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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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8/01
Pages/Weight/Size 110*180*20mm
ISBN 9791189467517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자화상이 되어가는 장면들
시인 유희경이 바라보는 사진 너머의 소실점

고요와 침묵으로 일궈낸 섬세한 시선으로 다양한 이야기의 해상도를 그려온 시인 유희경의 산문집 『사진과 시』가 아침달 일상시화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번 산문집을 통해 그동안 머뭇거려온 사진의 세계에 이야기 형식으로 진입한다. 소장했던 카메라의 연대기를 따라 얽혀 있던 진솔한 장면들을 펼쳐내며, 침묵을 넘어서는 ‘월담’이라는 가능성을 궁극적으로 이야기한다. ‘보는 일’로부터 출발해 ‘찾아가는’ 과정을 지나 마침내 ‘잃어버리기’에 도달하는 시인의 여정이 문학적으로 담겨 있다.

두 개의 ‘사담’으로 구성된 이번 산문집은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던 자전적 일화를 통해 지나온 세계를 마주한다. 애써 사진과 시의 공통점을 찾아내지 않으며, 서로가 자연스럽게 ‘월담’하도록 내버려둔다. 그것이 시인이 말하는 가능성. 선생님이 되어준 여러 사진작가의 작품들과 일상 속에서 사진과 함께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사진과 시를 넘나들며 사유한다. 유실되는 일까지도 기억의 한 방식이라고 말하는 시인은 ‘바라보기, 읽기, 쓰기’에 사로잡혀 있던 순간들을 이야기로 현상하며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Contents
Ⅰ. 사담

Ⅱ. 사담

양산을 쓴 부인과의 대화
문학(시)적 경험에 대하여
월담? 앙드레 케르테스의 사진
the sound i saw―로이 디커러바의 사진
모던 컬러―프레드 헤어조크의 사진
아홉 장의 밤
전 이야기
사진 버리기
T3 이야기
흔들린 사진
바다―스기모토 히로시의 사진
사진과 시―윤후에게
사진 외유

Ⅲ. 시

이야기―쿠쿠의 커다란 자루
이야기―책장에 꽂히지 않을 만큼 커다란 상념에 대하여
그러나 다음 정거장으로
이야기―색
Author
유희경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데뷔, 시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오늘 아침 단어』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등을 펴냈다. 시 동인 ‘작란’의 한 사람.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시인이고,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의 서점지기이다. 시집을 펼쳐 잠시 어딘가로 다녀오는 사람들을 마중한다. 종종 서점에 머무는 독자들에게 머그에 커피를 담아 건네곤 한다. 종일 이 작은 서점 일의 즐거움에 대해 궁리한다.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데뷔, 시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오늘 아침 단어』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등을 펴냈다. 시 동인 ‘작란’의 한 사람.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시인이고,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의 서점지기이다. 시집을 펼쳐 잠시 어딘가로 다녀오는 사람들을 마중한다. 종종 서점에 머무는 독자들에게 머그에 커피를 담아 건네곤 한다. 종일 이 작은 서점 일의 즐거움에 대해 궁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