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삶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이는 기꺼이 이방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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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938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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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2/25
Pages/Weight/Size 135*205*15mm
ISBN 979118938526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이는 기꺼이 이방인이 된다”
주어진 삶의 조건을 그냥 받아들일 수 없을 때
‘다른 삶’을 추구하는 삶의 태도에 관하여
*영화감독 홍지영, 아나운서 임현주 추천

20년 넘게 프랑스에 거주하며 ‘이방인’과 ‘여성’의 정체성이 짙은 에세이를 집필해 온 작가, 감성적인 에세이에 프랑스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르포처럼 생생하고 정확하게 담아 내 특유의 스타일을 구축한 작가 곽미성의 새 책이 출간됐다. 『그녀들의, 프랑스식, 연애』(2016), 『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2018)에 이은 세 번째 책 『다른 삶』이다. 국적, 성별, 외모, 사회의 성숙도와 시대의 안정성…… 우리에게는 우리가 원한 바 없는 삶의 조건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지만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곽미성 작가의 에세이 『다른 삶』은 주어진 조건에 순응하지 않고 ‘다른 삶’을 선택하는 삶의 태도를 격려한다. 우선, 모국어 사회를 떠나 거주 국가와 사용 언어를 바꾼 개인으로서 작가의 이야기가 책의 시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프랑스와 한국을 관통하는 키워드를(‘제2의 인생’, ‘부동산 이슈’, ‘코로나 시국’) 통해 두 나라의 현재를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
Contents
서문) 끝과 시작 사이에서 나를 찾는 일

1부 모국어의 세계를 떠난다는 것
목요일의 아이 / 서로 다른 국적의 연인들 / 제1세계의 사람들 / 마리아와 네 살 수준의 프랑스어 / 코로나19와 연결된 삶 / 못생길 권리 / 이방인의 책임감 / 내게 새 언어를 다오 / 영원한 이방인

2부 오랜 집을 떠나다
자본주의의 한복판에서 깨달은 것 / 월셋집, 너는 자유다 / 무엇이 우리를 결심하게 했을까? / 파리를 떠나는 사람들 / 현실의 맛 / 차이나타운에 산다는 것 / 너는 내 운명 / 두 눈 부릅뜨고 롤러코스터 타기 / 내게 새집을 다오

3부 시작하는 사람들
9년 11개월에 대한 예의 / 영화를 전공한 직장인의 미생 / H의 몸에 관한 문제 / 카트린과 올리비에의 끝과 시작 / 아이 없는 삶 / 로미와 함께하는 삶 / 루저의 선택권 / 고독한 쉼표의 힘 / 파리, 텍사스, 포르투 그리고 겹겹의 인생들 / 직업과 마음

작가후기) 다른 삶들의 연대를 상상하며
Author
곽미성
열아홉에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갔다. 한 달 동안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세 미술관만을 오가며 유학을 결심했다. 전기밥솥은 처음부터 챙길 마음이 없었다. 먹는 일은, 프랑스어와 영화 공부를 하는 데 전혀 중요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전기밥솥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후회했다.
“탐욕스러운 사람들은 망명가이거나 영구 국외거주자입니다.” 애덤 고프닉의 말처럼 ‘집밥’을 먹을 수 없는 사람이 되니 외로웠고 자주 배고팠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도착했지만, 미식의 식탁은 너무 멀리 있었다.
≪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은 곽미성 작가가 프랑스에 살며 포착한 식탁의 풍경들이다. <미슐랭 가이드>의 하락세와 <르 푸딩>의 부상, 여성 셰프들의 연대, 소득에 따른 식성의 차이 등 먹는 문제를 둘러싸고 들썩이는 프랑스 사회의 현장을 담았다. 특히 작가는 고향을 떠나온 사람, 초대받지 못한 사람, 아프고 약한 사람, 종교가 다른 사람, 가난한 사람, 그리고 아이와 여성의 식탁에 계속해서 시선을 향한다. 프랑스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산 18년은 먹는 문제만큼 사람을 외롭게 하는 일도, 품격 있게 만드는 일도 없음을 깨닫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곽미성 작가는 파리 1대학과 7대학에서 영화학 학사, 석사, 박사준비과정(DEA)을 마쳤다. 몇 편의 영화작업 후 우리나라 방송사의 파리지사에서 7년간 근무했다. 현재 프랑스인 남편, 고양이 로미와 함께 파리에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녀들의, 프랑스식, 연애≫, 옮긴 책으로 ≪파리지엔은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가 있다. 이메일 image96@gmail.com
열아홉에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갔다. 한 달 동안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세 미술관만을 오가며 유학을 결심했다. 전기밥솥은 처음부터 챙길 마음이 없었다. 먹는 일은, 프랑스어와 영화 공부를 하는 데 전혀 중요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전기밥솥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후회했다.
“탐욕스러운 사람들은 망명가이거나 영구 국외거주자입니다.” 애덤 고프닉의 말처럼 ‘집밥’을 먹을 수 없는 사람이 되니 외로웠고 자주 배고팠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도착했지만, 미식의 식탁은 너무 멀리 있었다.
≪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은 곽미성 작가가 프랑스에 살며 포착한 식탁의 풍경들이다. <미슐랭 가이드>의 하락세와 <르 푸딩>의 부상, 여성 셰프들의 연대, 소득에 따른 식성의 차이 등 먹는 문제를 둘러싸고 들썩이는 프랑스 사회의 현장을 담았다. 특히 작가는 고향을 떠나온 사람, 초대받지 못한 사람, 아프고 약한 사람, 종교가 다른 사람, 가난한 사람, 그리고 아이와 여성의 식탁에 계속해서 시선을 향한다. 프랑스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산 18년은 먹는 문제만큼 사람을 외롭게 하는 일도, 품격 있게 만드는 일도 없음을 깨닫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곽미성 작가는 파리 1대학과 7대학에서 영화학 학사, 석사, 박사준비과정(DEA)을 마쳤다. 몇 편의 영화작업 후 우리나라 방송사의 파리지사에서 7년간 근무했다. 현재 프랑스인 남편, 고양이 로미와 함께 파리에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녀들의, 프랑스식, 연애≫, 옮긴 책으로 ≪파리지엔은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가 있다. 이메일 image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