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들의 역사

‘다빈치’부터 ‘타이타닉’까지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인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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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30
Pages/Weight/Size 135*210*14mm
ISBN 9791190116749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다빈치’부터 ‘타이타닉’까지,
역사 속 숨은 유체의 과학!


삶이 그렇듯, 세상은 흐른다. 역사의 요동치는 순간으로 들어가 보아도, 모든 것은 흐름 속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 흐름 속에, 단어 그대로 ‘흐르고 있는’ 유체들은 어떤 역할을 해 왔을까?

고대 로마의 인구는 약 100만 명으로, 1800년대의 대도시 인구 5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러한 대도시가 생기는 데에는 양질의 물을 공급하는 것이 필수였다. 고대의 수도교가 이런 문제를 풀 수 있게 한다. 한편 라이트 형제의 비행은 100년도 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객기의 운항 속도는 의외로 수십 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여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로 이동할 시에 생기는 ‘소닉 붐’이 큰 골칫거리가 된다. 그런가 하면 흐르는 바다에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움직이는 방벽도 있다. 네덜란드에 위치한 매스란트케링은 로테르담 항구를 홍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작된 방벽으로 에펠탑보다 조금 작은 구조물 두 개가 대칭으로 누워 있는 형태다. 무게는 26,500톤으로 움직일 수 있는 구조물 중 세계 최대 규모다. 간척과 같이 바다와의 투쟁으로 국가를 키워 온 네덜란드의 역사를 보여주는 구조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유체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해왔다. 도시의 탄생과 발전, 더 넓은 세상으로의 진출, 더 효율적인 전쟁과 그 전쟁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폭탄까지,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라는 신세계를 개척해나가는 데까지의 모든 과정에 유체는 함께 하고 있다.
Contents
들어가며

1. 제국의 물줄기 : 로마 제국의 수도교

치수의 힘
제국을 완성한 수로
역사이펀 작용
석유가 흐르는 관
더 깨끗한 물을 위하여

2. 다빈치의 유산 : 예술과 과학은 하나

예술과 과학 사이
다빈치 노트
혈류역학
수력 도약
유체의 속도를 측정하는 법
레오나르도의 역설
감성을 입은 기술

3. 세상을 날다 : 라이트 형제의 비상

바그다드 상공의 기적
파스칼의 법칙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형제
풍동 실험
비행기는 어떻게 나는가?
미래의 비행

4. 가라앉을 수 없는 배 : 타이타닉 침몰

세상에서 가장 큰 여객선
타이타닉의 과학
빙산의 일각
초대형 빙산 옮기기
수리 모형 실험
카메론 감독의 프로젝트
타이타닉에 관한 9가지 이야기
침몰, 그 이후

5. 검은빛의 파도 : 보스턴 당밀 홍수

희망찬 새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농작물
당밀의 위협
흐르는 초콜릿
스포퍼드의 보고서
시럽에서 헤엄치기
밤비노의 저주

6. 거대한 구조물 : 후버 댐 건설

페니 경매와 마천루 경쟁
사막 속 바다를 만들다
현대 건축의 꽃, 시멘트
라스베이거스의 밤
후버 댐에 관한 4가지 이야기
움직이는 댐

7. 위험한 놀이 : 도약 폭탄 투하

씻을 수 없는 세 번의 상처
영국과 독일의 호시절
도약 폭탄
물수제비 뜨기의 물리학
자이로 효과
물수제비 뜨기와 스포츠

8. 태양보다 밝은 빛 : 원자 폭탄 개발

맨해튼 계획
히로시마 상공의 리틀 보이
핵폭탄과 원자력 발전
페르미 추정

9. 조각난 우주여행의 꿈 : 챌린저호 폭발

펩시와 테트리스
소련이 쏘아올린 커다란 공
닐 암스트롱 뒤에 선 버즈 올드린
우주 왕복선의 탄생과 폭발
파인만과 오링
다시 인류를 달로

맺으며
참고 자료
Author
송현수
1982년 대전 출생. 어린 시절부터 진지하고 심오한 과학보다는 가볍고 말랑말랑한 과학에 흥미를 느꼈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과학상자를 조립하다가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설계처럼 유쾌한 공학을 꿈꾸며 2001년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 입학하였다. 하지만 난해한 수식으로 포장된 기계 설계의 쓴맛을 보고, 졸업 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세상을 탐험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미세 유체역학(microfluidics)을 전공하였다. 그리고 이 책의 출발점이 된, 물방울의 증발 현상에 대한 연구로 2012년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상의 복잡하고 다양한 현상을 과학 또는 수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서로 연관 없어 보이는 사건들 사이의 숨은 연결고리를 찾는 일을 즐긴다. 평소 미식과 술, 책과 글쓰기, 공간과 사람에 관심이 많으며, 공부든, 일이든, 책이든, 인생이든, 무엇이든 즐겁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산다.
1982년 대전 출생. 어린 시절부터 진지하고 심오한 과학보다는 가볍고 말랑말랑한 과학에 흥미를 느꼈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과학상자를 조립하다가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설계처럼 유쾌한 공학을 꿈꾸며 2001년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 입학하였다. 하지만 난해한 수식으로 포장된 기계 설계의 쓴맛을 보고, 졸업 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세상을 탐험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미세 유체역학(microfluidics)을 전공하였다. 그리고 이 책의 출발점이 된, 물방울의 증발 현상에 대한 연구로 2012년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상의 복잡하고 다양한 현상을 과학 또는 수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서로 연관 없어 보이는 사건들 사이의 숨은 연결고리를 찾는 일을 즐긴다. 평소 미식과 술, 책과 글쓰기, 공간과 사람에 관심이 많으며, 공부든, 일이든, 책이든, 인생이든, 무엇이든 즐겁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