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의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세력은 또 한 번의 약진(2014년 57석에서 2019년 90석)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극우민족주의 세력의 확장, 국민국가적 통합의 강조(최근 영국 총선에서의 보수당의 압승), 이민자에 대한 선별적 수용 등 유럽통합에 반대하는 흐름이 1980년대 초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속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북미경제권과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경제권 등에 맞서 규모의 경제를 갖추려는 유럽 나라들의 자구적 필요에서 비롯된 유럽통합의 흐름과 충돌하고 있다. 후자의 흐름이 더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자의 흐름 역시 그 지지층을 확대해가고 있어,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은 다양한 방향 속에 열려 있는 것으로 이 책의 저자들은 보고 있다. 유럽의 미래와 관련된 불확실성과 역동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는 지금, 국내에서는 드문 유럽 정치와 정치사상 전공자들인 저자들의 향후 연구에 기대를 걸어본다.
Contents
서문
1부 유럽의 정체성과 타자들
서구 중세와 종교정치적 공간으로서의 ‘유럽’ 개념의 탄생
I. 들어가며
II. 샤를마뉴제국과 종교정치적 공간 개념으로서 유럽의 등장
III. 엔네아 실비오 피콜로미니와 근대 유럽 개념의 발전
IV. 맺으며
유럽정체성의 규범적 기초?하버마스의 헌정적 애국주의를 중심으로
I. 들어가며
II. 유럽정체성에 관한 기존 논의
III. 하버마스의 헌정적 애국주의
IV. 세계시민주의, 공동체주의, 유럽정체성
1. 세계시민주의, 공동체주의, 자유주의적 민족주의
2. 국제분배정의의 사례
3. 세계시민주의적 애국주의로서의 헌정적 애국주의
V. 맺으며
신자유주의와 ‘민족’ 없는 민족주의의 등장?21세기 유럽 극우민족주의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I. 들어가며
II. 유럽의 우경화와 신자유주의
1. 정치지형의 우경화
2. 신자유주의와 이주노동자의 급성장
III. 국민국가 건설의 상이한 길과 상이한 국민/민족 개념
IV. 신자유주의와 극우민족주의의 이유 있는 동거
V. 맺으며
2부 유럽의 극우세력들
2017년 프랑스 대선과 총선에서 민족전선의 부침
I. 프랑스에서 민족주의의 승리?: 대선의 결선 진출과 총선 패배
II. 2010년대 극우민족주의 세력의 부상
III. 마린 르펜과 민족전선의 담론전략
IV. 프랑스 정치제도의 제약
V. 민족전선에서 민족연맹으로
독일 극우주의 정치세력의 득세와 정당체제의 변화
I. 들어가며
II. 현대 독일 정당체제의 변천 과정과 극우주의 세력
1. 극우주의란?
2. 제19대 총선과 독일의 정당체제
III. 신생 군소정당의 부침과 변화된 정당체제
1. 해적당의 실패와 5당 체제의 지속
2. 독일대안당의 연방하원 진입과 6당 체제의 등장
3. 유럽 정당체제의 파편화와 독일의 ‘유동적 6당 체제’
IV. 맺으며
이탈리아 극우민족주의?파시즘과 분리주의의 사이에서
I. 이탈리아 극우민족주의의 기원
II. 이탈리아 극우민족주의 기반과 전제 요인들
1. 이탈리아 통일운동과 통일의 역설
2. 이탈리아 남부문제와 지역주의의 시작
3. 미수복영토귀속운동(Irredentismo)
4. 파시즘과 극우민족주의
III. 이탈리아 극우민족주의의 실체와 유형: 극우정당의 다양성
IV. 이탈리아 극우민족주의의 현대적 의미: 신파시즘과 분리주의의 사이에서
영국의 탈유럽연합 투표 배경에 대한 담론
I. 들어가며
II. 유럽 다층 거버넌스의 실체
III. 유럽회의주의의 정치적 퇴화
IV. 유럽회의주의와 유럽의 타자
V. 맺으며
극우 동종정당 분류에 기반한 2019년 유럽의회 선거 결과 분석
I. 들어가며
II. 유럽의 극우 동종정당
1. 극우정당의 정의 및 동종정당의 분류
2. 포퓰리즘 정당, 유럽회의주의 정당, 그리고 급진우파 정당
3. 유럽의 극우 동종정당
III.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동종정당의 결과 분석
IV. 맺으며
찾아보기
Author
홍태영,윤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방대학교 안보정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안전보장대학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국민국가를 넘어서』, 『정체성의 정치학』, 『국민국가의 정치학』, “국민국가 건설과 민족주의적 통치성”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방대학교 안보정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안전보장대학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국민국가를 넘어서』, 『정체성의 정치학』, 『국민국가의 정치학』, “국민국가 건설과 민족주의적 통치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