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커다란 잔에 맥주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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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9467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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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6/28
Pages/Weight/Size 125*190*20mm
ISBN 979118946762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우리는 어제 같은 시간을 보냈어요”

김은지의 『아주 커다란 잔에 맥주 마시기』가 40번째 아침달 시집으로 출간됐다. 시집 『여름 외투』 이후 약 일 년 만의 시집이다. 201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은 그간 시와 산문을 통해 일상의 순간을 명랑하고 달게 포착해 왔다. 그의 시는 단골 카페 같고, 시원하게 마시는 캔맥주 같고, 휴가를 앞둔 퇴근길 같다. 그래서인지 시를 읽다 보면 고민 없이 느슨해지고, 무더위도 단번에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고, 끝에는 내가 기분 좋아지는 일은 무엇이든 하고 싶어지면서 반복이기만 했던 권태로운 일상을 다시 잘살아 보고 싶어진다. 이번 시집을 통해 우리는 또다시 순수하고 정직하게 도전하고 점검하는, 적극성과 능동성을 갖게 된다.
Contents
1부 상자의 크기처럼 소원의 크기도 골고루

네 번 환승해서 탄 전철에는 웹툰 읽는 할머니
눈 조금 내릴 수 있을까요
따뜻한 꿀물을 주머니에 넣으면 천천히 식는다
빔포인터
수영하고 나서 읽는 문장
심장처럼 생긴 과일
기적이 일어났는데도 모르고
기억 경쟁
개화 시기
주문
굴뚝빵
아무리 여름을 좋아해도 어쩔 수 없어,
가을에서 좋은 점을 찾아봐야지

2부 연둣빛 소설을 꺼냈다

번화가에 사람이 진짜 많이 지나간다
곰에게도 안경을 씌워주었다
언니가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그사이에 생긴 일
오로라를 보러 간 사람
그라운딩
거대한 건물이 아이들을 위해
냉방을 가동하고 있지만
가방을 선물 준 친구
가까운 미래 공원

3부 어떤 말은 잠깐만 비밀

토마토 빙수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못 본 척 지나갔다
굿즈 나눔
게시물 보관
크리스마스 타임 이즈 히어
미움받을 용기 냈다가 진짜로 미움받을 때
계절의 셋째
저작권이 있는 패턴
숫자 병합 게임 중심의 생활
“나 어떻게 할까”
고양이 등장시키기

4부 내가 전에 말했잖아요

퇴고 못해도
자꾸 쓰게 되는 우산
며는
돌고래도 장미를 좋아할 것인가
뒷모습을 천천히 용기 낼 시간
무릎 보호대
디지털자료실에서 썼으니까
디지털자료실에서 읽으면 좋겠다
존댓말을 하지 못한 통화
쇼츠
접시
아주 커다란 잔에 맥주 마시기
입장권
로봇 중독

발문
지은이가 은지에게 - 임지은
Author
김은지
경상북도 문경 출생. 동덕여대 문예창작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유행어를 하나 가져도 좋다면 “그걸 시로 쓰세요”로 하고 싶다.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그걸 시로 쓴 사람. 습관적으로 책방에 가고 하루에 여러 편의 팟캐스트를 듣는다. 책방에서 시 모임을 진행한다. 201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16년 [실천문학] 신인상 시 부문이 당선되었고 2017년 아르코 유망작가 지원금을 수혜했다. 강혜빈, 임지은, 한연희 시인과 ‘분리수거’ 낭독회, 육호수 시인과 ‘여행에서 주운 시’ 낭독회를 개최하였다.

시와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팟캐스트를 만든다. 201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도서 팟캐스트 ‘세상엔 좋은 책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힘들다…’(세너힘)를 진행하면서, 종종 작은 책방에서 시 모임을 갖는다. 쓴 책으로 시집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 독립출판 소설 『영원한 스타-괴테 72세』, 에세이 『팟캐스터』(공저), 앤솔러지 『페이지스 3집-이름, 시』 등이 있다.
경상북도 문경 출생. 동덕여대 문예창작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유행어를 하나 가져도 좋다면 “그걸 시로 쓰세요”로 하고 싶다.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그걸 시로 쓴 사람. 습관적으로 책방에 가고 하루에 여러 편의 팟캐스트를 듣는다. 책방에서 시 모임을 진행한다. 201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16년 [실천문학] 신인상 시 부문이 당선되었고 2017년 아르코 유망작가 지원금을 수혜했다. 강혜빈, 임지은, 한연희 시인과 ‘분리수거’ 낭독회, 육호수 시인과 ‘여행에서 주운 시’ 낭독회를 개최하였다.

시와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팟캐스트를 만든다. 201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도서 팟캐스트 ‘세상엔 좋은 책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힘들다…’(세너힘)를 진행하면서, 종종 작은 책방에서 시 모임을 갖는다. 쓴 책으로 시집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 독립출판 소설 『영원한 스타-괴테 72세』, 에세이 『팟캐스터』(공저), 앤솔러지 『페이지스 3집-이름, 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