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된 항해자

21세기 말레이 세계의 정화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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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30
Pages/Weight/Size 135*210*20mm
ISBN 9791189652920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명나라의 대함대를 이끌고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원정한 정화. 중국에서조차 오랫동안 잊혔던 역사 속 인물이 동남아시아에서는 신성시되고 있다. 『신이 된 항해자-21세기 말레이 세계의 정화 숭배』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의 말레이 세계에서 수백 년간 이어진 정화 신앙을 추적하며, 특히 2000년대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회족 출신 무슬림이었던 정화를 전면에 내세운 모스크가 잇따라 건립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일련의 논의는 오랫동안 동남아시아에서 유·불·도가 혼재된 중국적 기복 신앙의 대상으로서 중국계 이주민들의 종교적 구심점 역할을 해온 정화가 이슬람교가 다수를 차지하는 현대 인도네시아 사회에서는 이슬람과 중국의 교집합으로서 상징적인 코드로 작동하게 되었음을 밝힌다.

이 책은 동남아시아 문화와 미술에 정통한 강희정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역사와 사회를 연구해온 송승원, 두 저자가 의기투합해 보다 다각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관련 문헌을 섭렵한 것은 물론 현지를 직접 방문해 주요 장소들을 답사하고 관련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함으로써, 사원의 건축양식이나 세부장식 같은 시각문화 분석에서 이런 건축물이 등장한 역사적·사회적 배경과 관련 담론까지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30여 컷의 사진을 수록해 생생한 현장감을 더했다.
Contents
서문 | 중국인이자 무슬림이었던 정화

chapter 1
1405년, 정화와 그의 함대


1 서쪽으로 떠난 환관 정화의 항해
2 정화는 누구인가?
3 정화 원정대가 들른 동남아시아의 나라들

chapter 2
동남아시아에 전하는 정화의 신화와 사당


1 인도네시아의 삼푸콩 사원
2 말레이시아의 불교 사원 쳉훈텡

chapter 3
인도네시아의 화인 커뮤니티와 종교적 동화 전략


1 화인의 이주 역사와 식민 시기의 분할통치 전략
2 수하르토 정권의 신질서와 동화 전략
3 개혁공간―중국적인 것과 이슬람의 부상

chapter 4
정화 모스크와 이슬람 전파에 대한 담론


1 모스크로 부활한 정화
2 자바에 이슬람을 전파한 아홉 명의 성인

chapter 5
21세기 인도네시아의 정화 모스크


1 건립 배경과 건축양식
2 실행양상―혼합과 융합을 통한 동화

맺는말 | 과거와 현재, 역사와 종교의 융합으로서 정화 모스크


참고문헌
사진 크레딧
Author
강희정,송승원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강대 동남아학 교수이자 동아연구소 소장이다. 중국과 한국 미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다가 한국에서는 좀처럼 발 딛지 않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미술로도 영역을 넓혔다. 한·중·일을 넘어 아시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드문 미술사학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동양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대중과 소통하는 데 관심이 많아 꾸준히 강연과 저술 활동에 힘쓰고 있다. 서울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글을 연재 중이기도 하다.

어릴 적 어린이잡지에서 유물을 다룬 기사를 보고 매료돼 동양미술이 내 길이라고 생각했다. 30여 개국을 직접 답사하며 미술사가 고리타분하지 않은 학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나 쉽게 동양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동양미술 전도사를 자처한다. 동양미술의 아름다움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고 모두가 자신의 눈으로 이 세계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 작업에 뛰어들었다.

지은 책으로는 『나라의 정화, 조선의 표상: 일제강점기 석굴암론』, 『동아시아 불교미술 연구의 새로운 모색』, 『클릭, 아시아미술사』, 『해상 실크로드와 문명의 교류』, 『아편과 깡통의 궁전』, 『신이 된 항해자: 21세기 말레이 세계의 정화 숭배』 외에도 다수가 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강대 동남아학 교수이자 동아연구소 소장이다. 중국과 한국 미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다가 한국에서는 좀처럼 발 딛지 않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미술로도 영역을 넓혔다. 한·중·일을 넘어 아시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드문 미술사학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동양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대중과 소통하는 데 관심이 많아 꾸준히 강연과 저술 활동에 힘쓰고 있다. 서울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글을 연재 중이기도 하다.

어릴 적 어린이잡지에서 유물을 다룬 기사를 보고 매료돼 동양미술이 내 길이라고 생각했다. 30여 개국을 직접 답사하며 미술사가 고리타분하지 않은 학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나 쉽게 동양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동양미술 전도사를 자처한다. 동양미술의 아름다움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고 모두가 자신의 눈으로 이 세계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 작업에 뛰어들었다.

지은 책으로는 『나라의 정화, 조선의 표상: 일제강점기 석굴암론』, 『동아시아 불교미술 연구의 새로운 모색』, 『클릭, 아시아미술사』, 『해상 실크로드와 문명의 교류』, 『아편과 깡통의 궁전』, 『신이 된 항해자: 21세기 말레이 세계의 정화 숭배』 외에도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