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로 활동하며 『파란달의 시네마 레시피』를 비롯해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파란달 정영선은 SBS 라디오 [씨네타운]의 인기 코너 '씨네맛 천국'을 오래 진행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녀의 신간 『인생에도 레시피가 있다면』은 스물다섯 편의 영화와 영화 속에 담긴 다채로운 음식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영화는 최근 10년 사이에 개봉된 것 중에 저자가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을 우선해 골랐다.
이 책에 소개된 영화 속 음식은 우리에게 특별한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소박한 한 끼에서 얻는 작은 위로, 사랑과 이별을 거듭한 이와의 잊을 수 없는 추억, 지친 하루 끝의 편안한 안식 등 우리 안의 마음의 허기를 따뜻하게 채워준다. 본문에 소개된 ‘미식 인문학’과 ‘시네마 레시피’는 음식에 관한 더 깊은 이해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한 수십 컷의 일러스트를 통해 더욱 흥미롭게 음식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Contents
시작하며
특별하다고 믿으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요리든, 인생이든!
너와 나, 우리를 연결하는 한 그릇 시라스동(잔멸치 덮밥) 〈바닷마을 다이어리〉
콤콤한 향의 치즈를 베어 물자 고소한 풍미가 퍼졌다 마루아유 치즈 〈알로, 슈티〉
우리가 진짜 사랑하는 음식은
절대 화려하거나 겉치레가 없다
팟씨유 〈헝거〉
때론 사람과 사람을 구분 짓는 음식
한우 채끝을 얹은 짜파구리〈기생충〉
누군가의 다정함으로 자신감을 얻는다
에브리씽 베이글〈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한 잔의 위스키가 주는 위로
위스키〈소공녀〉
귀족의 음식에서 서민의 음식으로
트러플 감자 파이〈딜리셔스: 프렌치 레스토랑의 시작〉
아버지의 찐빵에는 그리움이 담겼다
찐빵〈먼 훗날 우리〉
맛을 좀 안다면 괜찮을지도
평양냉면〈연애 빠진 로맨스〉
달콤하고, 예뻐서 홀짝 마셨더니, 취해버렸어
코스모폴리탄〈섹스 앤 더 시티〉
그의 닭요리가 질린 걸까 아니면, 그가 익숙해진 걸까
카차토레〈우리도 사랑일까〉
나이듦이 아니라 적당한 때가 되는 것이다
아보카도 아몬드 밀크 소르베〈위 아 영〉
푹 익힌 팥은 할머니의 인생과 같아
도라야키〈앙:단팥 인생 이야기〉
사랑은 어쩌면 마카롱의
꼬끄를 만드는 일과 같을 수도
마카롱〈내 이야기〉
영국은 셜록 그리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셜록〉
그녀가 음식을 따라서 주문한 이유
수란을 얹은 크림소스 시금치 요리〈캐롤〉
초콜릿은 원래 달지 않다
칠리를 넣은 핫초콜릿 〈웡카〉
브래드보다는 부드럽고 푸딩보다는 단단한
콘 캐서롤〈인터스텔라〉
행복한 자리엔 늘 컵케이크
보라색 컵케이크〈어바웃 타임〉
신은 샌드위치도 두 개로 만드는 기적을
잠봉뵈르 샌드위치〈이웃집에 신이 산다〉
그 음식을 먹은 아이는 희망이 되었다
판나코타〈더 플랫폼〉
국경만큼이나 먼 이국 음식
하산의 오믈렛〈로맨틱 레시피〉
얼얼하게 매운데 화끈하게 먹더라
마라롱샤〈범죄도시〉
층층이 쌓인 케이크 시트처럼, 겹겹이 쌓여 가려진 관계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케이크 메이커〉
쫀쫀하고 통통한 면을 호로록
우동〈우동〉
Author
파란달 정영선
방송작가의 삶을 뒤로 하고 베이킹의 매력에 빠진 지 십여 년. 어느덧 베이킹 분야의 내로라하는 고수로 거듭났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빵과 쿠키를 굽고 정성을 담아 선물하는 것을 일상의 기쁨으로 여기는 그녀는 작은 선물이 불러오는 행복의 가치를 믿는다. 르 꼬르동 블루 숙명 아카데미 제과 과정, 라 퀴진 아카데미 푸드 코디네이터 과정, 한국 전통음식 연구소 떡 한과 과정을 수료했다. 그녀의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공간, 파란달 쿠킹 스튜디오에서 정기적으로 베이킹과 요리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는『파란달의 카페 브런치』『파란달의 시네마 레시피』『파란달의 디저트 선물』등이 있다.
방송작가의 삶을 뒤로 하고 베이킹의 매력에 빠진 지 십여 년. 어느덧 베이킹 분야의 내로라하는 고수로 거듭났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빵과 쿠키를 굽고 정성을 담아 선물하는 것을 일상의 기쁨으로 여기는 그녀는 작은 선물이 불러오는 행복의 가치를 믿는다. 르 꼬르동 블루 숙명 아카데미 제과 과정, 라 퀴진 아카데미 푸드 코디네이터 과정, 한국 전통음식 연구소 떡 한과 과정을 수료했다. 그녀의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공간, 파란달 쿠킹 스튜디오에서 정기적으로 베이킹과 요리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는『파란달의 카페 브런치』『파란달의 시네마 레시피』『파란달의 디저트 선물』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