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기후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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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3/28
Pages/Weight/Size 160*230*11mm
ISBN 9791189534394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우리 시대의 건축과 도시를 폭넓은 시야로 살펴온 서울대 건축학과 백진 교수의 저서 『건축과 기후윤리』의 한글판이 나왔다.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로 고심하던 저자는, 일본의 철학자 와츠지 테츠로의 ‘풍토론’에서 영감을 받아 기후 현상에 함축된 윤리적 측면을 조명한다. 아울러 이를 창작의 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기후에 대한 지식은 쌓여가지만 왜 정작 ‘기후’와 삶의 내밀한 연관성은 점점 더 사라지는 느낌이 드는 것일까? 데이터로 접근하는 사이 놓쳐버리는 기후의 진상은 무엇이며, ‘너와 나’의 이분법을 넘어서 공동체적 연대를 이루는 과정에서 기후의 윤리적 역할은 왜 중요한 것일까? 이것이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이다. 저자는 그동안 자연과학에만 의존하여 지속가능성을 논하던 우리의 태도를 버리고,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지구 환경 전체를 바라볼 것을 촉구한다. 건축과 도시는 물론이고, 공동체의 윤리적 면모가 갈수록 소진되어가는 우리 사회에서 홀로 외치는 저자의 목소리가 큰 울림으로 되돌아오길 기대한다.
Contents
추천의 글
한국어판 서문
서문

1장 와츠지 테츠로의 풍토 개념과 문화적 의의

하이데거의 현존재를 넘어서
풍토란 무엇인가?
‘탈자적 존재’와 공동의 자각
지역 결정론을 넘어서
다자 간 차원의 윤리
풍토적 한계를 넘어서는 개인과 ‘간풍토성間風土性’

2장 개방성과 풍토: 일본 전통 가옥에서 재발견한 지속가능성의 의미

일본 전통 가옥에 대한 비판
개인주의와 복도의 등장
고정벽과 환풍구
일본 전통 가옥의 개방성
근대성과 안팎의 이원성
공동 대응과 공간의 구조
공동성에서 프라이버시로
풍토성과 현대주택

3장 연대와 ‘온기’의 생태학: 리처드 노이트라의 생태 건축

정신분석학과 실증주의를 넘어서
다양한 기운과 조화로운 균형
정박과 기운의 조율
모태공간의 재현과 빛의 양수
온기와 다자 간 차원의 일본 전통
마주봄과 ‘우리’의 생태학
에코스와 연대

4장 지역성과 초지역성의 변증법

비판적 지역주의를 넘어서
지역주의에 대한 비판
풍토와 건축적 ‘코드’의 신체적 효능
풍토와 대립항의 변증법
대립적 균형과 삶의 양상
간풍토성間風土性과 지역적 경계를 넘어서
지역성과 초지역성
유형과 차이

결론
감사의 말
도판목록
찾아보기
Author
백진,김한영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의 예일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동경대에서 교편을 잡았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건축 및 도시 이론을 가르친다. 지구적 관점에서 수용 가능한 보편적 주제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 근현대건축과 도시가 걸어온 역사적 궤적의 특수성과 위상을 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현상학을 기반으로 건축과 도시의 기저성과 윤리적 역할을 살피고, 역사, 기술, 미래도시담론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해서도 탐구하고 있다. 건축, 도시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건축과 현상학 International Architecture and Phenomenology Conference」, 「아시아의 도시문화Asia Cities Culture」 등 다양한 국제심포지엄을 기획하고, 국제학회의 키노트 스피커 및 초청 연사로 강의하였다. 네이버 TV ‘서울대 지식교양 강연-생각의 열쇠, 천 개의 키워드’ 시리즈에서 「건축의 구축과 문화적 의미」, 「정의와 도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저서로는 『Nothingness: Tadao Ando’s Christian Sacred Space』(Routledge, 2009), 『풍경류행』(효형, 2013), 『Architecture as the Ethics of Climate』(Routledge, 2016)가 있고, Architectural Research Quarterly, Journal of Architectural Education, Architectural Theory Review, Philosophy East and West 등 다양한 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다음 책으로 『정의와 도시』, 『건축과 도시의 현상학』을 집필 중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의 예일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동경대에서 교편을 잡았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건축 및 도시 이론을 가르친다. 지구적 관점에서 수용 가능한 보편적 주제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 근현대건축과 도시가 걸어온 역사적 궤적의 특수성과 위상을 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현상학을 기반으로 건축과 도시의 기저성과 윤리적 역할을 살피고, 역사, 기술, 미래도시담론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해서도 탐구하고 있다. 건축, 도시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건축과 현상학 International Architecture and Phenomenology Conference」, 「아시아의 도시문화Asia Cities Culture」 등 다양한 국제심포지엄을 기획하고, 국제학회의 키노트 스피커 및 초청 연사로 강의하였다. 네이버 TV ‘서울대 지식교양 강연-생각의 열쇠, 천 개의 키워드’ 시리즈에서 「건축의 구축과 문화적 의미」, 「정의와 도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저서로는 『Nothingness: Tadao Ando’s Christian Sacred Space』(Routledge, 2009), 『풍경류행』(효형, 2013), 『Architecture as the Ethics of Climate』(Routledge, 2016)가 있고, Architectural Research Quarterly, Journal of Architectural Education, Architectural Theory Review, Philosophy East and West 등 다양한 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다음 책으로 『정의와 도시』, 『건축과 도시의 현상학』을 집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