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쌓는다. 그 경험은 삶의 한 부분을 이루고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온작품 읽기는 바로 그런 맥락을 되살려야만 가능하다. 학교에서 책 한 권을 온전히 읽는다는 것은 어떻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가, 어떻게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교사가 해야 할 일은 수업에서 정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면서 깊게 읽고 생각하는 방법,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학생 중심,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책 한 권을 읽을 필요가 있다. 책을 읽기 위해서 학생들의 생각과 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대화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