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사어록(傅大士語錄)』, 이 책은 중국 남조양대(南朝梁代)를 살았던 선종 유마선(維摩禪)의 조사요 저명한 재가 존숙으로, 달마대사·지공 화상과 더불어 양대삼대사(梁代三大士)로 일컬어졌던 선종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인 부대사의 어록을 번역한 국내 최초의 책이다.
이 책을 번역한 영곡 스님은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은 선어록을 초역(初譯)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영곡 스님은 번역에 탁월한 안목이 있는, 선안(禪眼)을 가진 스님이다. 2019년에 『분양선사어록』 3권과 『동산수초어록』 을 완역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석상초원선사어록』을 번역했고, 2021년에는 『부대사어록』을 번역했다. 이 책들 모두 국내 초역이다. 국내 출간 도서가 없다는 건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었다는 뜻이다. 영곡 스님은 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만 그 책들을 번역해 낸 것이다.
이번에 출간한 『부대사어록』은 《만속장경》에 실려 있는 4권의 『선혜대사록』을 위주로 하고, 다른 문헌에 실려 있는 단편적인 어록과 《신수장경》에 단행본으로 실려 있는 돈황본 『금강경』 49송을 함께 편집하여 역주한 것이다.
Contents
해제 … 013
일러두기 … 034
제1편
선혜대사록(善慧大士錄)
선혜대사록 서(善慧大士錄序) … 037
선혜대사록 제1권(善慧大士錄 卷第一) … 045
선혜대사록 제2권(善慧大士錄 卷第二) … 117
선혜대사록 제3권(善慧大士錄 卷第三) … 175
1. 사상시(四相詩) … 175
① 태어남의 모습 … 175
② 늙음의 모습 … 176
③ 병든 모습 … 176
④ 죽음의 모습 … 177
2. 심왕명(心王銘) … 178
3. 심왕송(心王頌) … 186
4. 탐진치(貪瞋癡) … 192
5. 십권(十勸) … 193
6. 법신송(法身頌) 2수 … 196
7. 환원시(還源詩) 12장 … 197
8. 부구가(浮?歌) … 201
9. 독자시(獨自詩) 20장 … 203
10. 오장사(五章詞) … 210
11. 행로난(行路難) 20편(병서) … 212
제1장 단(斷)도 아니고 상(常)도 아님을 밝힘 … 218
제2장 참된 비춤은 비춤이 없음을 밝힘 … 220
제3장 마음의 상(相)이 실제의 상임을 밝힘 … 222
제4장 상 없음의 허융(?融)을 밝힘 … 225
제5장 범부와 성인은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님을 밝힘 … 227
제6장 마음에서 경계하여 물들지 않음을 밝힘 … 229
제7장 반야는 다툼이 없음을 밝힘 … 230
제8장 본제는 얻을 수 없음을 밝힘 … 233
제9장 번뇌를 끊을 것 없음을 밝힘 … 235
제10장 적멸과 무심에서 항상 정진을 행함을 밝힘 … 237
제11장 법신이 용(用)을 얻어 자재함을 밝힘 … 240
제12장 금강해탈을 밝힘 … 242
제13장 적정은 비출 것 없고 얻을 것 없음을 밝힘 … 245
제14장 삼공(三空)이며 성품 없음을 밝힘 … 247
제15장 공(空)과 유(有)는 어기지 않음을 밝힘 … 249
제16장 마원(魔怨)을 밝힘 … 251
제17장 법성의 작용은 평등함을 밝힘 … 253
제18장 부사의와 불모(佛母)를 밝힘 … 255
제19장 깨달을 것 없는 정진을 밝힘 … 257
제20장 매우 미묘함을 밝힘 … 259
12. 행로이(行路易) 15수 … 261
① 부처님과 공(空)이 한 몸임 … 261
② 뭇삶은 부처님의 할아버지다 … 261
③ 무생은 처소가 없다 … 262
④ 보리는 처소가 없다 … 263
⑤ 보리야말로 전도된 몽상이다 … 263
⑥ 동쪽 산이 물 위에 떠 있고 … 264
⑦ 소가 물 위로 걸어간다 … 265
⑧ 부처님과 마음과 뭇삶 … 265
⑨ 사람의 길은 다니기 고달프나 … 266
⑩ 얼음을 태워 차를 달임 … 267
⑪ 돌 소가 코끼리를 낳는지 살펴라 … 268
⑫ 버들개지 물 밑에 가라앉았네 … 268
⑬ 나무와 돌이 바로 진여 … 269
⑭ 무위는 처소가 없다 … 270
⑮ 물소에게서 상아가 나오는지 살펴라 … 270
13. 솔제육장(率題六章) … 271
제1장 구슬을 모았으나 지금까지 얻지 못함을 한탄함 … 271
제2장 옛 선현의 뜻을 잘 따르지 않음을 한탄함 … 273
제3장 위없는 도를 닦기를 권함 … 274
제4장 세상 사람이 괴로움을 싫어하지 않고
스스로 얽어맬 줄만 앎을 탄식함 … 274
제5장 인현(仁賢)에게 고통을 등지고 즐거움에 나아가기를 권청함 … 275
제6장 지극한 진리에 함께 이르러 인연의 구속을 풀 것을 권함 … 276
14. 동경후솔제(東卿侯率題) … 277
15. 권유시(勸?詩) … 278
16. 솔제양장(率題兩章) … 281
17. 비문(碑文) … 282
18. 환주유서기(還珠留書記) … 346
대사의 성은 부(傅)이며 이름은 흡(翕), 자는 현풍(玄風)이다. 대사는 남제(南齊) 건무 4년(497) 정축년 5월 8일에 태어났다.
그의 나이 24세가 되자 달마라고 하는 천축 스님을 만나 전생의 인연을 깨닫고 도를 닦을 마음을 내었다. 그리고 송산 쌍도수(雙?樹) 아래에 암자를 짓고는 스스로 ‘쌍림수하당래해탈선혜대사(雙林樹下當來解脫善慧大士)’라고 호를 짓고 아내와 함께 채소를 심고 과실나무를 심어 가꾸었으며 남의 품팔이를 하면서, 밤에는 불법을 펼쳤다.
그렇게 7년의 고행 끝에 하루는 좌선하던 중에 석가모니·금속·정광 등의 세 부처님을 친견했다고 한다. 이후 수많은 사부대중이 대사를 찾아 모여들어 법문을 들었다. 인파가 모여들자 지방 군수가 요망하다고 여겨 대사를 감옥에 가두었다. 석방된 이후 정진에 박차를 가하여 수능엄삼매에 들고 무루지를 얻었다.
534년 정월 18일에 정교(正?)를 홍포하고 대중을 폭넓게 교화하기 위해 황제(양무제)에게 편지를 보낸다. 이후로 양무제는 수시로 부대사를 초청하여 법문을 들었다.
교화를 펴던 중 태건 원년(569) 여름 4월 24일 을묘시에 세수 73세를 일기로 열반에 들었다.
대사의 성은 부(傅)이며 이름은 흡(翕), 자는 현풍(玄風)이다. 대사는 남제(南齊) 건무 4년(497) 정축년 5월 8일에 태어났다.
그의 나이 24세가 되자 달마라고 하는 천축 스님을 만나 전생의 인연을 깨닫고 도를 닦을 마음을 내었다. 그리고 송산 쌍도수(雙?樹) 아래에 암자를 짓고는 스스로 ‘쌍림수하당래해탈선혜대사(雙林樹下當來解脫善慧大士)’라고 호를 짓고 아내와 함께 채소를 심고 과실나무를 심어 가꾸었으며 남의 품팔이를 하면서, 밤에는 불법을 펼쳤다.
그렇게 7년의 고행 끝에 하루는 좌선하던 중에 석가모니·금속·정광 등의 세 부처님을 친견했다고 한다. 이후 수많은 사부대중이 대사를 찾아 모여들어 법문을 들었다. 인파가 모여들자 지방 군수가 요망하다고 여겨 대사를 감옥에 가두었다. 석방된 이후 정진에 박차를 가하여 수능엄삼매에 들고 무루지를 얻었다.
534년 정월 18일에 정교(正?)를 홍포하고 대중을 폭넓게 교화하기 위해 황제(양무제)에게 편지를 보낸다. 이후로 양무제는 수시로 부대사를 초청하여 법문을 들었다.
교화를 펴던 중 태건 원년(569) 여름 4월 24일 을묘시에 세수 73세를 일기로 열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