기를 소망하는 이야기를 모았다. 5부는 ‘이런저런 사연으로 점을 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6부는 들을수록 재미있는 도깨비 이야기, 7부는 한바탕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옛이야기들을 모아 ‘재미있는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게!’라는 제목을 붙였다.
Contents
머리말 : 옛이야기는 낭송을 타고 굽이굽이 흐른다
1부 백성을 사랑한 우리네 임금님
1-1. 성종대왕과 두 신하
1-2. 숙종임금 이야기 ①-상주는 노래하고, 여승은 춤추고, 노인은 탄식한다
1-3. 숙종임금 이야기 ②-저 새는 무슨 새인가?
1-4. 숙종임금 이야기 ③-축지법을 쓰는 숙종
1-5. 숙종임금 이야기 ④-올바를 때 올바르고, 정직해야 할 때 정직하게
1-6. 인재를 알아보는 임금
1-7. 효자를 알아보는 임금
2부 이 땅의 이름난 어르신들 이야기
2-1. 강감찬 이야기 ①-강감찬은 여우아들
2-2. 강감찬 이야기 ②-여우를 알아보는 강감찬
2-3. 황희 정승 이야기 ①-제 복만큼 사는 거지
2-4. 황희 정승 이야기 ②-우린 무얼 먹고 삽니까?
2-5. 황희 정승 이야기 ③-이 명경이 뭔지 아느냐?
2-6. 남이 장군의 미평국(未平國)과 미득국(未得國)
2-7. 이 땅의 김응서 장군
2-8. 임경업 장군의 지략 ①-연평도 조기잡이
2-9. 임경업 장군의 지략 ②-귀가 한 치가 높아 싫구나
2-10. 김상용의 충절
3부 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흥하는구나
3-1. 인조반정과 서좌수의 딸 ①-한양으로 갑시다
3-2. 인조반정과 서좌수의 딸 ②-저도 양반이 되고 싶습니다
3-3. 백정 남편 양반 만들기 ①-백정 아들 글을 배우다
3-4. 백정 남편 양반 만들기 ②-메밀묵을 좋아한다고 하시기에
3-5. 백정 남편 양반 만들기 ③-버들잎을 훑다
3-6. 글공부를 시킨 아내들 ①-첫날밤을 치르려면
3-7. 글공부를 시킨 아내들 ②-벼슬을 못한 막내사위
3-8. 글공부를 시킨 아내들 ③-사십 문장
3-9. 글공부를 시킨 아내들 ④-글이 좋긴 좋구나!
3-10. 소금장수는 양반 아닌가요?
3-11. 아버님, 눈이 자꾸 옵니다
4부 부자가 되는 방법도 가지가지
4-1. 글짓기와 부자 되기 ①-글을 한번 지어 봐라
4-2. 글짓기와 부자 되기 ②-글 하나는 참 잘 지었구나!
4-3. 벼락부자가 된 이야기
4-4. 바보인지 영특한 건지
4-5. 저 정도면 농사지을 만한가요?
4-6. 콩나물죽만 먹은 이야기
4-7. 소금 서 말의 복을 가진 아내
4-8. 있던 복, 없던 복
4-9. 빌려 쓴 복
5부 이런저런 사연으로 점을 치는 사람
5-1. 국수와 부침개
5-2. 유서방네 소가 먹은 명주
5-3. 소나무와 차돌로 뽑은 점괘
5-4. 서른 냥으로 본 점
5-5. 대담한 점쟁이
5-6. 여덟 글자 점괘
5-7. 점쟁이가 된 강태공
6부 도깨비와 사귀어 이웃이나 되어 볼까
6-1. 도깨비의 종류
6-2. 도깨비를 만나는 방법
6-3. 메밀묵을 즐기는 도깨비
6-4. 도깨비의 변덕
6-5. 정신없는 도깨비
6-6. 외눈박이 도깨비와 도리깨
6-7. 도깨비가 있다는 거야, 없다는 거야
6-8. 집을 짓고 살게 해다오
6-9. 같이 가자는데 왜 말이 없어?
6-10. 도깨비의 순금이 조화를 부린 일
7부 재미있는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게
7-1. 정신없는 사람
7-2. 진짜 못 말리는 놈
7-3. 이제야 옳은 사또가 왔구나!
7-4. 꿈보다 해몽이로구나!
7-5. 뜨뜻하게 자는 방법
7-6. 배꼽 세 근 내기
7-7. 바깥으로 내보내는 재주
7-8. 가히 쓸 만하구나!
7-9. 점입가경이로구나
7-10. 고약한 사람
Author
이애순
동네아줌마들과 ‘북찰나’라는 독서모임을 5년 정도 했다. 그리고 2014년 7월 <문탁네트워크>에 공부하러 왔다. 『장자』, 『주역』, 『중용』, 들뢰즈, 카프카 등등 동양고전, 서양고전을 가리지 않고 기웃거렸다. ?그리고 문탁의 주방과 천이나 가죽으로 하는 손작업에도 기웃거렸다. 개인적으로 하는 도자기 손작업이나 그림그리기도 좋아한다.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고 단지 기웃거리기를 잘한다. 『장자』에 “손으로 터득하면서 마음으로 느낄 뿐 입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이 있다. ?나도 공부라는 낚싯대를 세상에 드리우고 있지만 말이나 글로 잘 나타낼 수는 없다. 다만 마음으로 느낄 뿐이다. 『현자에게는 고정관념이 없다』(프랑수아 줄리앙 지음)라는 책의 “지혜는 마치 노년이 오는 것처럼 온다”라는 구절을 너무 좋아하여, 이제 나이 들어감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동네아줌마들과 ‘북찰나’라는 독서모임을 5년 정도 했다. 그리고 2014년 7월 <문탁네트워크>에 공부하러 왔다. 『장자』, 『주역』, 『중용』, 들뢰즈, 카프카 등등 동양고전, 서양고전을 가리지 않고 기웃거렸다. ?그리고 문탁의 주방과 천이나 가죽으로 하는 손작업에도 기웃거렸다. 개인적으로 하는 도자기 손작업이나 그림그리기도 좋아한다.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고 단지 기웃거리기를 잘한다. 『장자』에 “손으로 터득하면서 마음으로 느낄 뿐 입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이 있다. ?나도 공부라는 낚싯대를 세상에 드리우고 있지만 말이나 글로 잘 나타낼 수는 없다. 다만 마음으로 느낄 뿐이다. 『현자에게는 고정관념이 없다』(프랑수아 줄리앙 지음)라는 책의 “지혜는 마치 노년이 오는 것처럼 온다”라는 구절을 너무 좋아하여, 이제 나이 들어감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