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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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6/01
Pages/Weight/Size 125*190*20mm
ISBN 979118946761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이유운의 첫 번째 시집 『유리유화』가 아침달 시집 서른아홉 번째로 출간되었다. 여러 산문집을 통해 사랑과 상실로 견고히 세운 텍스트를 온몸으로 통과해온 시인이 등단 5년 만에 선보이는 첫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어떤 세계로도 투과되지 못하고 불투명하게 남아 있던 빛의 잔해를 따라 탄생과 죽음의 변죽으로 향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탄생의 근원적 경위를 소문이나 미신, 신앙과 같은 신화적인 이야기로 발산하면서도, 애도와 상실을 지나며 슬픔이 낳은 또 다른 생명에게서 계속 태어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유운의 시는 믿음과 의심, 탄생과 죽음 사이 반투명의 상태로 놓여 있는 사랑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 혼란스러운 경계에서도 사랑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새로운 심판을 하게 만드는 의지를 비춘다. 이번 시집은 양극의 세계를 동시에 투영하는 빛과 애도하며 떠돌던 그림자가 동시에 그려낸 한 편의 ‘유리유화’다. 높은 투과율로 사랑의 연원에 다가서고자 했던 시인의 고투가 아릿하게 펼쳐져 있다.
Contents
1부 나 크면 두꺼운 살결을 가지게 될 거야

sunkissed baby 15
정상가족 18
예당저수지 21
도상의 변천 22
최후의 애도 24
소프트 사이드 26
꽤 투명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30
상실의 집에서 자라는
여자아이의 얼굴은 33
하지의 설계도 35
부서진 빛의 의지 39
보육 42

2부 이 집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고하라

칵치켈의 달 47
기도실이 보이는 호텔 발코니에서 49
영원히 옮겨 다니는 짐승 52
이 “아니요”는 언제나 “네”라고
대답하는 한 남자에게는
가혹한 것이었다 54
위령제 56
태막 57
도끼날과 혼동되는 유리잔 61
뱀주인자리와 순례길 63
사라지고 없는 66
윤리적으로 지은 집 67
아르바이트 72

3부 포기할 수 없는 어떤 마음들이 창문을 연다

템퍼링 크리스마스 77
동거 80
매끈하거나 홈 패인 공간
Espace lisse/Espace strie 84
허들링 87
정적하는 숲 88
번식하는 숲 89
프리저 브레이크 90
일직선으로 꾸는 꿈 93
눈의 소실점 98
무거운 진실로 만든 101
재 105
유리그릇의 설계자 108

4부 꽃…… 뿌려주러 올 거지?

섬광시럽 115
커튼콜 116
롱커튼콜 120
우리는 아무도 울지 않고 124
잔몽 126
오랫동안 자세를
바꾸지 않는 개에게 127
악몽예측관 130
탈피성사 133
나무상자 깊숙이 137
유리유화 139

발문
당신의 고독과 사랑이라는 신앙과 사랑을 갈망하는
우리의 마음이 함께하기를 - 전영규 147
Author
이유운
이화여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문학을 한다.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와 『사랑과 탄생』을 썼다.
이화여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문학을 한다.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와 『사랑과 탄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