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억하기도 쉽지 않은 그 일들은 창백하고 적요한 어느 겨울날 시작되었다.”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슬픈 이야기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이야오와 치밍은 한 골목에서 자라고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지만,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은 전혀 다르다. 이야오는 이혼한 아빠에게 버림받고 따뜻한 보살핌은커녕 거친 욕과 매타작을 일삼는 엄마와 살아가며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다. 반면 치밍은 부모와 교사들, 또래 여학생들의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받는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우등생이다. 하지만 치밍은 이야오에게 매일 아침 따뜻한 우유를 건네고 등하교를 같이 하는 것은 물론 늘 혼자인 그녀의 곁을 지킨다. 그렇게 두 사람은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르는 감정이 엇갈린다.
어느 날 이야오는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마음고생을 하다 유산을 결심하고 병원을 찾는다. 그런데 하필이면 치밍을 좋아하여 이야오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탕샤오미에게 들키고 만다. 그때부터 탕샤오미는 교묘하게 이야오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야오는 돈만 주면 아무하고나 잔다는 소문을 퍼뜨리는데, 구썬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이야오를 찾아와 돈을 건넨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사건 이후 이야오와 구썬시는 조금씩 가까워진다.
구썬시의 쌍둥이 누나 구썬샹은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타고 학생회 일을 하는 우등생이다. 그녀와 치밍은 누가 보더라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예쁘고 공부 잘하는 여자친구가 생긴 치밍을 바라보는 이야오는 마음이 복잡하다. 그 와중에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면서 치밍 대신 자신을 지켜 주는 구썬시에게 마음을 열고 기대기 시작한다. 하지만 불행은 이야오 곁을 떠나지 않는다. 반복되는 학교폭력, 가정불화, 마음을 멍들게 만드는 사소한 오해들이 그녀에게서 떨어질 줄 모르고, 아주 잠깐의 평범한 일상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Contents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7
서평|431
작가 후기|439
Author
궈징밍,김남희
1983년 6월 6일 쓰촨 출생. 작가이자 상하이최세문화발전유한공사 회장, 『최소설』 등 잡지 편집장. 고교생 때 ‘사차원’이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해 2003년 출판한 판타지소설 『환성』이 밀리언셀러가 되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연이어 로맨스소설과 판타지소설을 발표, 히트시키는 한편, 2004년 작가사무실 ‘섬’을 설립해 무크지를 발간하기도 하고 2013년 영화 「소시대」의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감독하는 등 사업가, 편집장, 영화감독으로도 성공 가도를 걸어왔다. 현재 중국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1983년 6월 6일 쓰촨 출생. 작가이자 상하이최세문화발전유한공사 회장, 『최소설』 등 잡지 편집장. 고교생 때 ‘사차원’이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해 2003년 출판한 판타지소설 『환성』이 밀리언셀러가 되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연이어 로맨스소설과 판타지소설을 발표, 히트시키는 한편, 2004년 작가사무실 ‘섬’을 설립해 무크지를 발간하기도 하고 2013년 영화 「소시대」의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감독하는 등 사업가, 편집장, 영화감독으로도 성공 가도를 걸어왔다. 현재 중국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