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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9/10
Pages/Weight/Size 125*190*20mm
ISBN 979118946707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우주 미아의 심정으로 써 내려간 시

아침달에서 『책』을 출간하며 이호준 시인을 소개한다. 이호준은 신인문학상 수상이나 신인추천, 작품 발표 등의 이력이 전혀 없는 신인이다. “건강한 시의 생태를 위해 등단자와 비등단자를 구별하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기획된 아침달 시집은, 신인의 경우 3인의 ‘큐레이터’ 김소연, 김언, 유계영 시인이 투고 원고를 심도 있게 논의한 뒤 출간 여부를 결정한다. 이호준의 『책』은 이러한 기획 의도에 따라 출간이 결정된 첫 번째 시집이다.

김언이 “끝없는 우주 미아의 심정으로 써 내려간 상상력”이라고 평한 이 시집은 1957년 소련에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2호와 관련된 픽션으로 시작해 전염병 같은 언어와 죽음에 대해 탐구한다. 흐르는 의식을 추적하는 듯한 문체는 시적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를 종횡한다. 시의 제목도 목차도 없는 이 시집이 일면 정형화된 기성의 시와 책에 대한 하나의 질문이 되기를 바란다.
Author
이호준
해묵은 물음이 있다. 책의 주인은 누구인가? 주인이 있는가? 이 물음이 해묵어서 나는 책에 칼을 넣고 싶었다. 그러나 출판사의 반대로 실현할 수 없었다. 가벼운 독이라도 책장에 바르고 싶었지만 이 또한 불가능했다. 쌓인 책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부디 이 마음을 헤아려줬으면 좋겠다. 어린이에겐 꿈과 희망을
해묵은 물음이 있다. 책의 주인은 누구인가? 주인이 있는가? 이 물음이 해묵어서 나는 책에 칼을 넣고 싶었다. 그러나 출판사의 반대로 실현할 수 없었다. 가벼운 독이라도 책장에 바르고 싶었지만 이 또한 불가능했다. 쌓인 책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부디 이 마음을 헤아려줬으면 좋겠다. 어린이에겐 꿈과 희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