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드가는 왜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그리지 않았을까? 뭉크는 왜 절규하는 그림을 그렸을까? 에곤 실레 작품에는 왜 누드가 많을까?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화가들의 그림을 보다 보면 궁금한 점이 하나둘 생기곤 한다. 그림은 위안을 주거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삶의 도구다. 따라서 그리는 사람의 삶의 태도나 가치관, 심리 상태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미술작품을 통해 화가의 삶을 돌아보는 것은 그림을 감상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대가들의 그림을 통해 긍정심리학, 아들러 심리학, 게슈탈트 심리학 등 다양한 심리학 개념을 떠올린다. 그리고 화가들의 내면에 자리 잡은 상처를 들여다본다. 그 과정에서 저자 스스로도 위안을 받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이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이 힘을 얻고 살아나갈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
이 책은 그림 속 화가들의 삶을 바탕으로 심리학을 엮어냈다. 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화가들이 작품에 담아놓은 생각과 감정에 공감하고, 그러한 생각과 감정의 스펙트럼을 형성한 화가들의 인생을 전반적으로 돌아본다. 그리고 그를 통해 떠오르는 심리학 개념과 현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게다가 미술사조와 작가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므로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미술 전공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림 속 화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Contents
지은이의 말 _ 심리학과 미술의 만남, 과거 화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기쁨
1장. 나이브 아트와 긍정심리학
천진한 에너지와 동심의 세계 :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자기 치유적 삶과 창작물 : 헤르만 헤세
주말 화가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 앙리 루소
숲속의 세렌디피티, 클림트의 풍경화 : 구스타프 클림트
2장. 아방가르드 화가들과 아들러 심리학
17세기의 아방가르드, 조망의 확장 : 디에고 벨라스케스
현재성의 미학 : 에두아르 마네
발레리나가 있는 풍경 : 에드가 드가
세상을 바꾼 세잔의 사과 : 폴 세잔
3장. 추상의 세계와 게슈탈트 심리학
어린아이의 눈으로 : 파블로 피카소
색채를 통한 감정의 치유 : 바실리 칸딘스키
우주의 진실에 다가가다 : 피에트 몬드리안
균형에 도달하는 길 : 파울 클레
4장. 화가 내면의 상처와 표현주의
내 영혼이 물감처럼 하늘로 번질 수 있을까? : 빈센트 반 고흐
상처와의 처절한 대면 : 에드바르트 뭉크
벌거벗은 영혼, 인체의 정신분석적 탐구 : 에곤 실레
골목길의 미학 : 모리스 위트릴로
5장. 여성 화가의 정체성: 전문성과 여성성 사이에서
제비꽃 장식을 한 여인 : 베르트 모리조
미국적인 독립성, 페미니즘의 향기 : 메리 카사트
내 삶의 주인공은 나 : 수잔 발라동
상처는 나의 힘 : 루이스 부르주아
참고문헌
도판 목록
인물과 용어 해설
Author
윤현희
임상심리학자. 심리치료의 한 가지 방안으로 미술작품의 창작과 감상을 활용한다. 그림에 담긴 심리학적 의미들을 발견하여, 대중적 저술을 통해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공감을 나누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kpi-c(한국아동인성검사) 개발과 연구에 참여했으며 임상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종합병원 신경정신과에서 근무하며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쳤다. 캐나다로 이민 후 온타리오 주정부 산하 아동정신건강센터, 가톨릭 가정상담센터에서 연수 후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아동청소년 임상신경심리학 전공으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양의 집단주의적 문화와 서양의 개인주의적 문화가 청소년의 공감 능력 발달에 미치는 상이함을 연구하여 그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캐나다의 교육청과 아동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에서 활동했으며 자폐증을 비롯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 청소년을 치료하며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쳤다.
그림과 관련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휴스턴에 거주하며 라이스 대학교 글래스콕 스쿨과 휴스턴 현대예술박물관의 아트 스쿨을 오가며 그림을 그려왔다. 저술 활동으로는 공감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관한 글 모음 [치유를 위한 심리학] 매거진이 다음-카카오 제4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시각예술과 화가들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심리적 접근으로 미술 교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며, 전국 도서관과 북클럽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임상심리학자. 심리치료의 한 가지 방안으로 미술작품의 창작과 감상을 활용한다. 그림에 담긴 심리학적 의미들을 발견하여, 대중적 저술을 통해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공감을 나누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kpi-c(한국아동인성검사) 개발과 연구에 참여했으며 임상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종합병원 신경정신과에서 근무하며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쳤다. 캐나다로 이민 후 온타리오 주정부 산하 아동정신건강센터, 가톨릭 가정상담센터에서 연수 후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아동청소년 임상신경심리학 전공으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양의 집단주의적 문화와 서양의 개인주의적 문화가 청소년의 공감 능력 발달에 미치는 상이함을 연구하여 그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캐나다의 교육청과 아동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에서 활동했으며 자폐증을 비롯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 청소년을 치료하며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쳤다.
그림과 관련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휴스턴에 거주하며 라이스 대학교 글래스콕 스쿨과 휴스턴 현대예술박물관의 아트 스쿨을 오가며 그림을 그려왔다. 저술 활동으로는 공감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관한 글 모음 [치유를 위한 심리학] 매거진이 다음-카카오 제4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시각예술과 화가들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심리적 접근으로 미술 교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며, 전국 도서관과 북클럽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