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한 대화 수업 (큰글자책)

변화와 회복으로 안내하는 듣기와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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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1/23
Pages/Weight/Size 167*245*10mm
ISBN 9791190136891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우리는 서로 소통할 수 있을까?’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던 시절 저자는 마음 깊이 이 질문을 던졌다.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 보겠다고 모인 사람들이었지만 양육자끼리, 또 양육자와 교사가 반목을 거듭했고, 급기야 서로 갈라서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 고통스런 시절 우연히 비폭력대화를 만나 소통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십 년 넘게 노력하다 보니 어느새 갈등 전환 전문가가 되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대화, 자기는 그대로 있고 상대만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자기중심적인 기술이 각광받는 이 시대에 저자는 ‘삶을 위한 대화’, 구체적으로는 ‘회복적 대화(Restorative Communication)’를 제안한다.



회복적 대화란 갈라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대화다. 상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지금의 나’를 고집하지 않으며 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사람은, 강물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여 대화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존재가 된다. 그렇게 변화하며 대화 참여자들은 서로 연결되고, 인정과 용서 속에서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삶을 위한 대화 수업』은 저자의 일상과 갈등 해결의 현장, 그리고 감명 깊게 읽은 글에서 길어 올린 대화에 관한 깊은 사색을 엮은 책이다. 대화를 통해 나와 공동체가 바뀌고, 변화를 통해 삶이 회복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화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민주적이고 더 행복한 삶을 꾸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Contents
여는 글

1장 대화

홀연함
다섯 살의 대화
발가벗기
계획은 깨지라고 있는 것
말의 생태학
침묵의 방
희망이라는 장벽
멈춤이 환대다
‘사랑하기’와 ‘사랑에 빠지기’
대화 습관이 달라진다는 것은
프레임
아이는 태도에서 배운다
어른에게 속는 아이들
신념 넘어서기
말의 무게
우리는 모두 다른 걸 듣는다
진실의 조각
3분 동안의 침묵
듣는다는 것은

2장 변화
코끼리는 말해야 해
변화를 위한 듣기
분노가 말해 주는 것
두려움
그건 안 돼
너는 어느 편이냐
다름을 위한 기도
선과 악
비난의 한계
관점 선택
선택의 힘
절벽 오르기
기쁨만 추구하는 공동체
내려놓는 용기
차이에서 생명을 일구려면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앎은 동사
변화를 초대하는 법

3장 회복
빈틈을 가꾸는 이유
최고를 이끌어 내는 힘
정서적 연결
행주
여림의 선물
고통을 말할 용기
실과 바늘
나를 대하는 방식과 남을 대하는 방식
‘나’라는 ‘관계’
인간이라는 강물
회복적 정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조건
모닥불
용기를 북돋는 사람
역지사지
원수를 사랑하라
마음의 장애물 끌어안기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

닫는 글
인용한 책
추천의 말
Author
신호승
대화 디자이너.
비폭력 대화 훈련을 계기로 밖으로만 향하던 시선을 내면으로 돌렸다. 예수와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그리고 회복적 정의, 서클 프로세스, 시스템 사고, 내면 가족 시스템 등을 만나면서 내면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가 둘이 아님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자연스런 귀결로, 내면 수행과 사회 변화는 동전의 앞뒤라 보고 이 둘을 동시에 추구하며 공동체 대화 시스템과 내면 대화 시스템 둘 다를 구축하고자 한다. 공교육 현장에서 회복적 교육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세워 나가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 ‘대화의정원’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새로운 나를 여는 글쓰기(새나글)’를 개발하여, 듣기-말하기와 쓰기-읽기를 통합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통합 프로그램 안내자 양성에도 힘 쏟는다. 조계종 화쟁위원과 경찰청 위촉 회복적 경찰활동 민간 파트너도 맡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몽실학교 이야기』,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매뉴얼』, 『회복적 서클 현장 이야기』, 『하이, 화쟁』 등이 있다.
대화 디자이너.
비폭력 대화 훈련을 계기로 밖으로만 향하던 시선을 내면으로 돌렸다. 예수와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그리고 회복적 정의, 서클 프로세스, 시스템 사고, 내면 가족 시스템 등을 만나면서 내면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가 둘이 아님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자연스런 귀결로, 내면 수행과 사회 변화는 동전의 앞뒤라 보고 이 둘을 동시에 추구하며 공동체 대화 시스템과 내면 대화 시스템 둘 다를 구축하고자 한다. 공교육 현장에서 회복적 교육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세워 나가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 ‘대화의정원’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새로운 나를 여는 글쓰기(새나글)’를 개발하여, 듣기-말하기와 쓰기-읽기를 통합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통합 프로그램 안내자 양성에도 힘 쏟는다. 조계종 화쟁위원과 경찰청 위촉 회복적 경찰활동 민간 파트너도 맡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몽실학교 이야기』,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매뉴얼』, 『회복적 서클 현장 이야기』, 『하이, 화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