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전을 읽다

중국 지식인이 읽고 배워야 했던 2천 년의 문장 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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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8/24
Pages/Weight/Size 128*188*9mm
ISBN 9791189683184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좌전』은 주로 ‘춘추’라 불리는 역사 기록인 『춘추경(春秋經)』을 설명한 전서(傳書)이다. ‘전’이란 ‘경’에 딸려 성립된, ‘경’을 설명한 저작을 가리키기에, ‘경’이 있어야 ‘전’도 있을 수 있고 대부분의 ‘전’은 정확히 ‘경’의 문구에 대응해 설명을 진행한다. 하지만 『좌전』은 경문에 정확히 대응하지 않는다. 경에 기록되지 않은 실제 사건의 배경을 담고 있고, 봉건 질서를 지키려 노력한 일을 최우선으로 기록해서 ‘실제’와 달리 ‘당위’ 중심으로 기록된 경을 ‘사건 중심’으로 해설한다.

때문에 『좌전』은 다른 어떤 문헌보다도 춘추시대 각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분명하고 완전하게 담고 있으며, 오늘날 우리가 춘추시대의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좌전』이 제공하는 착실한 내용에 힘입은 바 크다. 또한 사건을 묘사하고 논의하는 문체가 친숙하고 흡인력이 있어 2천 년 넘게 중국 지식인이 반드시 읽고 배워야 할 문장 교본으로 쓰였다. 이 책 『좌전을 읽다』에서 양자오 선생은 『춘추』 경문과 『좌전』 전문을 비교 대조하면서 『좌전』의 가치를 명확히 짚어 주며 책에 실린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도 면밀히 설명한다.
Contents
저자 서문_동양고전 읽는 법

1. ‘전’으로 ‘경’을 설명하다
- 역사 기록의 양식
- 전후 맥락의 파악
- 혈연이 기초였던 봉건 질서
- 반드시 이름을 바로잡아야
- 경과 전이 병존해야 의미가 있다
- 좌구명은 누구인가

2. 봉건 질서 붕괴의 역사
- 패주가 부상하던 시기
- 힘과 구제도의 대결
- 쟁점을 부각시키는 서술 방식
- 국제 관계에서의 연쇄반응
- 예에 맞는 침략 행위

3. 최후의 예교 질서
- 군자는 계책을 정하고 움직인다
- 약육강식의 새로운 법칙
- 난세에도 군자는 있다
- 역사 속의 미천한 인물들

4. 힘이 명분보다 중요하다
- 재주가 덕보다 중요했던 시대
- 새로운 정치철학의 맹아
- 군자는 이해 못할 계책
- 주나라 시대의 전쟁 용어
- 예의는 핑계일 뿐
- 어떤 사람이 군주가 돼야 하나

5. 패업의 형성
- 천하장사의 비극
- 패업의 시작
- 요괴는 사람 때문에 생긴다
- 무엇에 충성을 바쳐야 하나
- 요원의 불길
- 새로운 국제 질서

역자 후기_양자오 약전
Author
양자오,김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