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종의 제6조인 혜능 선사의 유일한 설법집인 《육조단경(六祖壇經)》은 중국 선불교의 사상 · 철학 · 수행 체계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책이다. 대승불교와 대승경전의 사상을 한 권에 집약하고 있어 중국 선종, 특히 남종 조사선의 사상적 토대를 정립한 중요한 책이다.
《육조단경》은 돈황본(敦煌本), 흥성사본(興聖寺本), 혜흔본(惠昕本), 대승사본(大乘寺本), 덕이본(德異本, 우리나라 유통본) 등으로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는데, 이 중에서도 ‘돈황본’ 《육조단경》이 가장 원형에 가깝고 정통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돈황본을 제외한 다른 판본들은 모두 후대 사람들에 의하여 덧붙여진[增廣] 것이다.
이 책을 역주·해설한 정성본 스님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돈황본’ 《육조단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시킨 장본인이다. 2003년에 정성본 역주 · 해설 《돈황본 육조단경》(한국선문화연구원)이 발간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원형에 가까운 ‘돈황본’ 《육조단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가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돈황본’ 《육조단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연구하여 논문을 발표하고 역주 · 해설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정성본 스님은 중국 선종사 연구, 조사선의 성립과 사상 형성 등에 관한 전무후무한 연구를 통해 한국에서 선종사 연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로써 한국에서 선사상 및 선종사 연구에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6장 반야바라밀의 法門
26. 반야바라밀의 법문 177
27. 마하(摩訶)의 의미 184
28. 반야바라밀의 의미 186
29. 지혜의 작용 193
30. 금강경의 공덕 196
31. 근기가 작은 사람과 큰 지혜인 201
32. 만법은 자기 마음에 있다 205
33. 돈오견성의 법문 209
34. 돈교의 법문을 호지(護持)할 것 217
35. 무상죄멸(無相罪滅)의 노래 220
서기 638년(당태종 정관 12년) 2월 8일에 중국의 신주(新州:현재 광동성 신흥현)에서 태어났으며, 24세 때 『금강경』의 “응당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낸다(應無所住 而生其心).”는 말씀을 듣고, 마음이 밝아져 문득 깨달았다. 5조 홍인(弘忍) 대사를 참례하여 법기(法器)임을 인정받고, 행자로 입문하였다. 8개월 동안 방아 찧는 일을 하다가 게송을 지어 인가를 받고, 5조 홍인 대사로부터 의발(衣鉢)을 전수받았다. 3년 동안 은둔 수행 후 광주 법성사에서 인종 법사로부터 구족계를 받고 법을 설하였다. 그 후 조계 보림사에서 본격적으로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단박에 깨닫는 돈오 견성(頓悟見性)의 선법(禪法)을 펼쳐 중국뿐만 아니라 전 동양 정신과 문화를 특색지운 선사상을 꽃피웠다. 서기 713년 8월 3일 세수 76세로 입멸하였다.
서기 638년(당태종 정관 12년) 2월 8일에 중국의 신주(新州:현재 광동성 신흥현)에서 태어났으며, 24세 때 『금강경』의 “응당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낸다(應無所住 而生其心).”는 말씀을 듣고, 마음이 밝아져 문득 깨달았다. 5조 홍인(弘忍) 대사를 참례하여 법기(法器)임을 인정받고, 행자로 입문하였다. 8개월 동안 방아 찧는 일을 하다가 게송을 지어 인가를 받고, 5조 홍인 대사로부터 의발(衣鉢)을 전수받았다. 3년 동안 은둔 수행 후 광주 법성사에서 인종 법사로부터 구족계를 받고 법을 설하였다. 그 후 조계 보림사에서 본격적으로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단박에 깨닫는 돈오 견성(頓悟見性)의 선법(禪法)을 펼쳐 중국뿐만 아니라 전 동양 정신과 문화를 특색지운 선사상을 꽃피웠다. 서기 713년 8월 3일 세수 76세로 입멸하였다.