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김흥숙 시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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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5/08
Pages/Weight/Size 120*188*12mm
ISBN 979118980923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성찰의 서
절제된 언어, 천진한 상상력,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시와 산문
진정한 나와 우리를 향해 가는 시적 침묵의 여정
시인 김흥숙의 휴머니즘과 삶을 오롯이 담아낸 시산문집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 지금도 바다 건너 이국 땅에서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사망자는 20만 명을 넘어섰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마스크와 거리 두기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의미를 한마디로 나타내고 있다. 쉿! 그것은 조용히 자신을 들여다보라는 것, 함부로 놀리던 입을 가리고 이웃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 돈과 성공만을 좇던 일상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파괴한 것들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겐 성찰이 필요하다. 이 책은 성찰을 위한 시와 산문과 여백의 향연이다. 나와 나를 둘러싼 것들을 향한 진실함, 일상을 파고드는 담백한 문장, 순수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 시산문집에서 오늘의 성찰을 시작해보자.
Contents
프롤로그

1장 착하게 살긴 글렀지만 그래도 나는
착하게 살자 · 새 세상 · 한 걸음씩 · 두려운 날엔 · 단풍나무 · 목련 · 나쁜 짓 · 기도 · 눈 부릅뜨고 · ‘시’라는 영화 · 노인 · 트리스탄식 엔딩 · 살아가는 건 · 도서관에서 배우는 것 · 잠 · 점 · 행복 · 어떤 자서전 · 어느 날 · 나의 소망 · 생물학적 질문 · 엄마라는 말처럼 · 매미 1 · 나무와 사람 · 화장터에 다녀온 날 · 작취미성 · 뷰티풀 라이프 · 제조업의 어려움 · 허기 · 시 1 · 달이 작아지는 이유 · 오래된 미래

2장 봄이 온다는데 우린 아직
궁금해요 · 북카페 · 불효자의 점심식사 · 생각 · 구원 · 마침내 당신을 사랑합니다 · 죽은 가수의 노래 · 사랑의 슬픔 1 · 호프 · 짐작 · 이름 · 사랑의 슬픔 2 · 신을 위한 변명 1 · 신을 위한 변명 2 · 세상도 그렇다 · 봄 · 동행 · 소쇄원 대나무들 · 바람 · 할머니, 어디 계세요? · 비 1 · 8월 · 그림자놀이 · 경주 벚꽃 · 비 2 · 어버이날 밤 · 아기가 태어나지 않는 날 · 운 나쁜 구직자 · 헌 책들 · 인숙에게 · 봄이 온다는데 · 납골당 · 울음 · 이열치열 · 가뭄 · 껍질과 돌과 먼지와 별에 대하여 · 그 길 · 은행잎 · 저출산의 좋은 점 · 선물

3장 두려워 말고 침묵하기
봄밤 · 변하지 않는 것 · 지운다는 것 · Cogito ergo sum · 묵언 · 보왕삼매론 별편 · 측량 · 월정사 · 천사가 추락할 때 · 안개 · 내 탓이 아니다 · 파도 · 시간 1 · 가벼운 것들 · 취미 · 화 · 매미 2 · 시 · 목격 · 눈눈눈 · 완성되지 않은 잠 · 겉으로 보면 ·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 낙조 · 백합은 언제 죽는가 · 무심 · 분묘개장공고 · 쉿!

에필로그
Author
김흥숙
글 쓰는 사람이다. The Korea Times 기자로 출발해 사회부, 정치부, 문화부를 거치고 통신사 국제국 기자로 일하며 사람과 세상을 들여다보았다. 주한 미국대사관 문화과 전문위원으로서 미국이 한국을 대등한 동반자로 인식하게 하기 위해 애썼다. The Korea Times, 한국일보, 한겨레신문을 비롯해 여러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고, tbs 교통방송에서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를 5년여 동안 진행하며 한국인과 한국어의 품격을 회복시키고자 노력했다.

사람은 동물이지만 김흥숙은 식물에 가까운 사람이다. 움직이는 것보다 한 자리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고, 꼭 움직여야 할 때는 천천히 움직인다. ‘빨리빨리’가 지배하는 한국사회에서 그는 제 속도로 걸으며 사람과 사물을 본다. 보고 생각하고 기록함으로써 자신을 교육하고 밥벌이한다.

어떤 일을 할 때나 쓰기와 읽기를 멈추지 않아 『그대를 부르고 나면 언제나 목이 마르고』, 『시선』, 『우먼에서 휴먼으로』, 『밥상에서 세상으로: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것들』, 『생각라테』, 한영시집 『숲 Forest』 등을 펴냈고, 『스키피오의 꿈』, 『실낙원』,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등 10여 권을 번역했다. 그는 머리가 하얀 지금도 ‘읽는 한 살 수 있고, 쓰는 한 견딜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매일 읽고 쓴다.
글 쓰는 사람이다. The Korea Times 기자로 출발해 사회부, 정치부, 문화부를 거치고 통신사 국제국 기자로 일하며 사람과 세상을 들여다보았다. 주한 미국대사관 문화과 전문위원으로서 미국이 한국을 대등한 동반자로 인식하게 하기 위해 애썼다. The Korea Times, 한국일보, 한겨레신문을 비롯해 여러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고, tbs 교통방송에서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를 5년여 동안 진행하며 한국인과 한국어의 품격을 회복시키고자 노력했다.

사람은 동물이지만 김흥숙은 식물에 가까운 사람이다. 움직이는 것보다 한 자리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고, 꼭 움직여야 할 때는 천천히 움직인다. ‘빨리빨리’가 지배하는 한국사회에서 그는 제 속도로 걸으며 사람과 사물을 본다. 보고 생각하고 기록함으로써 자신을 교육하고 밥벌이한다.

어떤 일을 할 때나 쓰기와 읽기를 멈추지 않아 『그대를 부르고 나면 언제나 목이 마르고』, 『시선』, 『우먼에서 휴먼으로』, 『밥상에서 세상으로: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것들』, 『생각라테』, 한영시집 『숲 Forest』 등을 펴냈고, 『스키피오의 꿈』, 『실낙원』,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등 10여 권을 번역했다. 그는 머리가 하얀 지금도 ‘읽는 한 살 수 있고, 쓰는 한 견딜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매일 읽고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