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전 세계를 유례없는 팬데믹(pandemic) 상황에 빠뜨리며 국가와 세계 정치 질서 체제가 어떻게 개인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한편에서는 정치 과잉, 또 다른 편에서는 극단적 정치 혐오로 드러나는 최근의 상황은 역설적으로 정치가 우리 삶을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정치가 없는 일상이 없고, 전략이 없다면 정치가 아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슬기로움은 경제적 합리성에 따라 행동하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에서 관찰될 때가 많다. 하지만 전략은 경제적 합리성뿐 아니라 경제적 비합리성까지 고려한다. 경제적 비합리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표적 전략은 대중의 착시와 감성을 이용한다. 저자는 이렇게 경제적 합리성과 비합리성까지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인간을 ‘호모 스트라테지쿠스’라 명명하였다.
최선의 전략은 무엇일까? 선택지가 간단치 않고 불확실성이 동반되는 현실에서, 전략적 선택은 여러 요소를 반영하는 복합적 사고와 직관에 따라 이루어진다. 복합적 사고와 직관은 특정 분야의 전문적 식견에서 출발하여 일반화하는 ‘제너럴 스페셜리스트’와 여러 분야에 걸쳐 깊게 이해하는 ‘스페셜 제너럴리스트’의 융합적 식견이 필요하다 하겠다. 전략적 사고는 기발한 묘수(전문성)뿐 아니라 상식(보편성)에서도 함의되기 때문이다. 그런 취지에서 이 책은 묘수와 상식 사이, 대중과 전문가 사이를 오가며 100개의 전략 스토리를 흥미 있게 풀어놓았다.
365일 역사 속에서 끌어낸 전략적 함의를 [전략 결정 게임] 예시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냈고, 곳곳에 배치된 [전략과 상식의 세계사]는 미처 몰랐거나 의미 없이 흘려 읽었던 세계사 상식을 톺아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Contents
머리말
책의 구성에 대하여_날마다의 역사, 역사 속의 전략
[1장] 죄수 딜레마 게임_상호 협력 끌어내기
[2장] 치킨 게임_상대 양보 끌어내기
[3장] 기만과 기댓값_확신과 불확실성
[4장] 개방과 공개_지속 가능성
[5장] 거점과 중위_사통팔달의 소통
[6장] 내다보기_변화를 읽어야
[7장] 판 바꾸기_영원한 승자는 없다
[8장] 거부권_균형을 잡다
[9장] 같은 투입, 다른 산출_효과 극대화
[10장] 오월동주와 원교근공_내부와 연대 아니면 외부와 연대
[11장] 토사구팽_연대와 분열의 원리
[12장] 전리품 나누기_황금 분배
[13장] 공공재 정치 대 클럽재 정치_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4장] 감성 정치_마음 얻기
Author
김재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Rochester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를 취득했다. Journal of Conflict Resolution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100여 종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그중 12종의 도서가 대한민국 학술원, 문화체육관광부, 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에서 우수도서 및 세종도서로 선정되었다. 미국 Stanford대학 Hoover연구소 National Fellow, 교육부 국가석학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한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Rochester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를 취득했다. Journal of Conflict Resolution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100여 종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그중 12종의 도서가 대한민국 학술원, 문화체육관광부, 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에서 우수도서 및 세종도서로 선정되었다. 미국 Stanford대학 Hoover연구소 National Fellow, 교육부 국가석학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한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