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은 새어머니의 심술궂은 심부름을 묵묵히 따르며 눈밭에서 딸기를 찾고 있어요. 도대체 이 추운 겨울에 어디서 딸기를 구할 수 있겠어요? 말도 안 되는 심부름을 시킨 새어머니가 챙겨 준 것이라고는 딱딱하게 굳은 빵과 얇디얇은 종이 옷뿐이지요. 큰딸은 하염없이 걷다가 세 난쟁이가 살고 있는 집에 도착합니다. 그러고는 빵을 달라는 세 난쟁이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상냥한 마음으로 빵을 나누어 같이 먹지요. 큰딸이 베푼 친절에 난쟁이들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선물을 주고, 본인이 직접 노력하여 딸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큰딸이 딸기를 한 아름 안고 집에 돌아오자, 심술이 난 작은딸도 곧장 난쟁이들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작은딸은 어머니가 챙겨 준 두툼한 옷을 입고, 따끈따끈한 빵을 잔뜩 챙겨 가 혼자 먹었지요. 빵을 나누어 달라는 난쟁이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말이에요. 난쟁이들은 작은딸에게도 공평하게 하나씩 선물(?)을 줍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는 딸기를 찾을 수 없었기에 집으로 돌아가는 작은딸의 바구니는 텅텅 비어 있었지요.
Author
최인혜,박정인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알리는 일을 해 왔으며 어린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사과가 주렁주렁》 《호박이 넝쿨째》 《잃어버린 자전거》 《병아리 똥꼬 불어 봐》 등이 있습니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알리는 일을 해 왔으며 어린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사과가 주렁주렁》 《호박이 넝쿨째》 《잃어버린 자전거》 《병아리 똥꼬 불어 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