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이게 겸애(兼愛)다!』는 ‘생각비행 1318 청소년 사상사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저자는 펜더 선생, 한아름, 장필독이라는 친근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백성의 입장에서 평등(平等)과 겸애(兼愛)를 주장하고 삶으로 실천한 묵자(墨子)의 생각이 담긴 고전, 『묵자(墨子)』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는 끊임없는 전쟁으로 자고 일어나면 나라가 뒤바뀌는 잔혹한 세상이었다. 세상이 어지러운 탓에 수많은 학설과 학파가 난립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한 건 공자로 대표되는 유가(儒家)였다. 공자는 인(仁)을 기치로 내걸고 군자의 도리를 말하며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해서 세상을 다스리려 했다. 하지만 유교의 가르침이 국가의 지배원리가 되면서 예(禮)는 뒤틀려버렸다. 핵심 가치인 충(忠)과 효(孝)가 지배층의 질서체제를 유지하는 원리로 작동했기 때문이다. 백성들은 충성을 강요하는 지배층에 내몰려 전쟁터로 나가 밤낮으로 싸워야 했고 각종 노역에 시달리며 배고픔에 허덕여야 했다.
묵자(墨子)는 공자의 학문으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현실세계와 너무 동떨어져 있고, 백성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묵자는 묵가(墨家)를 창시한 뒤 모든 사람이 하늘 아래 평등하고, 다 함께 일하고, 같이 나누며 행복하게 살자는 생각을 설파했다. 한마디로 민중의 철학을 얘기한 것이다. 이 때문에 훗날 중국의 근대 개혁가 중에 양계초란 사람은 묵자를 일컬어 ‘작은 예수요, 큰 마르크스다’라고 평가했다.
묵자와 그의 제자들은 온몸이 닳도록 차별 없는 사랑인 ‘겸애(兼愛)’를 전파하고 전쟁터에서조차 평화를 실천하고자 노력했지만, ‘한 시대의 지배사상은 늘 지배계급의 사상이다’라는 얘기처럼, 통치자와 지배층은 묵가의 생각을 탄압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게 하고 말았다.
Contents
여는 말
등장인물
1장 진보 vs 보수
-가지지 못한 자를 위한 정치
01 묵가의 생각은 왜 잊혔을까?
02 유가와 묵가
03 묵자, 천하를 이롭게 하는 삶
2장 『묵자』의 가르침
-『묵자』를 읽기 전에
04 겸애(兼愛), 차별 없이 사랑하라
05 비공(非攻), 현실적 평화주의
06 비명(非命), 운명을 거부하라
맺는 말
Author
이성주,신병근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재미와 유익, 영감을 주는 역사 강사로 활동하며 『딴지일보』 등 다양한 매체에서 칼럼니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러시아 vs 일본 한반도에서 만나다』, 『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 『괴물로 변해가는 일본』, 『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 』, 『파국으로 향하는 일본』 등의 ‘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 시리즈를 통해 전쟁의 막후에 있었던 수많은 이해관계와 정치적 결정을 더듬어보며 전쟁의 본질을 파헤쳤고, 이를 재정리해 『전쟁 국가 일본의 성장과 몰락』이란 통합본으로 출간했다. 생각비행 1318 청소년 사상사 시리즈는 다양한 동서양의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1권으로 『플라톤, 이게 나라다!』, 2권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 3권으로 『공자, 이게 인(仁)이다!』를 펴냈다.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재미와 유익, 영감을 주는 역사 강사로 활동하며 『딴지일보』 등 다양한 매체에서 칼럼니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러시아 vs 일본 한반도에서 만나다』, 『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 『괴물로 변해가는 일본』, 『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 』, 『파국으로 향하는 일본』 등의 ‘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 시리즈를 통해 전쟁의 막후에 있었던 수많은 이해관계와 정치적 결정을 더듬어보며 전쟁의 본질을 파헤쳤고, 이를 재정리해 『전쟁 국가 일본의 성장과 몰락』이란 통합본으로 출간했다. 생각비행 1318 청소년 사상사 시리즈는 다양한 동서양의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1권으로 『플라톤, 이게 나라다!』, 2권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 3권으로 『공자, 이게 인(仁)이다!』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