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베리 아너상과 크리스토퍼상 수상작이자
칼데콧 아너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피터 패놀의 그림!
‘사람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찾는 인디언 소녀 애니의 이야기
나바호 인디언 소녀 애니는 할머니와 엄마 아빠와 함께 가축을 기르고, 농사를 짓고, 양탄자를 짜고, 공예품을 만들어 팔기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낮에는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고 밤이면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에게 인디언들의 옛이야기를 듣고, 어머니가 베틀에 앉아 양탄자를 짜는 것을 구경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애니에게 할머니는 둘도 없는 친구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가족을 모아 어머니가 지금 짜고 있는 새 양탄자가 다 만들어질 즈음이면, 자신은 땅으로 돌아갈 거리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물건들을 가족에게 나누어 주지요. 할머니와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는 애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엄마가 새 양탄자를 완성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습니다. 하지만, 그리 성공적이지가 않습니다. 그런 애니의 마음을 아는 할머니가 애니를 불러 조용히 삶과 죽임에 관한 자연의 순리를 이야기하지요. 애니는 마침내 할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할머니가 물려준 북을 집어 들고 베틀에 앉습니다.
『애니의 노래』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나바호 인디언 삶의 한 자락에서, 살아 있는 모든 건 땅에서 나와 땅으로 돌아간다는 자연의 순리를 깨닫고 삶과 죽음을 이해하는 애니의 성장을 잔잔하게 담아냅니다. 검은 선으로 차분하게 그려 낸 펜화에 군데군데 땅의 빛깔로 채운 피터 패놀의 일러스트는 이야기를 잠시 멈추고 애니의 마음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신비한 힘이 느껴집니다.
Author
미스카 마일즈,피터 패놀,이승숙
다양한 사람들과 동물들의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을 쓰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 《아파라치아의 소녀》, 《독안에 든 쥐》, 《살쾡이》 등이 있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동물들의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을 쓰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 《아파라치아의 소녀》, 《독안에 든 쥐》, 《살쾡이》 등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