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물에 떠내려온 통나무 하나!
그리고 나뭇잎에 쓰인 신비한 초댓글!
통나무 위에 나뭇잎을 올려놓으면 나무가 자라 하늘나라로 올라갈 수 있다는데….
나뭇잎이 하늘나라로 초대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나뭇잎에 글이 쓰여 있었다고?”
“응. 하늘로 초대한다는 초대장이었어.
나뭇잎을 냇가에서 주워 온 통나무 위에 놓아두면
하늘까지 자라서 하늘나라로 올 수 있다고 했어.
깃털이 누군지 모르지만, 깃털이 쓴 초대장이었어.”
이 책은 한부모 가족 중 조손 가족이며, 부자 가족인 준호네의 이야기이다. 준호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아빠는 서울로 올라가고 준호와 할머니가 함께 생활한다. 어느 날, 아빠가 재혼한다는 소리에 더욱 엄마가 그리워진 준호는 냇가에서 떠내려오는 나무토막을 집으로 가져오고, 냇가에서 놀던 친구들이 이상한 글이 적힌 나뭇잎을 발견하면서 환상 세계로 빠져든다. 여기에는 깃털에 매달려 벽오동 숲까지 날아간 준호가 그곳에서 상처 난 아기 새(봉황)의 날개를 치료해 주는 일이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나뭇잎에는 물에 적셔야만 보이는 글이 적혀 있었는데, 나무토막에 나뭇잎을 올려놓으면 쑥쑥 자라 하늘나라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준호가 전설로만 내려오는 봉황을 만나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를 만날 수 있을지, 아빠가 새엄마를 들이는 불편한 마음을 해결하며 새로운 가족을 이룰 수 있을지 긴장하게 한다.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것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른이라고 해서 자녀의 생각을 무시해서도 안 되고, 자녀 또한 무작정 고집을 부려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가족은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서로 격려해 주고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Contents
1. 봉황리
2. 깃털
3. 다친 새
4. 날아가다
5. 인사 오던 날
6. 이상한 나무토막
7. 나뭇잎 초대장
8. 하늘정원
9. 가족
Author
김정배,유재엽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 밀감 과수원과 무 농사를 지으며 동화도 쓰고 있습니다. 서귀포 신인문학상과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농촌여성신문] 스토리 공모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할머니의 테왁』, 『산호 해녀』, 『해녀 영희』, 그림동화 『꽃밥』, 『반짝반짝 작은 등대 도대불』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작가가 된다』를 함께 썼습니다.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 밀감 과수원과 무 농사를 지으며 동화도 쓰고 있습니다. 서귀포 신인문학상과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농촌여성신문] 스토리 공모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할머니의 테왁』, 『산호 해녀』, 『해녀 영희』, 그림동화 『꽃밥』, 『반짝반짝 작은 등대 도대불』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작가가 된다』를 함께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