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이 우리를 가려준다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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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7/20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9118946788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청량한 사이였다
여름특강이 아직 끝나지 않은 사이였다”

온몸으로 겪어낸 여름의 투과성
투명한 통증이 일깨우는 선연한 믿음들


첫 시집 『맑고 높은 나의 이마』를 통해, 새로운 여름의 이미지를 출력하며 시인만의 맑고도 서늘한 서정을 인상 깊게 보여준 김영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투명이 우리를 가려준다는 믿음』이 출간되었다. 4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은 ‘투명함’으로 거슬러 올라가 근원적인 이야기를 마주하며 헤어져 있던 의미와 재회하고 다시 또 이별하는 순간들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한때 뒤돌아섰던 시간을 뒷모습으로 온전히 끌어안는 시인은 우리 ‘사이’에 흐르는 기묘한 시간들을 예리하게 감지한다. “길의 끝에 무엇을 두고 올까” 상실의 원점으로 돌아가 투명함 속에 엉켜 있던 내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명선’이라는 이름을 쥐고 헤아리는 오해와 이해 속에서 파다해지던 시간들이 여름으로 집합하며 투명함을 재구성한다. 우리는 그 투명함에 가려진 채로 시인의 건네는 새로운 풍경 속으로 진입하게 된다. 투명이 가려낸 선연한 믿음들이 시의 언어로 세워져 있다.
Contents
1부
여름특강이 아직 끝나지 않은 사이


야외 풀장 14
이어 15
석고상 18
현대음률 20
열대성 리듬 22
간유리 24
제비 26
개구리와 나 28
방갈로 30
여름 땅속 32
사이클 34
해수욕 38
청량 40

2부
명선에 대하여


대치 44
녹양 아래 46
명선에 대하여 48
밤마다 커다란 소리를 내며
빛나는 별들로 50
저녁의 마술쇼 52
보타닉 가든 54
교문 56
은화 57
어린아이의 신경증 같은 58
오늘의 말 59
이격 60
로얄 롤러장 62
명과 선 64
밤의 망원유수지 66

3부
걷어 올린 소매가 혼자 내려오도록


겨울의 내부 70
생애의 생일 73
리코더 74
방금의 약국 76
이토록 검은 덩어리를 걸치면 78
모른다는 바다 80
하루 82
환은 84
잡아주는 마음 86
교체 88
심벌즈 90
산책로 92
언제부터 내리는 눈일까요 94

4부
서로를 세워두고 우리가 흩어질 때


시선 100
선형의 숲 102
이터널 103
유리관 104
이중 리듬 106
투과성 108
밤은 계속 110
시작하지 않은 감정 112
별장 없는 생활 114
밤이 없는 낮과
낮이 없는 밤 116
경작 118
여름비처럼 겨울비가 119

발문

이어를 이어 쓰며 - 임승유 126
Author
김영미
201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맑고 높은 나의 이마』가 있다.
201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맑고 높은 나의 이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