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맹자와 플라톤의 정치·윤리·교육 사상을 다시 본다.
우리가 딛고 선 민주주의는 도대체 무엇인가? 나는 민주주의자인가?
이 책에서는 맹자와 플라톤의 사상을 통해서 우리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은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실천을 점검해본다. 21세기 초,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무엇을 민주주의라고 생각하고, 알며, 실천하고 있는가? 삶에 나침반이 되는 철학을 위해서 우리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삶의 철학자, 이응구는 고전을 내가 거주하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모방의 대상이자, 지도라고 생각한다.
그는 첫 책 『나의 첫 번째 철학수업, 배움의 공자와 물음의 소크라테스』를 통해서 오직 보이는 것만을 향한, 균형 잃은 삶, 내 안의 기준을 버리고 외부의 기준만을 따라 사는 현대인의 수동적인 삶에서 예측 불가능한 삶에서 윤리적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자발적인 야생의 삶을 권유했다. 이번 책에서는 그들의 제자격인 맹자와 플라톤을 현재로 소환하기 위해 ‘민주주의’라는 키워드를 선택했다. 맹자와 플라톤의 사상이 우리가 현재 처해있는 삶의 방식인 ‘민주주의’와 어떻게 연관되는가를 살핀다.
저자는 고대 희랍과 근대유럽의 민주주의와 그 안에 내재해 있는 보편성을 맹자의 ‘보편적인 사람의 본성’과 플라톤의 ‘보편적인 진리로서의 이데아’에 비추어 설명한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민주주의자로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과연 민주적으로 살고 있는가를 반성하게 한다. ‘나는 민주주의자인가?’
Contents
들어가는 말
1부│인의의 맹자
1 맹자와 맹자의 시대
나아갈 때와 머무를 때 /백가쟁명의 시대 /인간의 마음心과 본성性
2 맹자의 정치사상 24
정치의 필요/ 하필왈리何必曰利 /이익을 다툴 때 중재의 기준 ─ 인仁과 의義
인의예지의 사단 / 정의正義의 과잉 /의義와 예禮의 조화 / 다스리는 자는 어떠해야 하는가?
/어떤 정치를 펴야 하는가?
3 맹자의 윤리사상
사람의 본성은 선한가 /선은 무엇인가? 고자와의 첫 번째 논쟁 ─ 인의는 본성이 아니다
/ 고자와의 두 번째 논쟁 ─ 삶의 본능이 본성이다./고자와의 세 번째 논쟁 ─ 의는 바깥에서 온 것이다 / 인간의 본성은 선해야 한다(?) /삼강과 오륜 ─ 도덕과 윤리/ 형식으로서의 윤리
/맹자의 혁명사상
2부│이데아의 플라톤
1 플라톤과 『국가』
정치인에서 철학자로 /서양철학에 드리운 플라톤의 그늘/『국가』에 대하여
2 사태 속으로
올바름 ─ 받은 것을 되돌려 주는 것(?)/트라시마코스와의 논쟁
3 플라톤의 이상 정치
올바른 삶의 탐구를 위한 올바른 정체의 탐구/전쟁의 기원 ─ 수호자의 필요/ 올바른 나라의 성향들
플라톤의 이상理想에 몰아치는 파도 /최선자정체의 타락
4 플라톤의 교육사상
보편교육으로서의 시가와 체육 /이데아Idea ─ 보편적인 앎 /수호자를 위한 교육과정
/ 대학大學 ─ 수호자가 되는 과정
3부│민주주의자, 맹자와 플라톤
민주주의자, 맹자와 플라톤
다시 사태 속으로 /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 물음 / 민주주의라는 단어의 독특성
/고대 희랍의 민주정체 vs 근대 유럽의 민주주의 /정언명령─네 이웃을 사랑하라 그리고 경로, 효, 인
/ 자유 ─ 조건 없는 선택 /평등 ─ (불)가능한 이상 /다시 묻는 물음
참고문헌 및 원문
Author
이응구
서울에서 중고교를 마치고 연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였다. 80년대 대학을 다닌 많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학과 공부보다는 세상 공부를, 자신의 미래보다는 사회의 미래를 더 고민하는 젊은 시절을 보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 대기업, 벤처기업, 중국기업, 원자재 영업, 무역업 등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유목민처럼 다양한 생산 활동을 하다가 늦은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시절 마음에 품었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다시 실천하자는 마음과 두 아들이 따라 배우고 싶은 아버지가 되어야겠다는 두 가지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자연스레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만나게 되었고 이들이 몸소 실천한 ‘평생 공부하기’를 따라하면서 많은 사상가들과 고전을 만나고 있다.
수년째 동서양고전강좌를 열어 사람들을 공부하는 행복한 삶으로 이끌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그 길로 유혹하기 위해 막 저술활동을 시작하였다.
서울에서 중고교를 마치고 연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였다. 80년대 대학을 다닌 많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학과 공부보다는 세상 공부를, 자신의 미래보다는 사회의 미래를 더 고민하는 젊은 시절을 보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 대기업, 벤처기업, 중국기업, 원자재 영업, 무역업 등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유목민처럼 다양한 생산 활동을 하다가 늦은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시절 마음에 품었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다시 실천하자는 마음과 두 아들이 따라 배우고 싶은 아버지가 되어야겠다는 두 가지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자연스레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만나게 되었고 이들이 몸소 실천한 ‘평생 공부하기’를 따라하면서 많은 사상가들과 고전을 만나고 있다.
수년째 동서양고전강좌를 열어 사람들을 공부하는 행복한 삶으로 이끌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그 길로 유혹하기 위해 막 저술활동을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