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교사와 아이들 사이, 소소한 듯 반짝이는 말 풍경
“왜 학교에 다녀야 해요?” “책을 꼭 읽어야 하나요?” “쟤랑 놀기 싫은데요.” “지각 좀 하면 큰일 나요?” 교실 속 아이들 개개인이 지닌 특성과 처한 환경, 문제 상황 등은 저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만큼 단순한 질문부터 예상치 못한 말까지 의중과 범위를 가늠할 수 없는 ‘말’들이 교사와 아이들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 교사라고 해서 아이들이 품는 질문에 항상 명쾌하게 해답을 주거나 모든 아이의 마음속을 파악하고 있을 리 없다. 그렇기에 교사는 종종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길을 잃고 만다. 저경력 시절의 천경호 교사도 그중 한 명이었다.
아이들의 어려움을 읽고 그 벽을 넘어서도록 돕고 싶었던 천경호 교사는 긍정심리학과 상담학을 공부하며, 아이들과 진심으로 말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법을 차근차근 찾아 왔다. 때로는 의미를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거꾸로 질문을 던지고, 때로는 마음이 기울어진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나누어 온 대화를 기록으로 남겼다. 『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는 평범하고 사소한 대화의 순간들이 쌓여 교사와 아이들이 어떻게 사람 대 사람의 관계를 맺게 되었는지, 어떻게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졌는지, 그 장면과 온도를 그대로 담아낸 현장의 기록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과의 일상적인 대화법부터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끄는 생활지도법을 고민하는 모든 동료 교사에게 건네는, 온기 가득한 안내서다.
Contents
프롤로그. 결국, 교사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
1. 의미를 묻는 너에게
학교 오기 싫어요 | 계단은 힘들어요 | 책 읽기 싫어요 | 1분만 하면 안 돼요? | * 아이들에게도 의미가 중요하다 | ㅂㅅ 하면 떠오르는 말 | 왜 교과가 있어요? | 잘 듣고 잘 말하려면 | 수학이 없다면 학교 오는 게 신날 텐데 | * 사람 대 사람의 순간들 | 왜 맨날 써요? | 어떻게 방탄 노래를 몰라요? | 숨차게 뛰어 볼까? | 예쁘면 무조건 좋은 걸까? | * 진짜 대화가 시작되는 지점
2. 마음이 기울어진 너에게
한 번에 좋아지진 않아 | 그 아이 마음이 지옥일 거야 | 너를 싫어하게 될까 봐 | 어려운 것 같지만 막상 해 보면 | 너를 함부로 다루지 마 | * 원래 그런 아이는 없다 | 제 머리가 나쁘대요 | 거리끼는 마음 | 제가 쟤보다 낫지 않아요? | 가장 답답한 사람은 누구일까? | 존중하는 사람과 무시하는 사람 | * 훈화와 대화의 목적 | 모르는 사람의 마음도 헤아리는 일 | 룰을 알면서도 지키지 않으니까 | 말과 행동이 네 마음을 나타내니까 | 널 칭찬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 선생님이 너를 대하듯이 | * 변화를 끌어내는 일 | 네 마음이 편했으면 좋겠어 | 친구가 잘한 걸 이야기하면 어떨까? | 작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 | 뭐 하는 짓거리예요? | 야동은 사랑이 아니야 | * 아이들은 휴대폰보다 사람을 좋아한다
3. 처음 세상 앞에 선 너에게
부자 되는 법 | 같은 꿈을 꾸는 사람 | 나의 주인답게 사는 법 | 식물이 들려주는 첫 번째 이야기 | * 학교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 화는 참는 게 아니라 푸는 거야 | 대충 했어요 | 천천히 선 밖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 내가 너랑 같이 넘을 거니까 | * 같은 마음 높이에서 시작된다 | 생각하는 게 중요해? 빨리 반응하는 게 중요해? | 내일도 할 수 있는 효도가 뭘까? | 걸으면 좋은 점 | 식물이 들려주는 두 번째 이야기 | * 그래서 오늘도 아이들에게 묻는다
에필로그. 무릎과 무릎을 맞대고 꾸는 꿈
Author
천경호,김차명
‘행학의 이도에 힘쓸지어다. 행학이 끊어지면 불법은 없느니라’는 구절대로 매일 한 쪽의 책을 읽고, 한 줄의 글을 쓰고, 한 번의 운동을 하고, 하나의 좋은 일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고하시는 분들의 고마움을 알기 위해 여러 매체를 통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애쓴다. 타인의 노고를 기억할수록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의 목적이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으며, 학문이 진보하는 이유도 같은 까닭이라고 믿는다. 모든 아이가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사로서 가르치는 학생을 함께 살아가는 벗으로 대하려 한다.
지은 책으로 『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 『리질리언스』 『날마다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 『아빠의 말공부』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2』 『사라진 교사를 찾습니다』 『교사, 교육개혁을 말하다』 『교사직썰 #승진』이 있다.
‘행학의 이도에 힘쓸지어다. 행학이 끊어지면 불법은 없느니라’는 구절대로 매일 한 쪽의 책을 읽고, 한 줄의 글을 쓰고, 한 번의 운동을 하고, 하나의 좋은 일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고하시는 분들의 고마움을 알기 위해 여러 매체를 통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애쓴다. 타인의 노고를 기억할수록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의 목적이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으며, 학문이 진보하는 이유도 같은 까닭이라고 믿는다. 모든 아이가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사로서 가르치는 학생을 함께 살아가는 벗으로 대하려 한다.
지은 책으로 『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 『리질리언스』 『날마다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 『아빠의 말공부』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2』 『사라진 교사를 찾습니다』 『교사, 교육개혁을 말하다』 『교사직썰 #승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