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3년 전,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글을 쓰기 위해서 동아리를 만들었다. 매주 수요일 저녁, 그림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소통과 공감을 하게 되고, 서로의 참신한 시각과 솔직한 글에 자극도 받고, 살아온 결이 비슷한 이야기를 나눌 땐 반가움과 위안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3년의 세월 동안 읽은 100여 권의 그림책 중에서 엄선한 65권의 그림책을 실었다.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가진 전 세계의 그림책들이 망라되어 있다. 단지 그림책만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 책을 읽은 작가의 의견과 생각을 전하고 있다. 그림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작가 삶의 흔적도 읽을 수가 있다. 좋은 그림책을 소개받으며, 그림책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기회이다.
선생님들이 읽은 그림책은 단순한 책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에 풍부한 영감을 제공하고, 다양한 감정을 읽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중한 동반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었고, 자신을 이해하고, 상대방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어떤 그림책, 어떤 쉼』은 작가들이 느낀 치유와 위안을 독자들과 함께하려고 한다. 삶의 어떤 순간을 마주하더라도,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잊지 않고 사랑하며 살아갈 방법을 알려주기를 소망한다.
Contents
프롤로그
1장┃다시 나를 만나다
살아 있음과 아름다움은 같은 말 『오소리네 집 꽃밭』
늘 함께 있는 사람 『친구에게』
작은 용기가 필요할 때 『이까짓 거!』
어린이의 마음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괴물들이 사는 나라』
서로가 서로에게 『눈아이』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빨간 나무』
단박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가드를 올리고』
한 번쯤은 다르게 『꽃을 선물할게』
떠나보내야 할 때, 떠나야 할 때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지금 어떤 마음을 먹고 있나요? 『마음먹기』
모두 다른 꽃을 피우는 중 『너는 어떤 씨앗이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이게 정말 나일까?』
내가 있어서 비로소 완벽해지는 자리 『작은 벽돌』
2장┃함께 가자, 먼 길
이러면 어때? 저러면 어때?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
누구라도 나를 바라봐 줬으면 『위를 봐요!』
어디 계세요? 이소베 선생님 『까마귀 소년』
당당하게 살고 싶어요 『나미타는 길을 찾고 있어요』
꿈을 믿는 당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용기 내 봐, 널 도울 자가 나타날 거야 『책을 읽는 곰』
마음을 다한다는 것 『마음을 담은 연주』
존중은 정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나톨의 작은 냄비』
화해하고 싶어요 『마음이 그랬어』
힘센 리더, 부드러운 리더 『까만 크레파스』
꼭 지키고 싶은 행복한 상상 『비밀이야』
실수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실수』
진정한 대화 속으로 『고요히』
4장┃안녕하세요
소유하지 않고 수용하는 지혜 『빨간 끈으로 머리를 묶은 사자』
초록은 희망이다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
어떤 모습이어도, 뭘 해도 『넌 나의 우주야』
보이지 않아도 변치 않을 마음 『엄마가 달려갈게!』
시간은 공정하다 『시간이 흐르면』
아무런 편견 없이 바라보기 『제니의 모자』
자유를 꿈꾸다 『키오스크』
소통 공감 『이파라파냐무냐무』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 『대추 한 알』
편안해지고 싶어 『한숨 구멍』
기분 전환, 나는 나 『하루하루 다른 색깔』
흰 눈이 꽃인지, 꽃이 흰 눈인지 『흰 눈』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비에도 지지 않고』
3장┃나는 내가 키운다
자존감 회복을 위한 셀프 처방전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우리 좀 멋진데! 『친구의 전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파닥파닥 해바라기』
아이와 마음 문을 열고 싶은 부모에게 『나 때문에』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너무너무 공주』
내 안의 상처를 다독이고 싶어 『내 마음이 부서져 버린 날』
건강한 관계 『누렁이와 야옹이』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고 싶어 『노를 든 신부』
나의 시간과 정성이 차곡차곡 쌓이는 공간 『나의 구석』
다정한 위로 『가만히 들어주었어』
걱정해서 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겠네 『겁쟁이 빌리』
마음이 텅 빈 그대에게 『안녕하세요』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친구 『달과 아이』
5장┃사랑하니까 살아내는 거야
잘해 주고 나 혼자 섭섭할 때 『하늘을 나는 사자』
호기심이 문제라면 『곰이 강을 따라갔을 때』
아이 키우기 힘겨운 당신에게 『고양이 피터, 난 좋아 내 하얀 운동화』
웃으며 오늘을 말할 날이 온다 『나의 둔촌아파트』
있는 그대로의 나를 위한 『해골이 딸꾹딸꾹』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사는 어른 『엄마 마중』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여름의 잠수』
번아웃, 내가 다 사라지기 전에 『블레즈 씨에게 일어난 일』
지나가는 행운을 꼭 잡고 싶다면 『행운을 찾아서』
지금, 여기에서, 너로 살아 『도시 악어』
오늘 내 몫의 삶을 살면 된다 『연남천 풀다발』
네 마음은 내 마음과 같지 않아 『핑!』
나, 너 그리고 우리 『내 안에 나무』
나누고 싶은 그림책 목록
Author
김혜숙,박두선,이혜진,임정화,조수연
초등 교사 30 년째이다. 어렵게 생각하던 많은 도전들 중 이번 도전이 최고인 것 같다. 그림책을 읽고 쓰던 단순한 교사 동아리 활동에서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 책 쓰기를 통해 성장하고 깨닫는 나 자신과 함께 남은 교직 생활을 열심히 하고 싶다.
초등 교사 30 년째이다. 어렵게 생각하던 많은 도전들 중 이번 도전이 최고인 것 같다. 그림책을 읽고 쓰던 단순한 교사 동아리 활동에서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 책 쓰기를 통해 성장하고 깨닫는 나 자신과 함께 남은 교직 생활을 열심히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