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페미니즘을 향해

무한히 변화하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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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14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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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0/11
Pages/Weight/Size 140*210*25mm
ISBN 9791190144025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성차와 ‘뫼비우스 띠’
: 이원론과 일원론, 그 모든 한계를 넘어

엘리자베스 그로스는 남근중심주의의 극복을 위해 여성 또는 남성의 몸의 근본적이고도 환원 불가능한 특수성, 즉 성차화된 몸의 특수성을 고려한 몸 이론을 추구한다. 그에 의하면 몸은 문화-외부와 무관한 유전적-생물학적인 것도 아니고, 전적으로 문화-외부의 각인 또는 코드화의 결과로 성차화된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몸은 각인에 영향을 주는 특수성을 가진 재료이며, 문화는 그런 특수성을 가진, 성차화된 몸에 각인되는 텍스트이다. 따라서 그동안 남근중심주의 이론이 전제한 남성의 위치, 성차를 초월한 위치는 남성의 환상이자 교만이며 사치일 따름이다. 결국 그로스의 주장은 여성 또는 남성의 몸의 특수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성의 관점’을 탐구하는 것이야말로, 다시 말해 성차화된 몸을 탐구하는 것이야말로 남성중심주의, 남근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물론 그로스 스스로가 분명히 밝히고 있듯이 그것이 “페미니즘적인 이론틀을 대표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로스는 성차화된 몸을 이해하기 위해 ‘뫼비우스 띠’ 모델을 제시한다. 뫼비우스 띠는 “마음이 몸으로 굴절하고 몸이 마음으로 굴절하는 것과 같이 꼬임이나 역전을 통해 한 면이 다른 면으로 서로 바뀌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한쪽이 다른 한쪽으로 꼬이는 것과 내부가 외부로, 외부가 내부로 흘러드는 통제할 수 없는 통로와 벡터를 보여줌으로써” 이원론과 이원론이 자의적으로 상정한 마음/몸, 남성/여성 사이의 위계를 해체한다. 동시에 일원론과 환원주의 역시 거부한다.
Contents
서문과 감사의 글

1부 서론

1장 몸들을 재형상화하기

2부 안에서 바깥으로

2장 정신분석학과 정신위상학
3장 몸 이미지: 신경생리학과 육체의 지도화
4장 체험된 몸: 현상학과 육신

3부 바깥에서 안으로

5장 니체와 지식의 안무
6장 각인되는 표면으로서의 몸
7장 강도와 흐름

4부 성차

8장 성차화된 몸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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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엘리자베스 그로스,임옥희,채세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태어났다. 1981년 시드니 대학에서 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 주립 대학교 비교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뉴저지 럿저 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가르쳤다. 현재 듀크 대학교 여성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라캉, 데리다, 푸코, 들뢰즈 등의 프랑스 철학자들과 이리가레, 크리스테바, 르 되프 등의 프랑스 페미니즘 이론을 철학적으로 해석하고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육체성의 문제를 과학과 예술 등과 연결해 작업해 왔다.

저서에 『성적인 전복Sexual Subversions: Three French Feminists』(1989), 『자크 라캉Jacques Lacan: A Feminist Introduction』(1990), 『공간, 시간, 도착Space, Time, and Perversion: Essays on the Politics of Bodies』(1995), 『건축, 그 바깥에서Architecture from the Outside: Essays on Virtual and Real Space』(2001), 『혼돈, 영토, 예술Chaos, Territory, Art: Deleuze and the Framing of the Earth』(2008), 『미결 되기Becoming Undone: Darwinian Reflections on Life, Politics, and Art』(2011), 『비육체적인 것The Incorporeal: Ontology, Ethics, and the Limits of Materialism』(2017) 등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태어났다. 1981년 시드니 대학에서 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 주립 대학교 비교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뉴저지 럿저 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가르쳤다. 현재 듀크 대학교 여성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라캉, 데리다, 푸코, 들뢰즈 등의 프랑스 철학자들과 이리가레, 크리스테바, 르 되프 등의 프랑스 페미니즘 이론을 철학적으로 해석하고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육체성의 문제를 과학과 예술 등과 연결해 작업해 왔다.

저서에 『성적인 전복Sexual Subversions: Three French Feminists』(1989), 『자크 라캉Jacques Lacan: A Feminist Introduction』(1990), 『공간, 시간, 도착Space, Time, and Perversion: Essays on the Politics of Bodies』(1995), 『건축, 그 바깥에서Architecture from the Outside: Essays on Virtual and Real Space』(2001), 『혼돈, 영토, 예술Chaos, Territory, Art: Deleuze and the Framing of the Earth』(2008), 『미결 되기Becoming Undone: Darwinian Reflections on Life, Politics, and Art』(2011), 『비육체적인 것The Incorporeal: Ontology, Ethics, and the Limits of Materialism』(201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