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시민들은 언론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을 벗어버리기 시작했다. 그간 정부와 기업의 보도자료 등을 받아쓰던 언론은 이때도 다르지 않아서, 대형 오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냈다. 시민들은 한국 언론의 적나라한 실상과 진면모를 어렴풋이 보게 되었다.
『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가 출간되던 2017년 말, 대한민국은 가짜 뉴스 천국이었다. 각종 SNS를 타고 흐르는 가짜 뉴스들은 여론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다양한 팩트 체크 활동이 일어났는데, 그 중심에 [뉴스타파]가 있었다. 부조리에 맞서 KBS를 박차고 나왔던 최경영 기자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 특히 편향된 언론의 행태를 고발하며 팩트 체크의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그 결과물이 『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였고, 독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2019년 4월 『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공영방송 개혁을 위한 일념으로 KBS에 복직한 최경영 기자는 곧바로 한국 언론의 실상을 알리는 칼럼 [한국 언론 오도독] 연재를 시작했다. 『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개정증보판은 [한국 언론 오도독]의 주요 내용 중 한국 언론을 고발하는 실질적인 사례들을 발췌하여 수록하였다.
Contents
개정판 서문을 대신해서_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 그리고 AI
프롤로그_ 나는 뉴스의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운가?
1장 한국 언론이 당신을 속이는 9가지 방법
1 한 면만 부각시킨다
2 기계적 균형을 맞춘다
3 서민을 이용한다
4 숫자로 말한다
5 신화적 믿음에 기댄다
6 관점을 생략한다
7 인과관계로 설명한다
8 애국주의에 호소한다
9 낙인을 찍는다
10 왜 이렇게 쓰는 것일까?
2장 그들은 어떻게 번영해왔는가
1 한국방송공사의 시작, 유신이념의 구현
2 김인규
3 기레기가 기레기인 이유
4 출입처 폐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옳았다
3장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들
1 합리적 부조리를 만드는 네트워크
2 전문가, 삼성이 관리하는 ‘또 하나의 가족’
3 부동산 연구소는 대부분 당신 편이 아니다
4 정부는 왜 예산 집행을 외주화시켰을까
5 강남 재건축 조합장들은 어떤 사람일까
4장 이익 동맹체
1 권위주의 시대 가치관 그대로인 언론
2 한국처럼 임의로 광고 · 홍보비를 집행하는 나라는 없다
3 ‘우리도 삼성이 만들었으니까 래미안이야’
4 총기 규제와 금 모으기 운동
5 왜 문재인은 전두환에게 상 받았다는 것을 말해야 했을까
6 “이 정도면 우리는 동지라고 불러야지. 우리는 동지야!”
7 당신의 뇌는 선거 91일 전을 기억하지 못한다
8 숫자만 신봉하고 디테일에는 약한 시스템
9 우리 몰래 일어나는 일들이 많다
10 부동산 투기세력 · 언론 · 관료는 이익 동맹체다
5장 프레임이 바뀌고 있다
1 나쁜 [조선일보], 늙은 KBS
2 맹목적 애국주의에서 벗어난 시민들
3 미국 초등학생 수준 영어 구사하는 특파원?
4 [자백]에는 검사의 얼굴이 나왔다
5 뉴스타파
6장 한국 언론 오도독
1 기계적 중립은 ‘사기’다
2 언론의 객관, 이카로스의 꿈
3 인터뷰 기사, [조선일보]처럼만 쓰지 말자
4 손혜원의 이해상충을 기자들에게 적용한다면…
5 트럼프 국정연설과 한-미 언론이 말하기 꺼리는 5가지 팩트들
6 ‘사람값’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최저임금을 어떻게 보도할까?
7 [SKY 캐슬]의 시가총액
8 카드사에 관한 오래된 진실 5가지
9 ‘세금폭탄’론의 함정…에버랜드와 재벌, 그리고 강남 아파트 재산세
10 ‘부동산 전문가’인가, ‘부동산 투자전문가’인가
11 아파트 분양 기사가 당신을 속이는 5가지 방법
12 [조선일보]를 칭찬합니다
7장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자
에필로그_ 당신의 요구가 공범자들을 조마조마하게 한다
Author
최경영
KBS 기자. 〈최경영의 경제쇼〉 진행을 맡고 있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 KBS 기자로 일했다. 2013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뉴스타파〉 기자로 일하며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밝히고 바로잡는 일에 매진했다. 2018년 10월 KBS로 복직해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에 참여한 이래로 〈탐사
보도팀〉, 〈미디어포커스〉, 〈특별기획 한국사회를 말한다〉 등 주로 시사 보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방송기자연합회 저널리즘 특위 위원장(2019)과 국제 에미상 아시아지역 심사위원(2019~2020)을 맡았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9시의 거짓말》 《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가 있다.
● 2005 고위공직자 재산검증 시리즈 IRE 네트워크부문 Top 5 파이널리스트에 선정
● 2006 삼성언론상
● 2013 경실련 경제정의실천시민상
● 2014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특별상
● 2019 안종필언론상
● 〈이달의 기자상〉(6회 수상) 등
KBS 기자. 〈최경영의 경제쇼〉 진행을 맡고 있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 KBS 기자로 일했다. 2013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뉴스타파〉 기자로 일하며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밝히고 바로잡는 일에 매진했다. 2018년 10월 KBS로 복직해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에 참여한 이래로 〈탐사
보도팀〉, 〈미디어포커스〉, 〈특별기획 한국사회를 말한다〉 등 주로 시사 보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방송기자연합회 저널리즘 특위 위원장(2019)과 국제 에미상 아시아지역 심사위원(2019~2020)을 맡았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9시의 거짓말》 《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가 있다.
● 2005 고위공직자 재산검증 시리즈 IRE 네트워크부문 Top 5 파이널리스트에 선정
● 2006 삼성언론상
● 2013 경실련 경제정의실천시민상
● 2014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특별상
● 2019 안종필언론상
● 〈이달의 기자상〉(6회 수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